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초혼, 아내는 재혼 그리고 아들이 있었습니다.
전 남편이 술집 여자와 바람이 나면서 이혼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 만났던 아들이 지금은 5학년이 되었습니다.
아들과 친아빠는 평균 1년에 두번 정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 아내, 아들, 전 남편 모두 외국에서 만났고 지금도 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2년전 부터 아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싶어했는데 저희쪽에는 3학년 4학년 때 핸드폰을 쓰는 아이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6학년이 됐지만 주변에 사람들을 보면 보통 빠르면 중학교 입학 하면서 사용하거나 더 지나서 쓰는 편입니다.
이혼했을 때 아내가 아들한테 미안해서 해달라는 것은 다 해줬었어서 지금도 갖고 싶은건 오만 때를 쓰면서 얻어내는 편입니다.
핸드폰 만큼은 제가 안된다고 했고 갖고 싶으면 한가지만 지키라고 했습니다.
현재 저희 집에 방이 3개가 있는데 모두 한방에서 자고 있습니다.
아들이 겁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한번도 떨어져서 자본 적이 없습니다.
단 한가지의 조건은 "네 방에서 자라" 그러면 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하면서부터 한방에서 잤기 때문에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부부끼리 따로 시간이 필요하면 잠깐 다른방에가면 되니깐 그것도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혼자 잘 수 있을 때, 어느정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하고 성장을 했을 때 사주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핸드폰은 없지만 테블렛을 많이 하는 편이고 쇼핑이나 음식점을 가면 늘 심심하다고 저나 아내의 전화기를 달라고 요구 합니다.
유튭을 주로 보는데 좋은 것만 보는 것도 아니고 욕하면서 이런 저런 어른들이 보는 영상도 보기 때문에 최대한 혼자서는 못보게 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너무 많이 봐서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만 보라고 할 때면 아이는 신경질을 내는데 전화기까지 사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주변에 다른 더 큰 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의 충고도 전화기를 사주면 싸울 이유가 한거지 더 생기는 거니 최대한 사주지 말라는 충고도 많았고 마지노선 이라고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사주지 않은 이유는 대충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들이 친아빠를 만나고 오면서 핸드폰을 사 들고 온 것입니다.
아내와 같이 있을 때 전화가 와서 그런 내용의 통화를 하길래 절대 사주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도 사가지고 온 것입니다.
아내에게 왜 사오게 했냐고 화를 냈더니 전 부터 친아빠가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아들이 자꾸 물어봐서 사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직접 키우지 못하니 미안해서 사줬다고 이해해달라는데.. 그럼 직접 키우는 사람은 이해를 못해주는 것일까요?
돈이 없어서 안사주는 것도 아니고 갖고 싶어하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필요하다기 보다는 장난감이 하나 필요해서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드는데..
지들 맘대로 사줘버렸네요...
솔직히 지금에 와서는 다 허무하네요...
나름 잘 키워 보겠다고 노력하고 생각한건데...
지들끼리 결정해서 사줄꺼면 둘이 알아서 잘 키우라고 하고 싶네요...
아들 입장에서는 새 아빠는 절대 안사줬는데 친아빠는 사줬다..
친아빠가 더 위대하고 날 사랑한다...
새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필요한게 있으면 친 아빠가 다 해줄꺼니 새 아빠는 필요없다..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서 그냥 다 허무 하네요..
소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상처 받은거 평생 갈 것 같아요...
이게 풀어질지도 솔직히 모르겠네요...
아들한테도 아내한테도... 짜증만 나고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