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내내 기다리던 불금이~ 왔어요~~~
매주 월욜만 되면 한 주 언제가나 싶은데
그런 생각을 왜 했지 싶을 만큼 시간이 슝~ 지나갔네요 ㅎㅎ
사실 불금 하면 떠오르는 흑역사 하나가 있는데...
예전에 뉴스기사 보던 언니가 갑자기 얼굴을 확 찌푸리더니
“와 극혐... 식약처 불근단이란 데서 불량식품 적발한 거 좀 봐봐”
이러면서 무슨 혐오식품(?)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대고
“근데 불금단?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이야?”
잘못 듣고 그랬다가 한동안 놀림거리로 ㅠㅠㅠㅠㅠㅠㅠ
알고보니 불근단은 ‘불량식품근절추진단’의 약자 ㅋㅋㅋㅋ
그렇게 불근단을 처음 알게 된 뒤로 급 호기심 생겨
뉴스랑 블로그를 뒤적뒤적뒤적(x20)해봤는데요.
우선 여긴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2013년 출범한 조직이고,
식약처 주도 하에 지난 3년 반 동안 불량식품이 자주 발생하는 분야에 대해
강력한 합동단속을 여러 차례 벌였다고 하네요.
특히 불량식품 적발 쪽은 기동단속팀이 잠복수사까지 해가면서
몰래 불량식품 만들어 파는 일당들을 잡아낸다고!
바로 몇 주 전에도 영업정지당한 업체가 밤에 불 끄고 작업하는 걸
사흘간 잠복수사하다 딱~ 현장 포착해서 적발했대요.
어떡하지... 반할 거 같아...
경찰관, 소방수 님들 못지않게 짱짱한 활약을 펼치는 이분들 덕분에
불량 영업자의 수가 3년 새 급 감소했다고...
찾아보니까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봤어요.
출처: 식약처
왼쪽은 단순위반업소, 오른쪽은 고의적 위반업소로 보이는데요.
3년 새 둘 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걸 보니
암행어사처럼 활약하는 불근단의 영향이 확실히 컸나 봐요.
아직도 보이는 5.9%/2.5% 불량영업자들은 반성 좀...
근데 저 그래프 보면서 혹시
‘걸려봤자 벌금 좀 내고 끝내겠지’
이런 생각 하신 건 아니죠?
그랬으면 아래 짤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듯.
고의적 위반을 저지른 영업자들에 대해선
식약처의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1단계
‘원스트라이크 아웃’
유통기한을 위·변조하는 것처럼 명백한 고의성이 보이면
한 번 위반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바로 퇴출된다고 해요♥
2단계
‘문제영업자 추적관리’
식약처에 제대로 찍힌 문제영업자는 집중관리대상에 등록되어
시장에 재진입하려면 훨씬 까다롭게 심사받아야 하고
진입에 성공하더라도 끝까지 추적관리하는 대상이 된다고 해요.
같은 죄 두 번 저지르지 말라는 식약처의 섬세한 케어 ㅋㅋㅋ
3단계
‘단속대상 선별시스템’
식약처에선 단속 우선순위가 높은 업체를 선발해
이들을 특별 관리해 불량식품 발생을 조기 차단할 계획이라죠.
당연하지만 불량영업자 이력이 있으면 이 시스템에도 딱 등록되겠죠?
그러게 왜 짓지 말라는 죄를 지어서... ㅉㅉㅉ
확실히 요즘 들어선 전보다 불량식품 관련 피해 소식이
훨씬 줄어든 것 같다는 걸 체감하고 있는데요.
식약처에서 지난달에 실시한 불량식품 근절정책 공감도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긍정(60%)이 부정(14%)를 압도했다고 하는 걸 보면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신 듯.
불금 얘기하다 라임 돋아 불근단 이야기를 쭉 써봤는데요.
항상 고생하시는 이분들을 돕고 싶다면
혹시 불금 즐기다 불량식품을 섭취(애도...)하셨거나 발견하셨을 때
식약처 직통 신고전화인 1399번으로 신고하기!
그럼 식약처 불근단 분들이 엄지 척! 해주실 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