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두달. 널 놓아주려한다

두달이 다되어가네.
아니 뭐 니가 헤어지고싶다는 생각을 했던건
헤어지기 2주전이었으니까
좀 더 됐나?ㅎㅎ

정확히 한달전 이때
지금 듣는 노래를 들으며 너한테 연락했었는데
여전히 넌 그 말로 상처주고있더라. 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말한거였는데 넌 역시 니 감정에 날 이상하게 엮어서..

우리 약 1년간의 추억 있잖아 그거.
그거 이제 가슴속에 묻고 살려고 해.
아직 사진은 다 못지웠는데
가끔 그리우면 한번씩 들춰보고 기억은 하고
평생 간직하고 살게.

내 모든 감정의 처음은 너였으니까
그리고 감정 뿐만아니라 모든 행동의 처음은 너였으니까 그 감정 잊지 않고 살아갈게.

지금까지 혹시나 만약에 니가 돌아올거라는
작은 희망 하나로 지내온거 같아
넌 그럴생각 없어보이는데 ㅋㅋ
얼마전에 부재중 두통 왔길래
너도 나와같은 마음으로 힘들어하나 싶었는데
다시 연락 없는거 보고
이제 알거같아. 너는 그만큼 자신이 없는거란걸.

나도 이제 행복하고 싶어.
너 만나면서 수천번을 울고 매달리고
모진말을듣고 싸우면서도
그래도,
좋으니까 버틸 수 있었는데

너가 날 미친듯이 사랑해줬던건
딱 5달.
그래 평소에 백일도 못버티던 니가 나랑 저때까지 행복했고 좋아해줬다는게 신기하지.

내가 끝까지 널 놓지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아냐 그러기 싫어졌어.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거잖아.

그래. 그만하자
추억으로 간직할게
니 군생활의 반을 나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곰신으로써 손수 선물도 많이 만들어 보고
첫차타고 김포라는 그 곳까지 혼자 가보고
그리고 휴가나오면 보고싶다고 몰래 너 보러 밤기차타고 막 가고 ㅋㅋ 하루종일 같이있다가 수업도 째보기도 하고
다 20살 21살 초라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이라고 생각할게

나도 이제 22살이 되어가고
넌 늘 니 미래땜에 날 가차없이 버리고 상처만줬는데
나도 이제 그만큼 내 미래가 소중한 나이네.
세상에서 니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나한테 자격지심 느끼고 살지도 마.
나도 너처럼 정해진거 하나없는 그냥 평범한 여대생일뿐이니까.

각자 하고싶은 일 정해서 잘 지내자.
니 말대로 8년지기 우리우정
그리고 1년가랑의 우리사랑 다 잊을수 없고 잊기 싫어 나도.

서로 각자 할일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서로 아련하게 떠올리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있었으면 좋겠다.

수고했고 고생했다 둘다
여기까지 참 잘왔다
1년가까이 사귀면서 너한테 받은건ㅋㅋ꽃신이었는데
결국 꽃신받고 전역하고 2주만에 차여서
두달가량 힘들어하다 이제 너 놓아주려고

나도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나만 아껴주고 나만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다

잘지내라
내일모레 내 생일인데
그때 너 연락 없을거 안다
혹시나 그때 연락 올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안올거 알아서 미련없이 그냥 이틀전에 맘 정리 할게

사랑했다 내 첫사랑
영원히 추억은 간직할게

덧붙일게
너덕분에 사람 못믿겠다
친구들도 믿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내가 자꾸 너랑 미련 남기고 이러니까 다 질렸나보더라
이렇게 한명씩 걸러내나보다

그래서 난 더 너한테 애정이었는데
모든걸 다 보여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어서
니 마음 이젠 모르겠으니까
잘 지내

작년생일은 대구-김포간의 거리도 없앨만큼
행복했는데
그리고 고맙고 그리고 좋았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니가 없는 돈으로 보내줬던 케익과 꽃다발 덕분에
군인 남자친구도 남부럽지 않았는데

그래서 전역하고 맞이하는 내 생일이라서
행복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올 생일은 많이 아플거같다

올해 니 생일은
니가 준비하던 게 떨어졌던 날임에도
나와 함께 보내서 니 기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그랬던 날인데
그래서 니가 기뻤고
그날만큼은 세상에서 니가 가장 행복한 날이었어서
다행스럽다

난 혼자 겪을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