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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때마다 쏙쏙 빠져나가는 형님ㅡㅡ

빡친다 |2016.12.01 16:28
조회 28,479 |추천 8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할게요.

 

저희 시댁이 제사가 좀 많아요. 그래도 시어머니가 하두 힘들어해서 그나마 제사 좀 줄인 게 8번이래요. 거의 매 달 가다시피 해야 해서 미칠 노릇에 시어머니와 저 둘이서만 제사 준비하고 나면 며칠씩 앓아눕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작년 초에 아주버님이 결혼하셨거든요?

이제 좀 손이 늘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경만 살살 긁으면서 손은 안보태주는 형님이 왔네요

일단 아주버님이랑 형님은 아홉살 차이가 나요 그래서 형님이 저보다 나이가 더 어려요

처음엔 형님이랑 둘이서 시부모님한테 서로 호칭 편하게 하면 안되겠냐고 말해서 서로 언니동생하며 말 놓기로 했는데 아주버님이 딴지 거셨어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손윗사람인데 저보고 예의 갖추라고요 그 다음부터 서로 형님동서하며 예의ㅡㅡ 갖추고 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 어린 형님이 제사 때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는 거에요

시집와서 형님이 한 건 작년 구정, 추석 명절 쇤 거밖에 없구요

제사 때는 일을 뺄 수가 없다고 불참해요

우리는 제사를 저녁에 지내서 아침에 미리 준비하거나 늦어도 오후 일찍 준비하는데

반차라도 쓰면 될걸 반차를 못쓰고 꼭 제사 다끝난다음에 와요

(여섯시에 끝나서 형님 회사에서 시댁까지 오려면 저녁시간엔 두시간 가까이 걸려요)

그러면서 아버님 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0씨집안에 시집와서 조상님 뵙지도 못하고 어쩌죠?

이러면서 죽는소리해요 시부모님은 나이 어린 며느리가 귀여운지 그저 허허 호호 하고요

 

저번달에서 제사가 있어서 형님한테 그땐 올수 있나고 물어봤더니 일단 휴가 말씀드릴거라고 하더니 또 안왔어요 휴가 승인이 안났대요. 근데 형님 직장이 휴가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부부끼리 여행도 잘도 다니던데 저런 걸로 휴가가 안나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그런걸로 뭐라 하면 형님네 부서에서 형님 직책이 좀 높은데 형님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부서하고 업무 조인이 안된다나? 형님이 응대를 해야 한다나 뭐 그런거였어요 근데 여름 휴가는 잘 가잖아요?

 

이번달에도 제사가 있어요 형님한테 물어보니 이번엔 아예 못온다더라구요?

연말이라서(형님 금융쪽 아니라서 연말 바쁠일 없어요) 업무를 뺄 수가 없다고요

어제 모여서 밥먹는데 아주버님이 또 저 말 하면서 어머니한테 용돈 드리니까 시어머니 괜찮다며 오히려 아가 힘들겠다 돈버느라~이러고

형님이 자꾸 참여 못해서 죄송한데 이번 제사에는 제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부치고 갈게요~그러니 아이고 뭐 출근하는데 여까지오냐~ 뭐 이러면서 화기애애

남편새끼는 지 형수 저러다 몸 남아나지 않겠다며 오히려 걱정하고 앉았어요

저는 아이 둘 키우고 있구요 방과후 수업도 나가고 해서 저도 바빠요 그래도 최대한 제사 참여하는데 나이도 어린 형님이 저런식으로 쏙쏙 빠져나가니 화가 나요. 둘다 직장생활 하는데 형님이 겉보기엔 번듯한 직장 다녀서 그런지 시부모님은 형님이 무슨 얘기를 해도 이해하고 따라줘요

저희부부 보면 맨날 하는 소리가 00이(남편) 밥 잘 챙겨주냐?인데 아주버님 보면 아가 밥하기 힘들땐 니가 좀 해라 요즘 남자도 주방 들어가는 버릇 해야한다 이러고요

 

어떻게 해야 한방 먹일까요? 한방은 둘째치고 형님이 의도적으로 제사 안오는거 시댁에 알리고 싶어요 같은 며느린데 왜 저만 이집 제사 지내야 하는건가요. 형님이 여우같은데 저는 곰같은 스타일이라 더 차별받는거 같고 서럽네요

 

추천수8
반대수86
베플ㅇㅇ|2016.12.01 16:35
왜 형님한테 한방을 먹여요? 한방 먹어야 할 사람은 님 남편이잖아요. 마누라 쌔빠지게 고생하는데 옆에서 한마디 거들지도 않아요? 얘기하는 것만 봐도 형은 알아서 마누라 딱딱 챙기고 감싸잖아요. 그리고 보면 모르겠어요? 제사 때 안오는거 그렇게 하라고 남편이 역성들고 편들어 주니까 안 올 수 있는 거에요. 시부모도 마찬가지죠. 자기 맏아들이 애지중지 마누라 끼고 도는데 누가 함부로 대하겠습니까? 님 자리는 님 남편이 만들어준거구요 님이 만든 겁니다.
베플ㅇㅇ|2016.12.01 17:00
본인 남편을 잡아요. 제사 줄이자고.. 왜 엄한데로 불똥이 튀나요? 여우VS곰이 아니라 남편 차이에요.
베플거지다거지|2016.12.01 19:56
반차.월차는 제사에 쓰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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