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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그 후유증

아파요 |2016.12.09 15:15
조회 603 |추천 0
우선 저는 30대에 들어서는 남자입니다.직장 생활을 하다 퇴직한 이후 전업투자를 하며 디자인 쪽으로 부업을 겸하고 있습니다.이 이야기는 전반적인 이야기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지난 7월 이별을 하였습니다.너무나도 쉬운 이별이었지요. 당일치기로 그녀의 친구와 세명이서 바다를 다녀온 이후 저희의 관계는 급속히 냉랭해졌습니다. 이유는 바다를 갔었던 그 날 그녀가 전날 밤에 저에게 입고오라고 했었던 옷이 있었습니다. 톡으로 당연히 저에게 말을 했었구요. 하지만 저는 일 때문에 집중을 못한 나머지 윗도리는 입고 갔었지만 아랫도리를 입고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입고 오랬던 아랫도리는 가방에 챙겨갔었구요. 하여튼 그 당일날 저를 보자마자 화를 엄청내더군요. 이해했습니다. 제가 집중을 못한 나머지 그녀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윗도리만 입고간 제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친구가 있는 자리에서도 계속 화를 내더군요. 사람이 무안할 정도로... 그래도 저는 최대한 기분을 맞춰주었습니다. 그래도 끝이 나지를 않더군요. 
차 안의 룸미러로 친구의 표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상당히 자리가 불편해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상황을 타개하고자 최대한 제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일치기로 갔었던 바다에서 그녀에게 최대한 잘해주었습니다. 기분도 최대한 맞춰주었구요. 하지만 그게 그렇게 나를 무안줄 일이며, 그렇게 화를 낼 일인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 너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속에 담아둔 채로 나중에 둘이서 이야기를 해보려 기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녀의 집에 들러 세 명이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아무 이야기도 포옹도 하지 않은채 그녀의 집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 별말 없이 잠에 들었습니다. 아직은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집에서 나올때 그녀의 표정이 너무 피곤해 보였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일어났습니다. 조금 늦게... 그녀도 연락이 없더군요. 꽤 부지런한 사람이었고 대부분 먼저 연락이 와주던 그녀였습니다. 저는 생각했어요. 그녀도 나에게 화가 나 있는 부분이 있고 저도 어제 저녁 그녀의 집에서 얻어먹기만 하고 뒷정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휑하니 가버렸으니 그녀도 속이 상했을 것이라고 속으로는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먼저 말을 못 꺼내겠더군요. 결국 늦은 저녁쯤 연락을 하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라고 다시는 볼 일 없을꺼라고 그렇게 끝을 냈습니다. 그때는 별 무리 없었습니다. 힘들지 않았어요. 결국엔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고서도 연락 한통 없이 너무나도 잘 지내는 그녀의 모습에 저는 화가났습니다. 마시지도 못하는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간 여행에서 저는 여동생과 찍은 사진을 얼굴이 안나오게끔 sns에 올렸습니다. 여동생이 얼굴이 못나게 나왔다하여 얼굴은 가리고 올리라더군요. 그것을 보고 친구가 그녀에게 말을 한거 같더군요. 제가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다고... 저는 얼른 그 사진을 지웠지요. 
그리고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오해가 있을거라고... 하지만 제가 잘못했다고. 수도 없이 빌었습니다. 연락이 오더군요. '난 그 사진을 보고 이제 너에게 남아 있던 정도 다 떨어졌으니 날 잊으라고' 간단했습니다. 그녀는 저의 행복을 빌어주겠다더군요. 하지만 그녀가 없는 지금의 저는 너무나도 불행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10년도 더 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녀와 저는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동창으로 만난 그녀는 저의 첫사랑... 서로를 짝사랑만 하다 결국 다른 연애와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인연이 다시 닿아 연애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인문계, 저는 특성화고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1기였습니다. 사실은 인문계인줄 알고 학교를 간거였습니다만 그것이 저의 발목을 또 붙잡더군요.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녀는 공부를 해야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에게 말을 하더군요. '나는 학업을 중요시한다. 지금은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니 우리 잠시 시간을 가져 보자고.'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첫 번째 연애는 끝이 났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그때부터 저에게 감정을 호소하였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지금 공부를 하고 있지만 널 사랑하는 감정은 변함이 없어. 그러니 나를 붙잡아서 어르고 달래줘...' 그 속마음을 그때는 읽지 못했습니다. 10여년이 지나고 훗날 알게 되었었지요. 
그렇게 첫번째 이별을 경험한 뒤 저는 다른 사람이 생겼습니다. 3년을 만났습니다. 군대 전역하기 직전까지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었지요. 저를 너무나도 아껴 주었고 무엇보다 존중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말년에 저에게 편지가 한 통이 오더군요. 저의 첫사랑이었던 그녀의 편지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잘 지내는지 안부 편지더군요. 하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면서 휴가때 한 번 보자. 는 말과 함께 만나고 있던 여자 친구에게는 비밀로 하고 그녀를 만나러 서울로 갔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인 그녀는 저와의 약속을 잊고 있었더군요. 그때 그녀의 신분은 한창 즐기는 대학생. 저는 군인. 그저 생각이나 편지를 했던거였습니다.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았더니 잊고 있었다고. 미안하다고 그녀의 친구에게 저를 부탁해 그녀의 친구와 밥을 먹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 동창으로 저와도 우정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여자였지요. 그리고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그녀와 만나 그날 밤 함께 취했습니다. 홍대의 분위기와 함께요... 분위기가 무르익고 그녀와 저는 다시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좋아한다더군요. 계속 생각이 났었고 사는게 궁금했었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항상 들어왔다구요. 저는 행복했습니다. 정말 미친놈이었지요. 3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인데 첫사랑인 그녀는 제가 여자친구가 없는줄 알더군요. 물론 말년에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지고 2년의 시간동안 면회 한 번 오지 않던 여자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이 너무나도 많았던 때였습니다. 이미 감정이 식어버린 상태였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3년을 만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고 첫사랑인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부대는 훈련이 너무 많은 부대였습니다. 아마 내무실에 있었던 날보다 산에서 잤던 날들이 훨씬 많았을 겁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파견 근무들도 많았었지요.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던 해였으니까요. 훈련을 나가는 날이면 그녀에게 몇 주동안 연락 한통도 못했습니다.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도 그녀는 이해해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착한 그녀였어요. 군대에서 2년의 시간동안 기다려 주었던 전 여자친구보다 지금의 그녀가 저에게 훨씬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저희 집이 파산을 했었거든요. 힘들어 자살하려고까지 했었어요. 그러던 찰나 그녀의 편지를 받았던 시점부터 제 인생은 달라졌어요. 그녀가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었지요. 헬기 레펠을 하다 발목을 접질러 치료를 받은적이 있는데 면회를 온 그녀가 저에게 쇼파에 앉아보라며...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발을 주물러주고 아픈 부위를 계속해서 쓰다듬어 주더군요. 천사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갑작스레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되어 약 2주 정도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파견 근무를 다녀온 이후 그녀에게 연락을 하여 미안하다고 정신이 너무 없어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녀는 또 다시 괜찮다고 말을 하더군요... 드디어 전역일이 다 되어 말년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싶었지만 전역 후에 보기로 하고 말년 휴가 동안 본가에서 머물렀습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었지만 저의 본가는 부산. 그리고 그녀는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감정을 뒤로한 채 휴가를 즐기고 있었지요. 그런데 점점 뜸해지는 그녀의 연락. 그리고 통화속 넘어 들려오는 그녀의 말 한마디. "니가 훈련 나가 있는동안 어떻게 해서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아직 사귀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어... 너 나와 만날 수 있겠니?" 제가 말했습니다. "생각좀 해보고 일주일 뒤에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일주일이 되고서 그녀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어차피 제 잘못이니 그 정도쯤은 해프닝이라 하고 다시 만나자. 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내가 너에게 너무 미안해서 더이상 만나지 못할것 같아. 이만 우리 관계를 끝내자."더군요. 그렇게 저와 그녀의 두 번째 연애는 재미없게 끝이 났습니다. 전역 후에 딱히 할일이 없어 장사를 했습니다. 1년 동안 하지만 그녀는 잊혀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 날을 기점으로 저는 인간관계를 모두 끊고 홀로 생활하였습니다. 대학에 복학하는 그 날까지요...
시간은 흘러 대학에 복학하고 1년 후 저는 이제 세상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저는 대학에 복학하고나서도 아웃사이더였거든요. 동아리 활동은 물론이고 동기들과 친하게 지내지도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는 딱히 사람들에게 거리를 둔적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세상밖으로 나와 힘들었던 지난 개인사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서 동네에 내린 직후 저와 정말 친했던... 친구와 마주쳤습니다. 그 놈은 저를 보자마자 별말 없이 "어떻게 지냈냐?" 한마디가 다였습니다. 저는 그저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그놈은 아니라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잘 지냈냐 재차 되물었습니다. 저는 또 다시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고개라도 좀 떨굴걸... 너무나도 당당히 "그래 난 잘 지냈지. 넌 어때?"물었습니다. 갑자기 친구놈이 울먹이더군요. 그동안 왜 연락한통 없었냐고 그 놈이 감정에 사뭇쳐 저에게 물었습니다. 왜 자기한테까지 연락을 안하고 사라졌던 거냐고. 정말 고마웠지요. 앞으로 평생갈 우정을 찾아낸 시점이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저에게 현재까지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시 연애사로 돌아가 친구들과 다시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나날중 대학교 2학년 단풍이 물드는 시점에 첫 사랑인 그녀가 저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녀를 매우 증오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저와 헤어진 이후 그녀와 사귄다는 말을 들었었거든요. 문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정말 친하게 생각했던 친구가 그녀와 그 친구를 이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또 그 친구와 인연을 끊은 상태이지만요. (인연을 끊은 이유는 저의 부모님에게 너무 무례했던 이유였습니다. 소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증오하는 이유는 그녀와 만나고 있는 그 남자는 제 앞에서는 온갖 친한척은 다 하며 어느정도는 그녀와의 관계도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도 저와 그 친구의 관계를 분명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지요. 그것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10년이 다 되어가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가을의 바람이 느껴지는 그 시점 그녀에게서 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사는게 궁금하다... 그리고 한번쯤 만나줬음 좋겠다고 자신을 증오하고 있겠지만 연락을 꼭 달라고. 저는 퉁명스럽게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ㅇㅇ"이라고... 정말 "ㅇㅇ"으로 보냈습니다. 참 별나지요.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게 저희는 자갈치 바다가 보이는 남포동 지하철 역에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갈치 바다 앞에서 또 한 잔의 술을 걸치며 많은 이야기를 했지요. 제가 너무 못되게 행동했습니다. 그녀가 저의 친구와 사귀었던 일들.. 그녀가 저를 떠나갔던 일들... 그리고 저는 말했습니다. "난 널 너무나도 증오한다."고... 그녀가 울더군요. 술집에서 하염없이 울더군요. 미안하다고. 찾아오는게 아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말없이 술만 마셨습니다. 소주 한잔만 마셔도 취하는 제가 그 날은 맥주 소주 가리지 않고 엄청나게 퍼마셨습니다. 취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술을 마시며 그녀를 바라보는데 저는 그녀가 사실은 밉지 않았습니다. 연애라는게 그런거잖아요? 좋은 사람 만나고 뜻이 맞다면 잠도 자게 되어 있고. 좋으니까 그런거잖아요. 딱히 자기 잘못이 아닌데 저는 피해자인마냥 그녀를 추궁해대고 있었습니다. 원망과 미련이 섞인 애증을 가진채로요. 그렇게 한참을 술을 마시며 울며... 또 옛 추억에 잠겨 함께 웃기를 여러번... 그녀가 너무 이쁘더군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정말 아름다운 그녀와 저는 부산의 자갈치 바다를 보며 또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서로가 대학생이었던 그 때(그녀가 재수를 했었거든요.) 저희는 미래도 생각하지 않고 서로 등교도 하지 않은 채 남포동에서 3박 4일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 3박 4일 동안 좋았던 일들도 있고 아주 안좋았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3박 4일동안 아주 많은 구경을 하고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그녀와 이야기도 많이 했지요. 이야기를 하다 감정에 사뭇쳐 서로가 처음으로 싸웠습니다. 치고 박고가 아닌 감정싸움이요. 저는 몇 번 안해본 연애중에서 상대방과 싸운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말 싸움을 하며 감정에 못이겨 그녀에게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밖으로 나가더군요. 찾아오는게 아니었다며... 그 날은 비가 엄청나게 와대는 날이었습니다. 5분이 지나고 그래 이대로 괜찮지. 이대로가 좋아. 어차피 우린 안되는 사이였어. 라고 생각하며 잠에 들려는데 잠은 오지 않고 슬펐습니다. 이성이 감정을 못이긴다는 것을 저는 그 날밤 깨닳았습니다. 그녀가 나간지 10분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더군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녀가 나간지 30분째... 돌아올 기미조차 안보입니다. 우산도 없이 나갔는데...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저는 그녀를 찾아 밖으로 나섰습니다. 1시간 동안 남포동 전 지역을 달리고 달려 그녀를 찾아보았습니다. 결국 못 찾고 포기하려던 찰나 보리밥 집이 보이길래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녀가 보리밥과 소주를 마시고 있더군요... 그 때 우리의 나이 26세였습니다. 그녀가 너무 처량해보였습니다. 너무 가여웠어요. 내리는 비에 머리는 촉촉히 젖어있고, 코트는 추운 날씨에 머리와 함께 살짝 얼어있고... 하필이면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저같은 놈을 만나 아무 죄가 없는 니가 이렇게 아파야 하는거냐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그녀에게 말을 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일단은 들어가자. 들어가서 몸부터 녹이자고... 저는 이젠 됐다는 그녀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여 결국 다시 방으로 돌아가 추위에 떨고 있는 그녀를 녹여주려 따뜻한 물을 틀어 들여보냈습니다. 씻고 나온뒤 바로 곯아 떨어지더군요. 많이 취했었나 봅니다. 저는 그 날밤 잠도 이루지 못한채 생각만 하였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왜 이럴까. 우리가 정말 인연일까... 그렇게 마지막 날의 밤이 지나가고 우리는 각자의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연인도 아닌 관계로 말이지요...
그녀를 다시 보낸 다음날 우린 연락을 했습니다. 기분 좋게 말이지요. 그녀를 보고 싶어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또 다시 학업을 뒤로하고 그녀가 있는 서울로 일주일만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삼일동안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암묵적으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2주 간격으로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한 나날들이었지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저희의 상태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만나서는 안될 관계였던걸까요? 그녀는 저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녀와 만나면 함께 웃고 있는 시간보다 다투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져만 갔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감정에 못이겨 핸드폰을 집어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날뛰었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고개만 떨구고 있었습니다. 제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던 그녀였거든요. 오로지 사과만 바랬던 그녀였습니다. 처음엔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넌 왜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니?" 제가 제 잘못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에게는 말에 가시가 너무 많답니다. 좋게 말할 수 있는 것을 어쩜 그렇게 가시 돋게 말을 하냐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제 잘못이 무엇이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사과를 요구하기에 감정없는 사과만 계속 했던거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정말 잘못한 일들이 많았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위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연애를 시작한지 1년의 시간동안 저는 그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바꾸려고 노력했었지요. 서울에 학교를 다니던 그녀를 혼자 두기엔 저는 너무 겁이났습니다. 옛 감정에 사로잡혀 그녀를 걱정하였습니다. 또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 훌쩍 떠나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구요. 부담을 주기 싫었습니다. 나의 그녀는 술 버릇이 좋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실때면 술 자리가 시작된 이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연락을 한번씩 주다가 꼭 술을 마신 3시간이나 새벽 12시 ~ 1시부터는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한참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만취한 상태로 저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헤어지자" 저는 왜 그러냐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이유는 없고 그냥 헤어지잡니다. 기가 차더군요. 저는 오늘은 니가 너무 취했으니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그리고 그 다음날 연락이 없습니다. 제가 연락하여 어제 어땠느냐 기억은 나느냐 물어보면 우물쭈물하며 기억이 난다고 미안하다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 어느순간 당연스레 그러더군요. 술을 마시는 날이 한 두번이면 모르는데 그녀는 일주일에 세 네번은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술을 좋아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술을 또 잘마시는건 아닙니다. 금새 취해버리는 그녀... 그리고 취하기 시작하면 연락이 안되는 그녀... 저는 불안해 잠 못 이루는 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인간관계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그녀였습니다. 그렇게 위태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결국은 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예전과 다르게 제가 먼저 그녀를 찾았습니다. 1년... 2년... 3년이 아닌 헤어진지 단 2주 만에 말이지요. 그리고 이후엔 수없이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동안 연애를 하며 그녀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를 원했습니다. 저 또한 가진건 없지만 마음속으로 응원을 해주었구요. 그녀가 졸업하는 그 날... 저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가진것이 없었기 때문에요. 이것은 핑계가 분명했습니다. 그 흔한 꽃다발 하나를 건네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반면 그녀는 우리가 만나는 1년 동안 변했습니다. 여전히 저의 말은 들어주지 않는 그녀였지만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지만 여전히 다투면 난폭한 그녀였습니다. 지금도 너무 미안합니다. 그녀에게... 선물 하나 제대로 해준적 없었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다른 사람들은 명품 지갑이며 백이며 잘도 선물해주는데 그녀는 그런걸 바랬던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선물을 요구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지요.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그녀에게 편지와 꽃 선물을 한날... 그녀는 너무 기뻐했습니다. 성격의 이면에 또 다른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지요. 정말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저희 집이 좀 더 부유했더라면 파산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그녀에게 다른 연인들처럼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가끔은 비싼 선물도 해주고 그렇게 살 수는 있지 않았을까? 제 자신이 너무나도 처량하게 느껴지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손 편지 하나와 꽃 한송이에 기뻐하는 그녀는 제 인생에 크나큰 보물이었습니다.

그녀가 졸업한지 1년 이후 저도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사업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아니 제가 얹혀 살며 굳은 일을 도맡아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그렇게 하자고 부탁아닌 부탁을 하더군요. 저는 부모님께 사정하여 집에 있는 구형 suv차량을 한 대에 짐을 싸들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서울로 상경한지 첫 날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서로 많은 사랑을 나누었지요.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며 그녀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습니다. 돈 나올 구멍은 안보이고 그렇다고 제가 금전적인 도움을 줄수도 없었구요. 가진거라곤 몸뚱아리 하나와 suv차량 한대... 그걸로 그녀를 도와주려 상경을 했는데 막상 현실에 부딪혀보니 그녀를 도울 수 있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디자인 같은 것은 제가 전적으로 도맡아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녀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더군요.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여 꾸며보았지만 그녀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더군요. 그녀가 내민 디자인보다는 제가 한 디자인이 더 심플하고 깔끔했습니다. 여자친구 몰래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며 비교해보았더니 제 디자인이 더 좋다는 평이 압도적이었구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오로지 자신의 안목으로만 나가더군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해보지 않는겁니다. 저는 이미 어릴적에 사업장을 하나 가지고 장사를 해본 상태라서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금전흐름의 중요성을 이해를 못하는 거였습니다. 저의 전공은 경영이었고 복수로 회계를 하며 주식까지 하는 대학생이었거든요. 그래서 돈의 흐름을 가장 중요시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더군요. 오로지 아이디어 생각만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이 팔 수 있을까? 하는... 저는 여자친구에게 말을했습니다. 내가 비록 너에게 금전적인 도움은 안되겠지만 내가 지금 말하는 것들을 흘려 듣다가는 성공할 것도 실패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 말들이 그녀에겐 자존감을 낮추게 하는 말이었더군요. 그녀는 자존감이 굉장히 높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이성적으로 고려하고 생각해볼만도 할텐데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제안을 했습니다. 역할 분담을 하자구요. 사실은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었는데 씨알도 안먹혔습니다. 그리고 이후 어떻게 역할 분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재무(표현이 좀 거창하지만요 편의상'재무'로 쓰겠습니다.)쪽 파트를 맡고 그녀는 홈페이지의 글귀들과 전반적인 콘티들 그리고 제품성을 맡았습니다. 제가 정리를 해서 그녀에게 내밀었더니 보지도 않더군요. 재무상태를 그냥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더라구요.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저희는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저는 작업을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태였고 그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날은 단잠에 곯아 떨어져있는데 그녀가 팔을 툭툭치더군요... 코 골지 말라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 거겠지요. 그녀나 나나... 그렇게 점점 더 악화되는 상황에 우리는 결국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저는 고향인 부산으로... 그녀는 서울에 남아 계속 사업을 영위하기로... 그렇게 또 이별아닌 이별을 했습니다. 단지 시간을 가지자고만 했으니까요. 잠정적 연애 해제 상태랄까요. 

그렇게 고향으로 내려온 이후 연락 한통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저에게 인연이 찾아왔습니다. 저보다 한참이나 어린 상대를 만났지요. 그녀는 참 착했습니다. 저를 아주 존중해주더군요. 제가 역사를 아주 좋아해서 역사 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정말 잘 들어주며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이 모두 맞는 말인줄로만 압니다. 그리고 저같이 착한 사람은 못봤다며 그러더군요. 저는 살아오며 퇴폐업소를 출입해본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원나잇이라던가 그런 경험도 단 한번도 없구요. 제가 보수적이라면 보수적이겠지만 저는 그런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여성분들 중에 의외로 이런 부분들에서 남자에게 신뢰가 쌓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당연시 여기는 부분이었는데 말이지요. 주위에 불법 퇴폐업소를 제 집 드나들듯 하는 친구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어쨌든 새롭게 만난 그녀는 그러더라구요. 오빠 나이에 그런 경험 한번이 없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요. 그렇게 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연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도중 저는 또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별을 한 6개월 뒤에 처음으로 첫사랑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친구의 결혼식에 같이 가자구요. 예전부터 약속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안된다고 여기서 이제 관계를 끝내자고 수도없이 되뇌었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더군요. 알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저는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썸타던 그녀에게 저는 이제 연락을 하지 말자고 말을하였습니다. 그녀가 원망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갑자기 무슨 일이냐구요... 저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요. 그녀가 울더군요. 그렇게 그녀는 저를 원망하며 떠나갔습니다. 아니 제가 떠나보냈지요. 

친구의 결혼식 전날 첫사랑 그녀를 만났습니다. 함께 밤을 보내고 결혼식 갈 준비를 하던 순간 저는 침대에 누워 친구들의 톡을 확인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톡을 확인을 잘 안했습니다. 톡 자체를 매우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그 날은 무슨 일인지 톡이 확인하고 싶더군요. 톡을 보던 찰나 그녀가 제 옆으로 왔는데 얼떨결에 지나가는 카톡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의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녀가 모르는 여자의 톡이 있었던 거지요. 차마 삭제하지 못한 제 잘못이었습니다. 아니 생각도 안하고 있었지요. 톡 자체를 평소에 잘 안했으니까요. 그녀가 묻더군요. 누구냐고...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녀가 뒤돌아서서 머리를 합니다. 재차 되묻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냐고. 저는 다시 대답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보여줄 수도 있는거잖아?"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상처 받을게 뻔하니까요. 그녀가 웁니다. 저를 때리더군요. 저를 원망합니다.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서부터 어떤 관계였는가까지 모든걸 실토했습니다. 이내 이성을 되찾고 그녀는 말을 합니다. 괜찮다고... 니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무얼하든 괜찮다고... 더이상 자신에게 들키지만 말라고 헤어지지만 말자고 울며 말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가슴이 찢어질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결혼식장에 가서 결혼식을 보았습니다. 이때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진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요...
그 날 이후로 그녀는 저에게 더욱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다툴때는 더욱 난폭해졌습니다. 발을 걷어차며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저는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어린 상대를 만나기 전에 그녀는 남자들과의 술자리를 가졌던 것을 저에게는 숨겼었습니다. 들켰을때는 그냥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넘어갔었구요. 저는 그녀와 잠정적 이별을한 상태에서 다른 상대를 만났었지만 그녀는 저와 연애중일 때에도 그랬던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해했는데 왜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아니 애초에 이해관계가 너무나도 달랐던 것이었을까요? 여자의 믿음과 남자의 믿음이란 서로 다른 것일까요? 그녀는 믿지 못하겠지요. 잠시 헤어졌던 상태에서 제가 만난 그 사람과 무슨 일이 있었던것인지를요... 저는 반면 그녀를 왜 미리 말을 하지 않고 남자들과 술을 마셨는가에 대한 부분은 추궁정도로만 끝내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의 사과를 받아주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들이 나중엔 발목을 붙잡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결혼식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녀의 의심은 짙어졌고 저는 결국 모든 이성과의 관계를 정리하였습니다. 그녀의 압박이었든 제 스스로였든지 간에 말이지요. 그녀와 저는 연락을 하루에도 수없이 하였고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맘때쯤에 그녀도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저와 함께할 미래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꽤나 잘 나가던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있었는데 미래가 보이지 않아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거기서 저는 다시 한 번 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었습니다. 그녀와 결혼도 생각하고 큰 미래를 그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겉으로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퉁명스럽게 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제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상대적으로 부유하게 자랐던 그녀를 저는 경제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녀를 점점 더 밀어냈지요. 그럴때마다 그녀는 더욱 더 깊숙이 제 마음에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예전보다 더욱 잘해주었습니다. 옷이며 신발이며 머리며 ...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것을 꾸며주었습니다. 저는 돈을 벌고 있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벌이가 시원찮아 분위기 있는 식사 한 번을 못사줬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데이트 비용을 항상 더 많이 냈지요. 그럴수록 저는 그녀에게 미안한 감정이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중간에 헤어졌던 기간을 다 합쳐서 3년이라는 시간을 만나며 우리는 위태했습니다. 헤어지기 직전까지는 위태하지만서도 사이가 좋을땐 매우 좋았습니다. 그녀는 저를 믿어주었고 저 또한 그녀를 믿었었거든요. 아니 저는 그녀가 저를 절대 안떠난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못난 제 자신을 제가 못 알아보고 있었던 거지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이제는 정말로 헤어진 그녀에게 저는 아직도 사랑을 원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있지요. 수도없이 생각하며 하루에 수십번도 수백번도 더 sns를 염탐하며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녀를 만나서 최소한 마주보고 이별을 하고 싶지만 그녀는 제가 꼴도 보기 싫은 모양인지 모든것을 차단했더군요. 이제는 사실 sns도 차단을 당해서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녀에게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두번씩 연락을 취해봤었거든요. 저에게 너무나도 질렸나 봅니다.

저는 지칠대로 지쳐있을때 수도없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었지만 그녀는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와의 접촉을 이루어내서 사랑을 지켜나갔었습니다. 폭탄 전화와 문자가 오고 집앞으로 찾아오기도 하며 또 어쩔수 없이 만나면 대화를 하다가도 자기 감정에 못이겨 저를 때릴 때에도 저는 원망보다는 이 사람 정말 불쌍하다. 정말 가엽다. 왜 하필 나같은 남자를 만났냐는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짐을 원하던 제가 이제는 반대로 제가 너무나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는 대화가 안통한다 하여 자기 감정을 못 이겨내고 폭력을 행했던 점들과... 저를 존중해주지 않았던 이유들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그냥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소연할때가 없어 이렇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슬픈 하루네요. 그녀가 헤어지며 했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너는 내가 연락하고 그랬을때 만나주었는데 나는 그러지 못해 미안." 참... 억울한 감정이 많습니다. 끝마무리가 좋지 않아서일까요. 저도 전화를 해보고 문자를 해복 sns쪽지도 보내보고 했는데 돌아오는건 무응답과 차단... 그렇게 저도 수 없이 그녀의 연락을 차단하고 무시를 했지만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았었습니다. 인과응보인가요. 아니면 미련한 사랑이었을까요.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겨우 마음잡고 살아보려 했건만 이미 그녀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힘이 든데 말이지요. 누구를 원망할까요. 제 스스로가 불러온 불행인것을요. 다소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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