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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가 너무 없는 남친을 만나기가 힘드네요...

고민 |2016.11.22 23:40
조회 10,916 |추천 9

남자친구랑 만난지 500일이 훌쩍 넘은 여자입니다.

너무 착하기만 한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이런 문제로 힘들게 될지 몰랐네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착합니다.

착하기만 하여 그게 문제가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네요.

제가 나쁜 걸까? 싶기도 하고..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착하고 저만 바라보는 바보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센스가 정말 너무 없어요..

괜찮은척 항상 웃으며 넘어가곤 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속상하고 이대로 계속 만나도 되는 건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희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을 만나는 동안 놀러간다거나 추억을 쌓는다거나 그런 일이 손에 꼽았어요. 기념일에도 꽃한송이 주지 않는 남자친구였고 가끔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하고 싶어도 그런 분위기가 어색하다며 우리의 데이트의 80퍼센트는 늘 소주였습니다.

소주마시는게 데이트의 전부였고 기념일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싫지는 않았어요. 저도 같이 술마시고 하는 건 좋았지만 둘만에 특별한 날조차도 그렇게 넘어가는게 속상하고 서운했어요.

처음엔 서운해도 만나는것 만으로 좋았으니까 그렇게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점점 서운함은 쌓여만 갔고 남자친구에게도 진지하게 말해보기도 했습니다.

나도 꽃 좋아한다고, 꽃 한송이라도 기념일에 꼭 받아보고 싶다고요.

결국 받지 못했고 먹지도 못하는 꽃 받아서 뭐하냐고 꽃을 제가 싫어하는 줄알았데요..

 

지나가는 커플들 보면 괜시리 부럽기도 하고 비교하면 안되는 거지만 자꾸 마음속으로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최근에 전시회를 했었습니다.

일년간 준비한 전시회였고 옆에서 제가 무지 고생하던걸 알고 있었고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전시회 한달 전부터 전시회에는 보통 꽃을 많이 들고 온다고 귀뜸을 해줬었죠.

그런데 제 전시회에 장미꽃 한송이조차, 사탕하나도 주지 않았네요.

정말 너무 속상했어요. 정말 일년동안 고생하면서 준비했던 전시회였는데,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꽃한송이라도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자꾸 자기 상황만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이해하고싶지도 않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결혼얘기가 오고가고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하는 그가,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제가 이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같이 살게 된다면 진정 행복하게 살수 있을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너무나도 복잡해요. 제가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 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10
베플oo|2016.11.23 00:41
이런 류의 글을 볼때마다 얘기하지만 센스가 없는게 아니라 사랑이 없는겁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타고나길 센스없는 사람이라도 그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뭘 바라는지 하루종일 생각나기에 센스있게 될수밖에 없어요. 그냥 님에대한 마음이 그정도 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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