어디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메모장 끄적이는 타자로 이 마음을 다 표현하긴 힘들거 같다 나중일지라도 그게 지금이 아니여도 언젠간 이걸 너가 읽었으면 좋겠다 7개월동안 너와 함께하며 느꼈던 시간과 설레였던 감정 그리고 나와 함께 하며 보였던 너의 미소를 더 이상 볼 수없다는것을 이제 깨달았어 헤어지는 순간에도 너무 들떴었나보다 끝이 없을거라 너무 익숙하게 생각했던 너와 내 사이에 무엇으로도 채울수없는 허전함만 남아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내 마음을 넌 알까 모르겠다 네 연락을 기다렸을 나를 한번 쯤이라도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는데 넌 아니겠지 그 시간동안 기다렸을 그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넌 조금이라도 느꼈더라면 이렇게 나에게 매정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이젠 아침에 일어나도 전화로 들려오는 네 목소리를 들을수 없고 학교 끝나면 창문으로 작게 보이는 내 손잡고 떡볶이 먹는걸 좋아하는 너를 못 본다는게 이렇게 그리울줄 몰랐어 편의점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너가 노래를 불렀던 밀키스와 블루레몬에이드를 먹어보기도 했어 너가 자주 부르던 노래를 들으면 당연한거겠지만 너 생각부터 나더라 난 네 목소리가 더 좋은데 점점 너가 노래 부르던 목소리가 기억이 잘 안나 다시 듣고싶은데 그건 너무 큰 바램이겠지 노래방 가면 너가 듣고싶어 했던 노래를 불렀어 너가 내 옆에서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한때는 정말 쉬운 거였는데 지금은 그게 뭐라고 그렇게 그때가 부러울까 갤러리 528장이 넘는 우리 사진들을 다시는 지우지 않을거 같았는데 이렇게 되버렸네 사진 속에는 참 좋아보이는데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난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지금 널 만나 보고싶은데 7개월동안 함께 한 우리를 반에 반도 안되는 몇주가 지나면 잊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안되더라 앞서 말한 그렇게 작고 사소한 것 들도 말야 넌 지금 어떨까 난 아직도 너가 자주 가던 피시방을 지나치면 너가 혹여 있을까 고개를 돌려보기도 해 그러다 널 우연히 본다면 내 감정을 숨기고 최대한 꿋꿋해보일려고 들뜬 마음도 눌러봤어 혹시 이런 마음 들키진 않았을까 밤에 네 생각에 잠 못 자기도 하고 그러다 생각난 처음보는 네 겨울옷에 혼자 웃어보기도 했어 같이 겨울을 보내자며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서로 옷을 싸매주던게 한달도 안되었는데 지금은 처음보는 네 옷에 아무런 말도 못하는 남남이 되었네 어쩌다 온 네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연락에 더이상 우린 아무것도 아닌가 라며 괜한 희망을 가진 날 탓하기도 했어 저번주에는 너와 가려했던 홍대를 갔어 내 손 잡고 행복해하는 네 모습이 보였어 골목을 올라가보니 김치볶음밥이 맛있어보인다며 네 걸음을 멈추게 했던 곳을 지나쳤는데 다음에 오자며 네 손목을 잡고 지나친 그 약속을 지킬수 없는 우리 사이가 밉기만 하더라 좀 더 걸어서 친구들이랑 너가 정말 좋아했던 치즈밥과 파스타를 먹으러 갔어 치즈가 맛있다며 먹던 너가 생각났어 뜨겁다며 콜라를 달라는 네 목소리를 정말 더 이상 들을수 없을까봐 그만 울먹였어 나 참 바보 같지 ㅋㅋㅋㅋ 건너편에는 새로 맞춘 신발과 양말을 보며 행복해하는 너랑 내가 앉아 사진을 찍던 놀이터가 있더라 너 홍대에서 마포대교가 가까운거 알고 신기해 했잖아 우리 자전거도 타기로 했는데 8시가 되서 못 타 주저앉아서 시무룩해있다 다리에 사진찍어서 사진 못찍는다고 하며 100일 밤을 같이 보냈지 그때 우리 이름 모를 배도 타기로 했는데 말이야 정말 좋았는데 처음 받아보는 꽃이랑 새벽부터 너 줄려고 준비한 큰 상자 들고 너네집 앞 가는데 그게 왜 그리 설레였는지 잊혀지지가 않네 새로운 사람 만나 똑같이 사랑하면 우리 추억은 아무렇지 않게 되는줄 알았어 그렇게 믿고 싶었고 지나가버린 널 미련으로 담아두기만 한다면 잊혀지지 않을까봐 그런데 내가 잘못 생각했더라 너와 오랜시간을 보낸거였는지 네가 너무 좋은사람이여서 그런건지 , 분명 넌 나에게 마지막은 너무 화나고 미운 사람이였는데 그래서 더 너를 쉽게 잊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무엇이 너를 못 지우는건지는 모르겠다 네 욕도 많이 해보고 너와 같이 걸은 거리는 다른 사람과 몇번 걸으면 잊혀지는 걸로 알았는데 아침에 아무런 생각 없이 일어나 학교 가면 너 생각 하나도 안 들줄 알았는데 언제부턴가 아침에 너가 날 깨우러 오지 않는다는게 그렇게 쓸쓸하더라 절대로 넌 안 올 사람인거 알면서도 혹시나 너가 다시 나에게 미안하다며 돌아올까봐 라는 생각으로 몇시간째 활동하고 있는 널 확인하며 폰도 붙잡고 있고 전에 나에게 다시 돌아올때 했던 말들을 보며 몇시간동안 울기도 하고 그랬어 무엇이 너의 마음을 바꾸게 했을까 무엇이 널 지치게 했을까 백날 생각도 해봤어 사실 그래도 난 잘 모르겠어 난 우리가 항상 좋았다고 생각했거든 심하게 싸워도 다 좋으니까 그런줄로만 알고 점점 멀어져가고 놓아버리게 되는 사이를 서로 이해하고 맞춰진걸로만 알았어 아직도 아무말 없이 갑자기 헤어지자 한 너가 밉고 화나 나에게 말 했더라면 내가 변했을거라고도 생각하고 평생 같이 잘 지내자는 말 한달만에 깨져버려 실망도 하고 믿은게 후회도 됬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됬고 너무 화났고 왜 너를 그렇게 좋아했는지 왜 널 믿었는지 속상하고 너보다 좋은 사람 많을거라고 계속 되새겼는데 시간이 갈 수록 무슨 이유가 있었을거라며 미운 마음은 없어지고 혼자 달래도 보고 너도 나처럼 내 생각 한번쯤은 하겠지라고 믿었어 생각했던거 보다 넌 아무렇지 않더라 너가 누구랑 연락하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누굴 좋아해서 배사를 그렇게 바꾼건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싶고 들려오는 네 소식은 다 틀렸을거라 믿고 싶고 너도 나처럼 한번쯤은 힘들어 했을거라 기대로만 지내왔는데 말이야 지금 네 맘에 누가 있는지 그게 내가 아닐지라도 날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생각한적이 있다면 무슨 이유로 내가 싫어졌는지 말해줄래 혹시 마음이 바뀐다면 날 진지하게 생각해줄래 너가 원하는 모습처럼 되도록 고칠게 지금이 아니여도 헤어진 연인은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 라는 흔한 말이 틀렸다는걸 보여주도록 같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그게 안되도 날 쉽게 잊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뻔뻔하고 우스운 말이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널 이렇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날 조금이라도 소중한 추억으로라도 생각했으면 행복할거 같아 한때지만 그래도 너의 진심을 다 나눈 사람으로라도 남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