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선에 올라와있는 축의금 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당했다는 표현이 다소 과장되긴 한건데
작년에 신랑이 다니던 매장 직원분이 결혼을 하셔서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기에
신랑 10만원 저 10만원해서 총 20만원 내고왔어요.
주말에도 일하는 직업이라 점심시간 짬내서 내고왔는데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방명록내는데에 주면 부모님이 가져갈 확율이 많다고
신혼여행가서 요긴하게 쓰라고 결혼하시는 분께 봉투에 이름적고 직접주라하기에 봉투에 신랑이름 제이름 적어서 20만원 주고
밥도 못먹고 바로 일하러 왔어요. (점심시간이 1시간인데 차로 왕복 40분이라 밥을 못먹고왔었어요.) 그리고 그분은 그만두셨고
저희가 6월에 결혼을 했는데 웨딩촬영때문에 그직원분 와이프가 일하는 샵에가서 머리를 하는데 저희도 결혼식에 안왔으니 신랑이 결혼식안온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네? 저희 갔었는데? 했더니
안왔다는데? 장난치는건가? 이런식으로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결혼식당일 왔더라구요 두분이서 손잡고
와준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기에 인사드리고 식사 맛있게 하시라고 한다음
신혼여행을 그 다음 날 가게 되서 집에와서 방명록을 확인해봤는데...
신랑네는 방명록 적은데 옆에다가 축의금 얼마 냈다고 적었더라구요.
확인해보니 5만원...
둘이와서 밥먹고 5만원.... 하하
돈 바라고 결혼식 청첩장 보낸건 아니지만 거의 축의금은 받은 만큼 주지않나 생각했는데
5만원 들어온거 보고 웃음만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혹시나 저희집꺼에도 냈나 싶어서 확인해보니 저희집쪽으로는 아예 내지도 않고..
나중에 신랑이 슬쩍 얘기 꺼내봤더니 자기는 축의금 받은 기억이 전혀없다고...
너네 온줄도 몰랐다고.... 신랑이 와이프랑 같이가서 10만원씩 20만원 내고 왔는데
형 주머니에 넣어주고 인사도 해놓고 기억을 못하냐고..
결혼식이 정신없어서 까먹을순있다고 생각은 듭니다..그래도..
서운은 하더라구요.
그다음부터는 식장가면 밥은 못먹더라도 방명록에 꼭!!!!!! 이름을 적어놓고 옵니다.
갔는데 안갔다고 오해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