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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저희 어머니의 행동에 의문이 갑니다.

멘탈붕어 |2016.11.28 01:05
조회 99,842 |추천 19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33살이 되는 32살 남자입니다. 
아는 동생의 아이디를 통한 익명으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위 아래로 네살 터울의 형님과 여동생이 있고, 현재는 미국 서부의 한 대학에서 박사과정(2년차)에 있습니다. 
제가 내년에 5살 어린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 판단되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를 논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와 제 와이프 될 (현)여자친구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하면, 저는 고등학교 2년을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 생활을 2년을 더 한 후 군대에 지원, 군 전역과 동시에 미국에서 대학, 대학원, 현재 박사과정중에 있습니다. 
6년전, 제가 대학을 다닐때 지인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만난 후 지금까지 무탈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후 미국으로 건너와 대학 졸업후 제가 사는 도시와 약간 떨어진 곳의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중이며, 격주나 한달 간격으로 얼굴 보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곳에 글을 쓰게 된 주 이유는 저희 어머니때문입니다. 
저와 여자친구 둘다 미국에 있고 여자친구는 일년에 한번씩 한국에 들어가는데 내년 6~8월 사이에 제가 한국에 들어갈수 있어서 결혼식은 저 기간 사이에 하기로 결정이 났고, 여자친구도 저 기간에 나갈수 있게 병원 메니저와 이야기가 잘 되어서 현재 저희끼리 준비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사실 저희는 집이나 혼수를 지금 당장 할 생각이 없고, 제가 취업하는 시기에 맞춰 집과 혼수를 하기로 여자친구와 이야기가 되어있습니다. 
당장 저는 은행잔고가 3천달러(330만원, 1달러=1100원 기준)가 전부입니다. 
여자친구가 취업을 먼저 해서 그동안 제 생활에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보탬이 되어준것도 여담입니다.


몇일전 여자친구가 결혼 관련하여 저희 어머니를 만나고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내년 결혼전까지 저나 여자친구 둘다 나갈수 없어 여자친구는 이번에 나갔을때 예단을 미리 드려야겠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했고, 몇일전 저희 부모님을 만났을 때 예단 1천만원과 다과세트 그리고 가기전에 저와 같이 고른 루이XX가방을 어머니께 선물에 드렸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외동딸이라 좀 더 각별히 신경을 쓰시는게, 제게 여자친구 모르게 생활에 보탬이 되라고 간간이 용돈을 보내주시는데 약 천만원정도 저에게 보내주신거 같습니다 (현금 700만원 + 옷 가방 신발 책 등등)). 
어머니는 예단을 확인한후 그 자리에서 바로 300만원을 꾸미는데 보태라고 하시고, 결혼 비용은 신부쪽이 더 많이 드니 더 많이 부담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합니다. 
결혼에 대한 정보가 미미하여, 친구들에게 물어 보았는데 제 주변 친구들 기준으로는 반반하는게 맞다라고 의견이 모아져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동안 제가 여자친구 어머니께 용돈 받은것과 여자친구가 돈모아서 제 생활에 보태이 되어준것과 같이 기타 등등을 말씀드려,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이 느끼기에 좀 덜 서운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렸는데, 어머니는 해외박사 라는 타이틀로 좀 더 받아도 괜찮다라고 말씀하셨고, 그로 인해 어머니와 다툼이 있어 현재는 제 전화도 받지 않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박사아들 부심으로 인해 요즘 여자친구와도 다툼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결혼 이야기전에는 서로 주고 받는것 없이 그냥 예물 시계 하나씩 해주고 말자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뭐도 받고 싶다 뭐도 받고 싶다 하시고, 제가 이야기 하면, 당연히 받는건데 내가 너그러워 안받는거다 내 주변에 박사 아들들 다 친정에서 돈받는다라고 하십니다. 
제가 그건 잘못된거다라는 논지로 이야기를 하면 한국 실정 잘 알지도 못하고 너희 돈으로 결혼하는거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 하시는데, 요즘은 연구실에서 나와 취업을 하고 제 돈으로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번에 어머니와 다툼이 있어, 연구실에서 나와 취업하겠다 하니 그것은 안된다 하시니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너무 넉두리만 해대는 것 같고, 어머니를 욕하는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 뿐입니다. 
글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나열해보면,
1. 남자 32(학생), 여자 27(간호사) - 내년 6~8월 결혼 앞둠.
2. 여자 11월 중순 시어머니 만나 예단 1천 + 선물 받고 300만원 돌려줌. 함 안하기로 이야기함.
3. 남자, 여자 가족으로부터 천만원 가량 지원 받음.
4. 결혼이후 남자 집 안함, 여자 혼수안함 - 3년후 남자 졸업때 집과 혼수 하기로함.
5. 결혼 관련 비용을 여자 집에서 더 부담하기를 바람 (예: 스드메나 기타 지출을 여자집에서 더 돈 보태기를 바람).
6. 시어머니 여자쪽에서 결혼 부담을 더 하기를 바람. 현재 지출은 여자 집에서만 하고 있음.
7. 현재 여자 석박사 과정 중비중, 결혼 이후에 석사ㅡ박사과정 밟을 계획이고 금전적 지원은 친정에서 해주시기로 함.
8. 결혼이후 생활이 어려워 지면 양가에서 생활비 조금씩 보태주기로 이야기가 됨. 

이 정도 입니다. 
몇일전 저희 어머니께서 여자친구에게 드레스 비용은 신부집에서 하라 했는데, 저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반은 내어줄 생각입니다. 
저희 형님과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제 형님도 일본에 계시고 결혼한지도 오래되어 뭐라 좋은 조언은 받지 못했고, 아버지는 어머니 기에 눌려 산지 오래되셨습니다. 
비난과 욕보다는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책, 예를들어 어느 정도 금전적 나눔이 있어야 합리적인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추가-1)
판에 글을 쓴것은 여자친구와의 합의하에 쓴것입니다.
저와 여자친구 둘다 어머니의 행동이 잘못된것을 인지하여 어머니와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서로 언성만 높아졌고, 그 이후에는 제 전화는 받질 않으십니다. 
어머니의 입장은 - 결혼식 끝나고 모두 정산해줄거라 문제없다라는 식입니다(이것도 반반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심). 
어머니와 인연을 끊을 생각은 없지만, 옹호할 생각도 없습니다. 잘잘못을 따지는데 니편 내편이 어디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없을때 여자친구가 저희집으로 인해 겪게 될 부당함과, 제가 자리에 없어, 제지하지 못하는데에 통탄할 따름이고, 이번 결혼식만 무탈히 끝마치자라는 마음뿐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결혼이후 미국에서 살 계획입니다). 

(추가-2)
글을 쓰고 난후, 아버지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셨고, 저는 학위 포기를 하고 결혼을 미루는 방향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학위포기 보다는 학위에 전념하라 하시고는, 어머니 모르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신다 약속 하셨습니다.
현재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어머니께서 어머니 행동에서 오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인지하고 못하시고 계시다는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번 말씀을 드려도 알아서 하겠다라고만 하시고 행동이 고쳐지질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고 여자친구와 그 집안에 미안함이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많은 톡커 분들께서 결혼하지 마라, 미루라 하시는데, 여자친구나 저나 결혼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고, 제가 얼마만큼 어머니를 설득하고 바꿀수 있냐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비난과 힐난도 제 몫으로 받아드리겠으니, 현실적인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추천수19
반대수155
베플ㅇㅇ|2016.11.28 01:14
글쓴거 보아하니 님은 절대 어머니 못이기세요, 그냥 여자분 놓아주시고 여자쪽에서 지원받앗던거나 갚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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