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부터 해야겠죠
저는 18살 여학생이에요
방탈 죄송해요 여기가 많이 보시는 것 같아서요
네이트판에 재미있는 글이 많아서 눈팅은 자주 했는데 글 쓰는건 처음이네요
고민상담같은것도 많이 하시고 댓글에 조언도 많이 해주시길래 글 써봐요
길다면 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제목 그대로 엄마가 바람을 핍니다
몰랐던 건 아니고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저희집은 네 식구에요 엄마, 아빠, 저랑 초등학교 다니는 동생이요
아빠는 제 친아빠가 아니라 동생 아빠고 지금 같이 사는 부모님은 혼인신고도 안돼있는 상태에요
저희 부모님 사이가 굉장히 안 좋으세요
아빠가 좀 문제가 많으세요 아예 말이 없으시고 퇴근하시면 저녁밥만 먹고 방으로 들어가서 티비만 보시고 쉬는 날도 집안일 도울 생각도 안하시고 엄마 금품을 전당포에 갖다 넘긴적도 많아요 제가 봐도 답답할 때가 굉장히 많은데 엄마가 보실 땐 어떨까요...
저였으면 이혼했을텐데 엄마가 동생 아빠라서 그냥 참고 사세요
부부싸움을 예전엔 많이 하셨는데 싸워도 아빠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게 반복되니까 엄마가 포기하셔서 두 분 대화가 단절된 상태가 오래 됐어요
이런 상황에 엄마한테 만나는 아저씨가 생겼어요
엄마가 정말 행복해하셨어요
하도 아빠가 힘들게하고 엄마 힘들고 그런 거 아니까 아저씨 만나면서 행복해하는 엄마한테 만나지 말란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아저씨 만난지가 일 년 정도 된거같아요
근데 그 아저씨가 평소엔 성격이 되게 좋으신데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는 성격이에요
화나면 엄마한테 욕도 하시고 입에 담지 못할 말도 하세요
싸우고 엄마 차 뒷유리를 깨고 가신적도 있어요
얼마 전에도 두 분이서 싸우셨나봐요
제가 엄마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니까 엄마가 싸우면 저한테 한풀이도 하시고 아저씨 욕도 하고 그러세요
저도 그동안 아저씨 성질을 본게 있으니까 엄마가 이번엔 정말로 헤어질거라길래 좋다고 생각했죠
지금 두분이서 좀 멀리 떨어져계신데 엄마가 화나서 아저씨 계신 지역까지 올라간다길래 저도 따라갔다왔어요 이번엔 정말로 헤어질 줄 알았어요
다시 만나면 나 집 나간다고 나 보기 싫으면 다시 만나란 말도 했어요
근데 엊그제 아저씨랑 엄마랑 통화하시는걸 봤어요
제가 뭐냐고 누구냐고 왜 통화하냐고 화를 내니까 엄마가 그냥 통화만 한거라고 하시네요
어제도 오늘도 통화하는거 보고 제가 자꾸 뭐라하니까 오히려 저한테 감시를 한다고 뭐라 하시고 카톡으론 엄마가 힘들어서 그런다고 죽을거같았다고 맘 편해지면 헤어질거라고 그러시는데
엄마 바람핀다고 동생한테 말할까 아빠한테 말할까
날 그만 만날래 아저씨를 그만 만날래
이런 말도 했는데 엄마가 헤어질 생각이 없어보여요 못 헤어지겠대요
제가 어떻게 해야 엄마가 정신차리게 할 수 있을까요
진짜 집을 나가야하나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