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려 죽을 것 같이 덥던 여름에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렇게 즐거운 방식으로 알게된건 아니지만
서로 순수한 마음으로 매일같이 통화했다. 나는 힘들었다.
지난학기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과의 이별로인해 죽을것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그런 나는 너를만나 위로받았다.
너는 나를 항상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신경써주었다. 내가 매번 힘들때마다 너에게 연락해도 다 받아주었다.
처음엔 사랑이었으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익숙해져 나는 너에게 소흘했다. 소흘하고 또 소흘했다.
기분이 않좋아 혼자 술을마시던 어느날
장문의 카톡이온다.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넌 나에게 남자만날생각 절대 없다고 하면서 날 받아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연락했었다.
사귀진 않았지만 연인사이만큼 깊은관계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들이 생각하는 어장도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고 차츰차츰 너도 마음이 식어가고
나도 마음이 식어가고
중간중간 대쉬를 받은적도 있었다.
내 이상형도 있었다.
하지만 머리속에 스쳐가는 니 생각에 거절했다.
원망스러웠다.
취한상태여서 감정이 복받쳐오른다.
너가 어떻게 나한테 그래?
심한말들을 하고 다시는 연락하지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술집을 나와 집까지 뛰었다.
나는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
언젠가 이런날이 오겠지 하며
담담해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를 잃었을 때보다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다.
눈물이난다.
목이아프다.
노래해야된다고 담배끊으라고 챙겨주던 너의 목소리가 듣고싶다.
내 노래가 좋다며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며 들어주던 너의 목소리를 한번만 더 듣고싶다.
나는 너를 원망할 자격이 없다.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억지로 원망하려고 해봐도 할 수 가없다.
아침에 이성을 차리고 마지막으로 전화를 해봐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전화를 든 순간 30통이넘게 전화를 시도한 흔적을 보았다.
그리고 통화키를 눌렀다.
없는번호라고 한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정말로 후회한다.
내 어리석었던 행동들과 받기만 했던 내 지난 날 들을..
마지막 통화가 취중이었다니...
이젠 다시는 어디서도 어떻게도 너랑 연락할 수 없고 만날 수도 없다.
시작이 있으면 항상 끝은 있다.
그래서 여기서 끝을 맺는다.
당신이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항상 노력하는 빛나는 사람, 나한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친구로 남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나는 계속해서 노래를 할 거에요
언젠가 당신이 내 노래를 듣는 날이 오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마웠습니다.
미안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