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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반만에 연락이 왔어요

|2016.12.03 19:39
조회 16,116 |추천 32
헤다판은 두달만에 들어오네요
자꾸 힘들어지는 절 보면서 이젠 정말 마음 잡아야지 싶어서 판 부터 끊었었어요

죽어도 오지 않을것 같던 연락이 저한테도 왔다는게 믿어지지도 않고.. 문자 온거 보고 제 눈을 의심했네요ㅋㅋ

한창 헤다판 들어올때 연락왔다는 글 보면 정말 저게 있는 일인걸까 라고 생각했을 정도니깐요

사개월반이라고는 해도 중간에 제가 먼저 연락은 했었지만 예의상 답변만해주는 답장뿐이였고 오히려 그 연락이 더 정리할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었어요

정리라고는 해도 그 후에 상상도못한 엄청난 후폭풍이 왔었지만..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진짜 먼저 한번쯤은 연락이 와야 내가 아파했던 시간 힘들었던 시간이 그래도 의미없는 시간은 아니였구나 하는 그런 보상심리같은 마음이 항상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야 그사람을 좋은사람으로 좋은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물론 처음엔 재회를 꿈꿨지만..

어쨋거나 연락은 오지 않았고 그사람은 점점 쓰레기가 되갔고..(연락이 안온다고 해서 쓰레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끔찍했던 사개월의 시간을 점점 떨쳐내고 미련을 버리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연락이 왔어요

요즘 뭐하며 지내냐고...

바빠서 답장을 못하고 있었는데 사십분 뒤에 또 오더라구요. 잠깐 어디왔는데 생각나서 연락해봤다고 이제 간다고 잘지내라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ㅋㅋㅋㅋ

뭐하는거지..혼자 생각하다가 고민끝에 답장을 보냈어요

솔직히 무시할까도 생각했는데..사개월반동안 해왔던 생각들이 있으니까.. 근데 막상 무시는 안되더라구요
아직 완벽히 정리가 된게 아니니깐

그렇게 다음날까지 문자 주고받았는데 확실히 그 전에 문자했던거랑은 달랐어요

설마했는데 그사람이 먼저 밥먹자고 했고 그날 얼떨결에 만나게 되었어요..ㅋ
신경쓸 겨를 없이 퇴근하고 쩔어있는 모습으로 만나서 저녁먹고 왔네요ㅋㅋㅋㅋ..
조금 꾸몄어야 했나 생각했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서..아무튼

죽지 못해 살만큼 힘든시간이였는데 막상 보니 어색함은 그리 크지 않았고 어제 본 사람처럼 익숙했어요
그렇게 친구같이 그냥 편하게 얘기했고 편하게 밥먹고 왔네요.

그래서 조금 허탈하더라구요. 이런날이 올줄이야..근데 만나고도 이런기분이 들줄이야..

정말 힘들었는데 알게모르게 저도 변하고 있었나봐요

이걸로 됐다..뭐 이런생각?이였던것 같아요. 아마 그사람도 그랬을것 같구

그래도

이젠 편하게 연락정도는 할 수 있겠구나 싶고 또 만나고싶은 마음도 들고..
크리스마스 전에 제가 먼저 안부 연락 해보려고합니다ㅎㅎ

재회하면 오고 싶던 헤다판이였는데..

물론 한번의 만남으로 재회까지 생각하진 않지만 이젠 전보다 확실히 마음은 편해졌어요. 미칠듯이 힘들었던 시간은 이제 저한테도 지나간 시간인가봅니다ㅎㅎ
너무 길었어요..정말 힘들었구요..후..!

사실 이제 재회는 생각하진 않아요..그냥 보고싶었고 그사람한테 구차한 모습이 아닌 밝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고 어쩌면 무너진 자존심이 회복될수 있을 계기가 필요했던걸지도 몰라요

그래도 이날 이후로 삭제했던 카톡도 다시 추가해서 보고..ㅋㅋㅋ 의미부여 안해야겠지만 뭔가 외로운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

시간은 약이 아니라 독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플뿐이였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조금씩은 괜찮아 지고 있었나봐요

죽어도 연락오지 않을것 같던 사람이에요. 자존심 겁내쎄고 답장 몇십분 없다고 바로 내뺄만큼ㅋㅋ

그러니 연락기다리시는 모든분들.

기다린다 생각치 마시고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모든 분들이 다 연락을 받으시는건 아니겠죠. 저또한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사람일은 모르는것 같아요. 앞일은 아무도 알수 없어요 심지어 상대방두요.

조급한 마음이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망칠 수 있어요

관계를 망치지만 않는다면 기회는 옵니다

그리고

미련버리려면 자존심이고 뭐고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데까진 해보라지만 어느정도의 자존심은 지키셔야 스스로 비참해 지지 않아요.

그 비참함이 이별의 상처를 더 오래가게 하는것 같아요.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말아요 우리!
추천수3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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