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비슷한 글 썼었는데 보충해서 한 번 더 올려봅니다ㅎㅎ수능 끝나고 이제 대학생활을 눈 앞에 둔 예비 신입생들께 많은 도움 되길 바라요.(많이 깁니다...ㄷㄷ)
1. 고3 마지막 방학운동, 공부, 운전면허, 자격증 등등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런데 뭘 해야 할 지는 모르겠고^^a;;
그냥 하릴없이 노는 것도 좋지만(저는 그랬죠...)오랫동안 공부 때문에 혹사시켰던 몸을 좀 토닥여 주세요. 특히 허리...이때 운동+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허리 고질병이 오래갑니다;저는 25살인 지금까지도 계속 허리가 아파요ㅠㅠ많이 할 필요는 없고 허리 강화 운동 몇가지만 가끔씩이라도 생각날 때 해주세요.
다들 12~1월에 운전면허를 많이 따는데요. 서울같이 대중교통이 발달한 곳으로 대학을 가는 분들은 사실 별로 필요가 없어요;;자가용이 있지 않는 이상.. 특히 여학생분들은 장롱면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따면 좋겠지만 따지 않아도 크게 의미가 없어요....ㅎㅎㅎ
방학 중 영어나 기타 자격증 공부를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많은 분들이 토익공부를 추천하는데요.... 저는 별로 추천하지는 않아요, 특히 스펙용 혹은 졸업용이라면요.토익은 2년 기한이 있기 때문에 졸업시기에는 어차피 다시 시험 봐야 하고(4만2천원 시험접수비..), 스펙용으로 하기에는 요즘 토익 만점자가 워낙 많아져서 경쟁력이 떨어져요.. 신토익으로 바뀌면서 난이도가 올라가긴 했지만 기본기가 있는 학생들은 문제 푸는 훈련 1달만으로 만점 받기도 하거든요. (저도 신토익 2달 공부하고 그전 토익 점수만큼 확보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회화 쪽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회화를 공부하는게 이론 공부하는 것보다 실력도 빨리 늘고 단어나 활용 능력을 키우는데 좋아요. 토스이든, 토플이든, 일반회화이든 무엇이든요.
아, 맞다. 혹시 대학 내에 어학 관련 장학금이 있다면 꼭 방학 중에 미리 점수 만드세요. 보통 1회만 받을 수 있는데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아야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고3 마지막 방학에는 여행 가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특히 해외여행이요.대학에 가면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요. 방학 중에 계절학기를 듣거나 공모전, 서포터즈, 봉사활동 등등 여러가지 활동들도 많고요.물론 안 하면 시간은 널널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여행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대학 가면 알바도 하고 공부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아요.알바와 공부를 둘 다 병행하는 건 웬만큼 독하게 하지 않으면 학점 버립니다.그래서 방학 중에 알바를 하는 대학생들 꽤 많아요. 학기 중에는 공부에 집중하려고요.바빠지기 전에 미리 다녀오는 게 한 수가 될 수 있습니다.
2. OT슬슬 OT의 기간이 다가오네요. 보통 1, 2월에 많이 하죠..기왕이면 가는 게 좋아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시간표가 나오는 게 아니라면 수강신청 때 팁을 선배들에게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교수님이 잘 가르치시는지, 전공 공부는 어떻게 시작해야 좋은지 등등
OT에 빠지지 않는 게 술자리 인데요. 요즘은 술 강요하는 게 많이 줄었다고 해요.저는 OT를 안 간지 3년은 되서 요즘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a너무 예쁘게 꾸미고 가지 않아도 되고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아도 됩니다.속옷2벌, 윗옷2벌, 타올 정도면 충분하죠(2박3일 기준)드라이기나 고데기는 누군가 한 명이 꼭 가져와요...ㅋㅋㅋㅋ 그게 굳이 본인이 될 필요는 없죠. 무겁잖아요ㅠ만약 OT 전에 조가 정해져서 단톡방을 만들었다면 서로 분담해서 가져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술자리에서 절대 안 빠지는 게임!사실 이 때 가장 친해지기 좋은 타이밍이에요.본인 주량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정말 약한 사람은 소주1잔만으로도 얼굴이 빨개지고 헛구역질 나거나 눈앞이 핑핑 돌아요.정말 극단적으로 약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3~4잔은 마시더라고요.3잔쯤 마셔보고 머리가 어지럽다거나 눈앞이 잠깐 멍해지거나 그렇다면 양해를 구하세요.어떤 느낌이냐면... 새벽 4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띵~ 한 기분이랑 비슷합니다.
3. 입학하고 첫 달3월에서 4월 초반까지는 학과 개강총회, 학회 개강총회, 동아리 개강총회, 학과축제 등꽤 많은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술이 함께하죠; (안 그런 경우도 많아요!)학과 및 학회(학회를 하는 경우라면..) 개강총회랑 학과축제(대학축제X)는 참여하는 게 좋고그 외 여러 자잘자잘한 행사들도 있는데, 참여해도 상관은 없지만 간 건강을 위해 조금은 절제해주세요ㅎㅎㅎㅎ
3월 첫주는 수업이 OT라서 출첵도 안 하고 수업도 안 하지만 그래도 들어두세요.그래야 교수님 수업 진행방식, 시험 출제방식, 평가방식 등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일부러 여러 정보를 알려주시는 교수님도 가끔 계세요...ㅋㅋ
저는 법학 전공인데 OT에서 시험 시 법전 참조 가능하다고 하신 교수님이 있었어요.그리고 그 뒤로 한 번도 언급을 안 하셨죠. 결국 OT 때 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은 법전 없이 시험을 치뤘습니다...^^ (법학과 시험 중 법전 참조 가능은 굉장힌 어드밴티지 입니다.)이런 경우도 있으니까 기왕이면 수업 OT는 8학기 대학 생활동안 빠지지 마세요.
4. 필수전공, 필수교양각 학교, 학과 마다 졸업학점이 다르고 졸업에 필요한 전공과 교양도 다릅니다.필수는 말 그대로 그 강의를 듣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는 거에요.미리미리 자기 과 마다 요구하는 강의와 학점들을 확인해서 체크해 두세요.보통 학교 홈페이지의 학사공지게시판에 자료가 있을 거에요.
(제 경우, 전공 69학점 중 필수전공 15학점 이수, 필수교양이 9학점 이수, 선택교양 15학점 이수가 졸업 학점 조건입니다. 필수교양 과목도 따로 정해져 있고 선택교양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강의를 듣는 거였습니다.)
필수전공, 교양은 1~2학년1학기까지 미리 다 들어두는 게 좋아요. 2학년 2학기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펙쌓기에 돌입해서 공모전이며 인턴이며 이것저것 하느라 좀 바빠요. 들어야 하는 전공 수업도 늘어나고요.듣는 전공수업이 늘어날 수록 시험은 힘들어집니다..... 하루에 전공 3개 있는 날이면 망하죠
5. 공강 특히 통학하시는 분들은 수업 사이의 공강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아침 9시와 오후 3시에 수업이 있다고 가정을 해 보세요. 중간 시간은 뭘 하나요?물론 그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학과생활,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보통 학회, 동아리 활동은 모든 강의 일정이 끝나게 되는 오후 6시부터 하는 경우가 많아 할 게 없어서 핸드폰 배터리만 낭비하게 됩니다.중간, 기말고사 기간에는 중간 텀이 생겨서 좋지만 평소에는 별로죠.공강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 이내로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예 하루 내내 수업이 없는 풀공강월요일 또는 금요일 강추 입니다. 그래야 토일 껴서 쉴 수 있거든요ㅎㅎ 만들기는 힘들겠지만..ㅠㅠ
6. 학회&동아리 활동대학 내에는 동아리가 두 종류 입니다. 학과 구분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중앙동아리, 그리고 학과생들만이 활동하는 학회(편의상 학회라고 했지만, 동아리 성향이 강해요)어느 쪽을 들어가도 상관은 없지만 1학년은 학회 활동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스터디나 봉사활동 학회 활동이 추천합니다. 중간, 기말고사 때 선배들께 족보를 얻을 수 있거든요ㅎㅎ
그렇다고 학회나 동아리 활동에 너무 심취하지는 마세요...ㅠ회비 때문에 지갑이 가볍습니다....ㅎ 밴드나 댄스 동아리가 좀 회비가 많이 나가요; 연습실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ㅠㅠ1~2개가 적당합니다. 사실 활동 요일이 겹쳐서 많이 할 수도 없긴 해요...
7. 중간, 기말고사 준비대학은 16주로 일정이 진행됩니다. 8주에 중간고사, 16주에 기말고사를 보죠.물론 게중에는 더 빨리 보거나 공휴일로 어쩔 수 없이 휴강이 되는 경우 그 부분 진도를 위해 한주 정도 더 늦게 보는 교수님도 계세요.과 마다 공부방법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시험 2주 전부터 준비를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평소 미리미리 시험 대비 자료를 만들어두었다면 더 좋죠.
고등학생 때와 다른 점이... 아무래도 논술, 약술형 시험이 많다는 점이겠죠..? (과 마다 달라요)미리 답안지를 쓰는 연습을 해 둬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 때 목차를 정해 쓸 때 허둥지둥 하지 않아요..1학년, 특히 1학기 때는 학점 관리를 안 하시는 새내기 분들이 꽤 있는데 이 때를 노려야 해요.1학기 성적 받고 충격 받아서 2학기에 열심히 하는 분들 많아요;;ㅋㅋㅋㅋㅋ고등학교는 초, 중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대학은 전공에 따라 분야가 나뉘고 고등학생 때 정말 수박 겉핥기 지식으로만 배웠던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는 재무회계가 있죠. 정치외교학과와 행정학과는 갑자기 행정법이 등장합니다ㅋㅋㅋㅋ저는 1학년 전공이 민법총칙이었는데, 웬 신의성실의 원칙...?공부는 커녕 학회활동 하고 축제에서 공연하고 여기저기 놀기 바빴던 저는 결국 중간고사 당시 답안지에 신의 있고 성실해야 하는 원칙 을 쓰고 나왔습니다...ㅎ 그나마 기말고사를 잘 봐서 B를 받았죠...저 같은 경우 없지 않아요. 오히려 많습니다.
모르는 걸 새로 시작하는 만큼 조금 긴장을 하고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아요.선배들께 교수님이 문제 내는 스타일이나 예전 시험 문제(족보)를 받을 수 있다면 꼭 받으세요.아니, 먼저 요청하세요. 안 주겠다는 분들보다는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은 거에요. 그 수업을 재수강하는 선배가 아니라면....교수님들 중 모범 답안을 올려 주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걸 참고로 해서 답안지 작성 요령도 배워 보세요.
8. 과제대학생활 중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는 과제 입니다.... 윽.......ㅠ그냥.. 과제는.... 그냥 정석대로! 미리 하는 게 최선이고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간단한 과제도 있지만 대부분의 과제는 1주일, 아니 한달이 넘게 걸리는 과제도 있어요.
제가 지난 8학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과제는 소논문 쓰기 입니다.무려 한 학기에 걸쳐서 쓰고 기말고사 바로 전 주에 제출했습니다. 쓰고 수정 받고 쓰고 수정 받고 쓰고 수정받고... 가끔 2주 넘게 쓰다가 결국 주제 바꾸는 사람도 있고...;;ㅋㅋㅋ아무튼! 바로 할 수 있는 과제라면 상관없지만, 조사가 필요한 과제 혹은 경험이 필요한 과제라면 최대한 빨리 하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가장 짜증나는 과제, 팀플 입니다.팀플은 정말 복불복이에요. 운이 좋으면 성실하고 좋은 팀원 만나서 과제 잘 마무리할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불성실하다 못해 수업도 잘 안 나오는 분과 할 수도 있죠.. 그럼 그 사람의 몫은 다른 팀원들이 분담해야 하고요...이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수업 OT를 들어보고 팀플이 있다 싶으면 웬만하면 피하세요. (이래서 OT가 참 중요합니다~)적어도 여러분이 3학년이 될 때까지는.1, 2학년 때 팀플 들으면 온갖 뒤치닥거리 하고 화병만 생깁니다.가끔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이야기 하고 옳은 말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만, 대부분 선배들한테 좋지 않은 말 하기가 힘들잖아요ㅠ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ㅎㅎ필수전공 혹은 교양이 아니라면 팀플은 웬만하면 피하세요. 꼭이요!
17학번 새내기 여러분, 진심으로 대학 입학 축하드려요. 다시 없을 스무살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