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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라며 문열라는 사람 조심하세요

쓰니인데요 |2016.12.14 06:50
조회 6,919 |추천 21

아 이런데 처음으로 글써봐서 어색해도 이해부탁드려요~제가 혼자 자취할때 겪었던 소름돋는 실화입니다.혼자 사시는 여자분들 조심하시라는 의미에서 남겨봅니다.음슴체로 쓸께요~쫌 길어요~

내가 의정부 가@동에서 혼자 자취할때였음.
그 동네가 주택가고 시내랑도 가까운데 예전 미군부대 근처라서 그런지 집값이 쌈.
그래서 혼자사는 사람들.아저씨들이 많음.원룸촌이 아니고 다가구주택 반 지하나 옥탑방같은데가 많다보니 젊은 여자들 보단 아저씨들이나 남자들이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았음.
당시에 바로 근처에서 여중생살인 사건도 남.범인 못잡음.할튼 그런 사건이 많은 동네였음.
나는 당시 혼자 반지하방에서 자취를 했는데 집구조가 현관문은 길가로 나있고 안방 창문은 우리건물 대문안쪽으로.주방 창문은 옆집 대문안쪽으로 나있었음.
낮엔 학원다니고 야간에 알바를하던 나는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5시였음.
어느날 같이 일하는 동생이 울집에서 자겠다고해서 퇴근후에 같이 집옴.동생은 안방에서 속옥만입고 티비보고 난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주방창문이 보임. 여름이라 열려있었는데 순간 뭔가가 창문뒤로 샥 숨는게 보였음.그리고 닫혀있는 반쪽 창문뒤에 웅크리고 숨어있는게 어렴풋이 보임.난 얼음이 되서 수건으로 몸만 가리고 뚫어져라 창문만 보고있는데 10초쯤 지나니까 창문으로 빼꼼 얼굴을 내미는 거임.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30대후반?쯤 안경쓴 회사원같은 남자였음.순간 이시키가 후다닥 도망가길래 나도 모르게 소리지르면서 문열고 뛰쳐나가보니 골목끝에서 흰차가 붕 출발하는거임.동생이랑 경찰부르고 난리남.시끄러우니까 우리집 3층에 주인할머니가 나오셔서 무슨일이냐시길래 말씀드렸더니..
할머니 왈:남친 아니였어~?
말씀인 즉슨 할머니네 할아버지가 무슨 공무원?일을 하시는데 집에서 5시쯤 나가심.할머니는 베란다에서 항상 할아버지 배웅하심.그러고나서 보면 매일 흰차가 한대오고 남자가 우유들고 내려서 우리집창문 들여다보면서 우유마시고 앉아있길래 할머니는 나 퇴근시간 기다리는 내 남친인줄 아셨다고함..이새끼 어쩌다 우연히 훔쳐본게 아니라 ㅆㅂ그 전부터 보고있던 거임..그제서야 창문을 자세히 보니 방충망을 불로 지져서 동그랗게 구멍을 내놨음.잘보이라고..(주방창문으로 안방 침대 바로보임)경찰은 단속잘하시라고만 하고 돌아가고 그날부터 나는 주방창문 닫고 안방문도 닫고 잠.주방창문이 길가로 난게 아니라 남의집 대문 안쪽 구석이라 방심했었음.

그후 한달쯤 지난 장대비가오던 어느날 오전 11시쯤 뭔가 이상한 낌새에 눈을 떴는데 닫혀있던 안방창문 너머로 그림자가 보이는거임. 안방창문은 우리건물 대문안에 있는데 계단뒤에 주인할아버지 자전거 대놓으시는 협소한 공간이라 사람들어올 공간이 아닌데..할아버지가 자전거 빼시나..하던찰라 손이 ㅆㅂ 쓰윽 창문을 여는거임..(당시 안방창문은 옛날거라 잠금장치가 창문두개 겹쳐지는 부분에 구멍있고 고리같은거 끼워 넣는건데 고리가 없었음 ㅡㅡ철장쳐져있고 바깥쪽 위치가 사람이 비집고 들어오지 않는이상 못오는데라 나름 그러고 그냥 살고있었음 ㅠㅠ )진심 미친듯이 소리질렀음 누구냐며..근데 이새끼가 후다닥하더니 놀랬는지 위층으로 계단을 5개정도 올라가다 다시 후다닥 대문밖으로 토끼는거임.또 경찰불러 혹시나해서 2층 3층 남자들 다 조사했는데 다들 일나가있었음.경찰은 또 조심하라하고 감ㅡㅡ

그후 또 한달쯤 흘렀음.앞에 이야기도 길었는데 이제부터 본격임 ㅡㅡ죄송
그날은 내가 일쉬는 날이라 그당시 남친이 놀러와서 같이 있었음 (서로 일시간이 안맞아서 아주 가끔 놀러옴)천만다행이였지.
정말 딱 새벽 5시 정각이였음.누가 문을 쾅쾅쾅 두드리는거임. 난개쫄아서 남친을 쳐다봤음.남친도 그전에 상황들을 대충은 다암.같이 현관앞에가서 눈치를 주고 받으며 내가 물었음.
나:누구세요? (남친은 옆에 서있음)
그놈:경찰인데요 가폭신고 받고 왔어요 문 여세요.
정말 딱 저렇게 가폭이라함.경찰이 가정폭력이라하지 누가 가폭이라함..
나:신고 안했는데요..
그놈:가폭신고가 들어왔어요 확인해야 가니까 문여세요!!
목소리가 엄청 짜증내는 말투였음.
남친하고 눈짓 한번보내고 문을 열었음.
그 순간 이새끼 표정..남자가 팬티만입고 서있으니 개당황하는 표정이 그대로 다보임.(당시 남친 키183 떠바리좋음.몸에 큰..문신..ㅡㅡ;;)근데 이새끼가 아예 맘을 먹고 온게 진짜 경찰복같은걸 입었더라..경비옷이라 해야되나..할튼 총집까지 찼더라고.그래서 내가 어느 서에서 오셨냐고 물어봤지.이때 이미 눈치채고 있었음 경찰아닌거.그랬더니 신@파출소에서 왔데 참고로 우리집이랑 되게 먼동네였고 울집에서 관할 가@파출소가 걸어서 3분거리임.
물어보면서 스캔하니까 이새끼 무전기도 없고.
2인1조도 아니고 혼자이며 바지가 정장바지더라
구두도 경찰아저씨들 효자신발?같은 구두가 아니고 버클달린 정장구두.총집에 총도 안전스프링같은거 안달려있고.그래서 내가 신분증 보여달라함.경찰은 시민이 원하면 신분증까야된다고 알고있음.그때부터 이새끼가 당황해서 횡설수설 시작함.
그놈:아니 내가 경찰인데 아가씨한테 왜 신분증을 보여주냐고!!이아가씨가 진짜!!아니 김경사..아니 내가..신고를 받고 왔는데 무슨 이런경우가 ㅆㅂ!!
이라며 욕까지함..ㅡㅡ
그래서 내가 "아저씨 여기 딱 계세요.제가 지금 112에 전화해서 출동한경찰이 있는지 확인할테니까 !"하고 안방으로 전화가지러 가고 내 남친은 내가 안방으로 가니까 이새끼 현관앞에 세워두고 중간쯤에 서서 번갈아보고있었음.내가 112에 전화해서 상황을 말하니 안내원분이 확인하고 바로 연락주겠다함.그사이 이새끼가 얼레벌레 뒷걸음질치더니 도망가는거임.우리도 어리버리..순식간이였음.지금 생각해보면 남친도 참...중간에서 어리버리...할튼 당황해 하고있는데 5분쯤 지나서 112전화옴.가폭신고도 접수된거없고 우리집으로 출동한 경찰도 없으니 진짜 경찰 보내주겠다고.그러고 통화하고 있는데 주방 창문쪽에서 부스럭 소리가 남.획 돌아보니 이새끼 도망가서 거기 숨어서 동태를 살피고 있었나봄.후다닥 36계 줄행낭을 치는거임.그때서야 남친이 쫒아나갔는데 놓침ㅡㅡ에휴..허우대만 멀쩡했음 ㅋㅋ
그리고 경찰이와서 자초지종 설명했는데 잡을 방법도 없고 잡아도 처벌할수 없다함.결론은 우리집 안으로 침입한것도 아니고 누가 다친것도 아니고 경찰사칭도 신분증위조도 아니고 옷만 입은걸로는 처벌이 안된다함ㅡㅡ내가 울면서 "첨엔 주방창문.그담엔 안방창문.이젠 아예 맘먹고 옷까지 차려입고 와서 당당하게 문열라는데.담에 집안까지 들어와서 내가 뭔일을 당해야 처벌해줄꺼냐"고 하소연함..경찰이 자기들이 순찰을 더 잘돌겠다고 어쩔수 없다고만 하고 갔음.근데 더 소름인거?전에 주방 창문에서 나랑 마주쳤던 놈.그놈이 아님.다른 놈임..얼굴까지 까고 반지하방에 물건훔치러 온건아닐테고 시간도 퇴근시간 맞춰서 옷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문열라한거면 최소 성폭행.얼굴 다봤으니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함..지금도 글쓰면서 눈물나올라캄..ㅠㅠ
그때부터 나의 노이로제가 시작됬음.이사갈 돈도 없고 계약기간도 남아서 어쩔수없이 그집에 있는데 맨날 핸폰에 112 버튼만 눌르면 되게 해놓고 손에 꼭쥐고 자고 남동생한테도 내가 만약에 전화했다 그냥 끈기거나 전화해서 헛소리(강아지 안키우는데 강아지 안부묻기)하면 바로 경찰신고하고 우리집으로 오라고 말 맞춰놓고..
근데 그이후에 대박 사건이 한번 더남.(미안요 길어서 ㅠㅠ)

또 한달 쯤 지나서 이날은 남동생이 술 만땅 쳐마시고(당시 남동생19살 ㅡㅡ)집에 가면 혼난다고 내 자취방으로 왔음.이것도 천만다행.내가 죽을 운명은 아니였나봄.
이날은 새벽 2시쯤 남동생은 내 침대에서 자고
난 일쉬는 날이라서 옆에 앉아 티비보고있는데 사건들 이후로 난 안방문까지 꼭 닫고 살고있었음.거실에서 장판 즈려밟는 소리가 나는것 같은거임.
쯔..쯔즈으-하는 소리 뭔줄 암?조심히 소리 안나게 걸을라하면 즈려밟는.. 옛날 노랑 장판에서 나는 소리..
설마하고 있는데 또 남.
진짜 설마하고 안방문을 살짝 열었음 딱 한뼘정도 열얼는데 정말 바로 코앞에 어떤 아저씨가 서있었음..내가 누구세요!!!하고 소리지르니까 내동생도 깨서 누구야!!
하고 소리침..문 한뼘 열린체 나랑 그놈이랑 대치함 5초정도 내동생 벙쪄서 침대위에서 쳐다보고(동생은 아직 상황파악안됨.나에 가려서 문틈남자 안보임.)그놈이 당황하면서 "아..잘못왔나..아..여기가아닌가..죄송.."이럼서 말끝을 흐리더니 졸라 도망감.남동생 옆에있던 밥상들고 쫒아서 뛰쳐나가는거 가지말라고 붙잡았음..솔찍히 남친이였으면 뭔가 듬직하니까 남자니까 이런생각에 잡아주길 바랬을지도..근데 동생이다보니 쫒아갔다가 칼이라도 들이대면 내동생 다칠까봐 무서운 생각이 먼저들었음.나한테 아직 애같은 동생이니까ㅠㅠ문 잠그고 또 경찰에 신고하고 거실 불켜보니 장판에 신발자국들..남의집 잘못찾아왔다 놈이 살금살금 소리도없이 들어오고 신발도 안벗고 들어옴?..경찰이 문보더니 파손흔적은 없다고 어떻게 따고 들어왔는지..이러고 경위만 뭐 끄적끄적 적더니 주변 한바퀴 돌아보겠다고 하고 갔는데 못잡았고 그걸로 끝이였음.근데 또 소름이 뭔줄암?이새낀 또 뉴페이스였음 ㅡㅡ첨보는 새끼였음..아저씨 뭔가 공사장 인부같은 차림.작업용 쪼끼같은거 입고.근데 이사람 나랑 마주쳤을때 바로진짜 코앞이였는데 술냄새도 안났고 얼굴도 안빨겠는데 진짜 눈이 이상하게 풀려있었음.말투도 어눌한..먼가 약했나?이런 느낌..할튼 그 이후로 노이로제로 집에도 제대로 못들어가다 얼마 안가 계약기간 남겨놓고 이사감..
만약 3번째 4번째 사건때 당시 남친이랑 내 동생 없었으면 난 아마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삼.아직도 신기함.거의 늘 혼자 자는데.어떻게 딱 그때 다행히 혼자가아니였는지.(아 그때 출동한 경찰이 말해준건데 그동네가 통계로 전국 강력범죄발생 순위 3위라고ㅡㅡ1위 부산##동.2위 부산@@동.3위가 여기예요 조심하세요 라고 ㅡㅡ걱정인지ㅋㅋ)

정말 MSG한톨 안 친 실화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혼자 사는 여자분들 경찰복 입고와도 신고한거 아니면 문열어주지 마세요 꼭 관할 경찰서에 확인해보세요 ㅠㅠ

추천수2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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