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길지만 읽어주세요...
제나이 이제 24입니다. 그런데 두번째예요..
(저기..자랑은 아니지만 부모님은 처음인줄 아십니다..두번다 말씀드린걸로 아시길래..)
어제 부르시더라구요
저 중간에 앉혀놓고 두분이서 얘기를 합니다
너희둘 4년넘게 마음 변하지않고 사랑하는거 보고 내년 신정에 상견례하고
가을쯤에 식을 올릴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가 생겼다고 해서 당황스럽고 놀랍다.
니가 원한다면 낳는게 맞지만 지금 이 어린나이에 니인생도 없이 메이는 것은
너무 안쓰럽지않냐.. 우린 너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이미 가족이 되었다. 친딸처럼 생각해서 말하는거다 니가 내 친딸이라면 난 진짜 너를 말릴것이다. 정 마음이 안좋으면 약혼식을 올려주겠다
그리고 내년에 정식으로 결혼식하고 남들에게 축복받으면서 한 일년간은 둘이서 신혼도 즐기고
알콩달콩 재밌게 놀다가 아기 가져도 늦지 않다.
저렇게 얘기를 합디다..
아기지운다는 말만 나오면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저 아무말도 못하고 눈물만 흐르데요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우리 아기 너무 불쌍하고 뭐가 그렇게 사정이 어려운지 생긴아기를 굳이 지워야하나 정말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렸으면 좋겠데요..
그런데 제 스스로 웃긴건 그냥 듣는대로만 믿으면 제일 현명한 방법이긴 하더라구요
지금 낳는다면 당장 집에 들어와서 살아야 되는데 아기때문에 급하게 결혼해서
괜히 지금 좋은 감정을 나쁘게 되긴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말도 맞긴 맞는말이고
내년에는 시댁에 대물로 32평짜리 주택 하나 들어오거든요
그거 줄테니 지금은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제가 완강히 낳겠다고 말못하겠더라구요
사실 저도 자신없었지만 옆에서 일리에 맞게 설득하니까 그말도 맞는것 같고..
무엇보다 그렇게 시집가서 시댁에 미움받기가 싫었습니다..
아기지우면 오빠랑도 인연끊고 새출발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너무 힘들것 같고..
이게 현명한건지 오빠를 계속 만나야할 확신이 나에겐 있는건지 오빠는 날 진정 사랑하는건지
부모님마음은 진심인건지.. 무섭습니다 부모님이 약속을 지키실지..
제친구 제가 왜이렇게 불쌍하게 됐냐고 하네요..ㅠ
너무 혼란스럽고 미쳐버릴것 같고 몰래 죽어버리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어요 아무거나 어떤생각이든...
답변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