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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자를 좋아합니다.

뿌꾸짱 |2016.11.25 22:53
조회 1,081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짝사랑 때문에 고민이 많아 이렇게 오랜만에 판에 들어왔네요.
소개 짧게 마치고 본론에 들어갈게요.




저는 학회에서 우연히 만난 오빠가 한 명 있습니다.
타과이고 처음에는 인사만 하는정도로 서먹했는데 이번에 과제를 같이 하게 되어 말도 많이 텄습니다. 장난도 많이 치구요.

정말 정말 잘생긴 사람입니다. 그냥 봐도 감탄사 나올 정도은 아니지만 몇초동안 넋을 놓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주제 넘게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외모 덕이 컸겠죠.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의 바른 행실과 다정한 성격이 정말 좋습니다. 하고 싶은 건 열심히 하고 남들에게 민폐끼치는 거 되게 싫어하고.

그 사람이랑 둘이서만 밥도 먹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고 서로의 집에도 놀러가고 싶고 사람 많은 곳에서 데이트도 하고 싶어요. 손 잡고 학식 먹으러 가는 게 제 꿈입니다.

그 사람 특징 중 하나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시끄럽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여자들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사람과 같은 과 동기 여자 한 명 있는데 정말 안 쳐도 될 철벽을 다 치더군요...


아무튼 이런 남자입니다. 그리고 저는 못생긴 여자구요.



제목으로 써놨듯 저는 정말 못생겼습니다.
아니, 못생겼다기보다는 뚱뚱하다는 표현이 맞겠죠.
아는 사람들한테 제 몸무게를 말하면 다들 그렇게 안 보인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살집 풍만합니다.
친한 지인들은 제발 살 좀 빼라며 거의 매일 구박합니다.

살 빼면 예쁠 얼굴이라고는 하는데 그럼 뭐하나요. 지금 뚱뚱한데.


저는 많이 털털한 성격입니다. 안 꾸미는 건 아니지만 다른 여자들보다는 옷도 편하게 입고 여자들보다는 남자들과 친하게 지내구요.

아무튼 이 오빠가 저한테 조금 상냥하게 굴어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땍땍거리는 여자가 아니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베게를 양보하고 버스에서 만나면 내릴 때까지 대화하고 다 같이 먹는 자리긴 하지만 밥도 꽤 자주 먹고 장난도 많이 치고 깜짝 놀라거나 넘어지려고 하면 걱정도 해 주고.

네, 저도 착각인 거 압니다.
하지만 이런 티끌에라도 매달리고 싶네요.



질문 때문에 제 사정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생이고 그 사람은 3학년 생입니다.
저는 학교 생활이 너무 재밌지만 그 속에서도 알게 모르게 배신도 많이 당하고 인간 관계에 너무 진절머리가 나 원래는 1년 휴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연수를 다녀올 생각으로요.

하지만 이 사람 때문에 너무 가기가 싫습니다.
안 간다고 해서 잘되는 게 아니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더 보고 싶습니다.

방학 때 죽어라 살 빼서 단정하게 입고 작정하고 친해져서 잘되면 좋고 잘 안 되더라도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남고 싶습니다.
여기서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데 종강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고민 딱 두 개만 올리겠습니다.





1. 이 남자는 저에게 관심이 없겠죠?



2. 이 사람 때문에 제 계획을 포기하는 게 과연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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