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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입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는게 좋겠죠...꼭 읽어주세요.

괜찮아 |2016.11.24 01:39
조회 52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곰신입니다.

내용이 좀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정말 일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번 사건만 요약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남자친구가 평소 화가나면 시간을 갖자는 말을 자주 합니다..

남자친구한테 있어서 시간을 갖자는 의미는

"내가 지금 화가나고 복잡하고 심란해서 흥분했으니까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라는 의미거든요.

저는 근데 기다리는걸 정말 못하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대부분 시간을 갖자고 할 때는

제가 속상하다고 말을 하면 꼭 싸우게 되거든요.

그때 남자친구는 시간을 갖자고 애기를 해요.

싸우자고 속상하다고 얘기를 꺼낸것도 아니였고, 속상한 이유도 별거 아니였어요.


항상 이런 상황에 남자친구 상황도 안좋았어요.

누구와 다퉜다던가, 군대스트레스가 있었다던가, 어디가 아프다던가....

저는 항상 남자친구한테

나는 시간을 주면 마음 정리를 한다고

안좋은 상황을 자꾸 생각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오래 안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럴때 마다 남자친구는

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사람인데 왜 내 방식은 이해 안해주고 니 방식에 맞추라는거야?

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니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자신이 없어넌 그래도 좋아?

라고 얘기를 해왔어요..

기왕이면 제 얘기를 잘 들어주고 저를 이해해주는게 좋았으니까 저는 무작정 기다릴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화가 났을때 행동이 너무 쌀쌀맞고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있었으니까.

내가 눈 앞에서 울어도 쌩 가버릴 만큼 냉정하게 변한 남자친구때문에

저는 남자친구가 시간을 가지면서 저한테 헤어질 마음을 먹을까봐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겁이나서 안절부절 못했어요.

그래서 2~3일 정도가 지나면

제가 속상하다고 말을 했다가 싸웠는데도

제가 미안하다면 먼저 연락을 했었어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대답이 오거나

읽씹이 대부분이였어요...


저는 항상 저만 놓으면 끝날 것 같은 관계라고 생각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잘 해줬고 옆에있는데도
항상 불안했고
싸우고 화해를 해도 제대로 이게 해결이 되었는지도 알지 못한채

제 앞에서 웃어주는 남자친구를 보며 그저 다행이다 싶었어요...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서운하다고 말을 하면 싸움이 되니까

서운하다는 말도 이젠 못하겠고..

제가 "어디야? 뭐해? 누구랑있어?" 라고 물어보면

의심하는 것 같다는 남자친구 의 말에

저는 관심이였지만 남자친구가 의심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를 해봣지만

결국 제가 어떻게 할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그런 질문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끄기 시작을 한거죠...





그런 상황에서 최근에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와 있을때 남자친구한테 기분 안좋은일이 좀 있었어요.

화요일 복귀를 앞두고

월요일날 저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남자친구는 경상도, 저는 서울, 장거리 커플이예요. 남자친구 군대는 서울 이예요.)

남자친구가 부모님이 눈치를 주신다며 약속을 못지킬것 같다고 했고

속상했지만 혹시 말을 해서 싸울까봐서 이해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친구를 만나러
저녁에 대구를 갔다가 막차를 타고 온다는 말에

속상한 마음에 저는 남자친구에게

사실 나 약속이 깨져서 속상했다고 말을 했고,

남자친구는


나 지금 상황 안좋은 것도 알면서 내 입장 생각을 왜 안해주냐면서

답답해서 바람도 쐬고 친구 만나고 온다는건데 너는 그거 이해 못해주고 니 속상한것만 생각하지 않느냐면서... 너가 내 입장좀 이해해줬음 좋겠다면서 

자기 이것 말고도 지금 생각해야할게 많고 내 속상한것 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으니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저도 너무 지치네요.....지칠대로 지쳤어요......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제가 어디까지 맞춰줄수 있는 것 도 아닌데 .....

그렇게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몇일 뒤에

남자친구가 말도 없이 휴가를 나왔고
(병원을 가기 위한 휴가)

왜 연락을 안했냐고 물어봤더니

"당분간 연락 하지 말자고 했잖아"
"너는 지금도 내가 왜 나왔는지 보다 내가 왜 연락을 안했는지가 더 중요하지?"

라고 하더라고요.


중간에 제가

우리가 얘기를 해서 풀었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한통 더 보냈는데

남자친구는 읽씹을 했고요.....


평소같으면 제 감정을 티내고 그랬을 텐데

이젠 저도 너무 지쳐서 그냥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인스타그램 만 남겨두고

카카오톡에서 사진도 다 내리고 , 페이스북 은 계정 탈퇴를 하더라고요.

마음이 식은건 아니라는데

제가 반응을 안하니까 저 보라고 그러는건지....

정리를 하는건지....


덕분에 저는 마음 정리가 된 것 같아요.....




이걸 1년전부터 지금까지....... 이젠 그냥 지치네요....

저는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더이상 뭘 더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항상 초조해하고 먼저 다가가서 남자친구가 우월감이 생긴 것 같아요.

그냥 이제는 이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도 모르겠고...

항상 붙잡고 사랑구걸하고 기다리고 초조해하던 제가
이젠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더욱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는 그렇게 말도 없이 군대 복귀를 했고요...

지금 연락을 안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제 마음도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보고싶고, 어떻게든 남자친구를 이해해보고싶고, 이 상황을 풀고싶은데

딱 거기까지 인 것 같아요.

앞으로 남자친구를 좋아할 자신은 없어요.

다시 예전같은 마음도 안들고요...

사진을 지워도 마음이 아프지 않고요.

헤어지는걸 생각하면 조금 마음은 아프네요...

남자친구가 자연스럽게 저를 오랫동안 혼자 두었고

제가 자기한테서 관심을 갖지 않게 해줘서혼자있는 생활도 이미 익숙하네요.....


그동안 만나면서 저는 제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고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노력 해 왔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후회를 할 것 같진 않지만

헤어질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보고싶고....

그래서 제 감정도 제가 모르겠어요.....

제발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객관적인 의견들이 듣고싶어요....

제가 서툴러서 잘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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