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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혼 형님들 프로포즈 앞 둔 저에게 조언부탁드립니다.

곧33 |2016.11.21 11:50
조회 671 |추천 1
안녕하세요.
올 겨울 1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할까 생각 중 입니다.비혼 선언한 제 친구는 저보고 자살행위라지만, 저는 제 마지막 로맨스를 실현하고 싶어 현재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받아준다고 해도 앞으로 결혼에 있어서 여러가지를 조율하면서 적지 않은 마찰이 있을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 저와 제 여자친구 스펙을 적어봅니다.
1. 본인 (32세)학력: 국내 학석사 후 미국 주립대 박사직업: 미국 주립대 포닥1년차 (국내 조교수 임용 리턴을 할까 미국에 남을까 고민 중입니다)재력: 자력으로 유학을 해서 모은돈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주는 쥐꼬리 월급으로 등록금 내고 방세 내기도 벅찼네요. 대신 빚은 없습니다. 고물중고차 한대있네요. 이제부터 열심히 모아야죠.연봉: 5만불+가족관계: 아버지는 지방에서 임직원 20+ 데리고 공장하십니다. 어머니는 부동산업 하시다가 은퇴하시고 중년을 즐기시는 중. 위로 형 한명 (비혼족)부모님재력: 집한채, 차2대. 결혼할때 많은 도움 받을 생각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는 걸로 보아, 잘해야 5천 정도 지원해주실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나머진 저보고 알아서 하시라는 듯...
2. 여자친구 (29세)학력: 국내 대졸직업: 은행원연봉: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3천+ 되는 것 같습니다부모님: 두분이서 농사지으시고 마트 운영하십니다.부모님재력: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하신 듯 합니다. 저희집보다는 여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고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내가 먹여살릴테니 일 접고 미국오면 안되냐고 했더니, 싫답니다. 그래서 제가 국내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대신 여자친구에게 은퇴때까지 돈 벌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녀 조기유학얘기 꺼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는 메리트 (한국보다 높은 연봉, 삶의 질, 연구환경 등) 전부 포기하고 갈테이니, 그리고 여자친구도 자기가 하는 일 계속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결혼했다고 일 그만두면 약속 어기는거라고 했죠. 
저희 부모님도 제가 미국에 남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하겠다고 들어온다고 설득한 상태입니다. 부모님이 현재 여자친구를 좋게 보셔서 망정이지, 그러나 아마 여자친구가 일 그만두면 화내실 부모님이 상상은 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게 제1의 목표여서, 좋은 여자를 만나면 제가 모든걸 희생해서라도 가정을 지키는게 제1법칙입니다. 아직 1년밖에 안만나본 여자친구이지만, 저는 지금 이 만남을 제 인생 마지막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고요, 이 결혼실패하면 그냥 형처럼 평생 비혼족으로 살거라고. 형이 절대 비혼족이기 때문에, 저라도 꼭 결혼해야한다는 생각이신 부모님덕에 저희 부모님은 결혼에 대해서 찬성이십니다. 부모님께서는 큰 욕심 별로 없다고, 그냥 잘 맞춰 살으라고만 하십니다.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한번 뵌적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저는 여자친구 부모님은 아직 못 뵈었구요, 이번 겨울에 제가 찾아뵐려고 합니다. 결론을 내려면 빨리 내려고요. 여자친구 형제자매는 몇번 봐서 잘 알고있습니다. 

지금 이런 고민이 되는 이유는, 한번 한국으로 돌아가면 두번다시 미국으로 오는건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미국에 계속 있다가는, 평생 결혼못할것 같아서 (주위에 한국여자가 너무 없습니다. 외국인하고 결혼은 싫고요), 내 업보려니 하면서 이것 다 포기하면서 한국에서의 결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착잡하네요. 미국올때는 한국이 싫어서 떠나왔는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니 여러 생각이 듭니다.
사랑만으로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사랑은 다 변한다는데, 그 시기가 찾아오면 닥쳐올 허무감이 어떨지 겁도 나네요.
기혼하신 형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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