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리고 한참 멘탈 약할 때 정신적으로 외상을 입어서
그 때 이후로 강박증, 대인기피증, 조울증, 수면장애도 생기고 친구랑도 멀어지고
부모랑도 적이 되고 명절날 친척 안본지 5년 가까이 되고 살도 거의 30키로씩 찜.....
암튼 정상적이고 단계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가장 문제였던건
내가 내 상처를 인정을 안하고 계속 정신력 탓을 하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날 믿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음
근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아님 방탄을 보면서인지
차츰차츰 맘에 여유가 생기고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되더라
노래가사에 정말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특히 슈가 랩몬이 그랬음
모두 그런 걱정 하고 살지만
제때 성장 못한 어린애처럼 내가 누군지 어떤 성향인지도 답을 구하지 못했는데 또 효율적으로 못넘어가고 나 자신을 정확히 깨우쳐야 다음 단계로 갈수 있는?? 아주 피곤한 성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사람들도 되게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미숙함이나 이빨을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가 있잖아....그걸 보면서 나만 이런 고민하는게 아니구나...내 고민이 쓰레기는 아니구나...하는 동질감도 느끼고(진짜 난 주위에 나같은 성향 가진 사람이 없어서..)나도 나한테 솔직해지더라고...
오늘 부모님이랑 근 10년만에 솔직히 말터놓고 울고 얘기하고 상처받은거 상처준거 다 얘기하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한 것도 내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고 자란 것도 있지만, 나한테 확신과 위로, 때로는 쉼터가 되어준 준 방탄 덕도 있는 것 같다..
난 진짜 방탄이 잘 됐으면 좋겠어...얘네 진짜 우리 세대가 가진 갈증을 많이 풀어줄 수 있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우리나라 20대의 주 정서가 불안이라면 그냥 그걸 그대로 말할 수 있는게 힙합인거지..
..얘네가 잘 되야 앞으로
컨셉이 본체인 아이돌보다도
가수를 아티스트로 대우하고 소화할 컨셉도 주지만 자기일을 할 수 있는 배려를 해주는 방식이 주류가 될 수 있을 거 같음...그래야 더 좋은 음악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