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핸드폰으로 급하게 글쓰고있어서 오타 이해부탁드릴게요 ㅠㅠ
저는 21살 휴학생이고요 소개를 통해서 만난 25살 남자가 있었어요. 유쾌한 성격과 잘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급속도로 발전해 나갔죠.
일단 저는 휴학생이기때문에 보급형?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정직원으로 일을 하고있어요 월급을 받으면 50만원정도?만 용돈으로 두고 나머지는 다 저축을해요. 50만원이 큰돈같지만 교통비에 통신비까지 하면 크케 여유가 있지는않아요ㅠ 그래서 그런지 오빠가 처음 만날 때 항상 데이트비를 본인이 부담하려 했어요.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하고....아 그렇다고 무작정 제가 얻어먹지는 않았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우리는 정말 이쁘게 잘 만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저는 집에 심각하게 안좋은 일이 갑자기 생겨버려서 조기퇴근을 했어요. 집에왔더니 엄마랑 이모랑 울고있고.....저도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건 뭐 아무 생각도 안들고 해서 멍청하게 침대에 앉아있었는데 오빠한테 저나가왔어요. 저나를 받더니 기분이 안좋은 목소리로 너무 힘들다고 지금 자기집으로 와달라는거에요........곧 울듯한 목소리로요.
저는 맨날 활기찬 오빠의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은 처음이라 너무 걱정이 돼서 일단 갈거니까 기다려달라고 나도 오늘 집에 큰 일이 생겨서 당장은 못갈거같다고 했죠. 그랬더니 알겠다고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고 집안 일이 좀 진정돼서 엄마에게 밖에 볼 일좀 보고오겠다고 한 다음에 오빠 자취방에 갔어요.
도착해서 오빠의 이런저런 집안사정을 듣게되었어요.
오빠도 말하면서 엉엉 울더라고요. 듣는 저도 마음이 참 많이 무거웠어요. 대충 말씀드리자면 오빠의 아버지땜에 오빠 밑으로 빚이 100만원이 갑작스레 생겨버렸고 이 사실을 어제 알게됐더라구요.
오빠한테 돈 한푼도 없냐고 물으니 월급을180만원 받으면 100은 엄마의 병원비, 30은 월세, 50은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적금도 있었는데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적금깨서 보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돈이 한 푼도 없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혹시 저한테 여유좀 되냐고 물어보는거에요. 왜냐하면 내일까지 갚지 않으면 집에 빨간딱지가 붙는다더라구요.
근데 그 말 들었을때 제가 기분이 묘했던게 제가 100만원 적금넣는거 오빠가 알고있었거든요.
돈앞에서 저도 계산적으로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나랑 이사람이랑 연애한지 보름밖에 안됐고 그것도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닌 소개로 만난건데 그 큰돈을 선뜻 빌려줘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오빠의 복잡한 가정사까지 저에게 다 털어놓았었는데 정말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내용이였어요.
대충 오빠한테 미안하지만 적금통장이 엄마에게 있어서 돈은 못빌려준다고 다른방법을 찾아보자고 위로해주고 저도 집에 왔어요.
기분이 뒤숭숭했어요. 이런 돈 빌려달라는 부탁 처음이었거든요. 그래도 오빠의 상황이 너무 최악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겠지...라고 좋게 생각하다가도 주위에 돈빌려달라 할 친한 친구들도 없나?라는 이상한 생각을 했다가........안좋은 생각은 다접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와주기로 마음먹었죠.
돈은 못 빌려주지만 데이트 비용같이 제가 부담할 수 있는건 책임지겠다고.
그 때 부터 저의 걱정이 배가 되었죠.
오빠가 저에게 가정사를 다 털어놓아서 그런지 의지를 엄청 하는거에요. 이게 도가 지나치니까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집착을 하더라구요.
저도 하루종일 서빙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일 할 때는 답을 자주 못해요. 그런 걸로 섭섭해하고 삐지고 화내고 악순환이였어요. 이상하게 오빠도 서빙하는 사람인데 정말 칼답이에요. 맨날 보자고 유독 더 심하게 조르고... 아 저도 맨날 만나면 좋지만 오빠가 직장 상사에게 돈을 빌린 상태라서 무일푼 상태였기 때문에 그 빚사건 이후로 오빠 집 근처에서 먹고 놀고 한 다음에 버스가 끊겨서 택시타고 집에가는 그런 데이트 코스 였거든요. 그게 맨날 지속되다보니 돈을 꽤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오빠의 지갑상태를 저는 알고있고...저도 데이트비용 다 내주고싶고 맨날 보고싶지만 저의 지갑상태도 넉넉한 편이 아닌지라 ㅠ ㅠ 결국 친구에게 돈을 20만원 정도 빌렸어요.
오빠가 맨날 보고싶어하니...저도 처음엔 돈없어서 데이트 못하겠다라고 말도못하겠고......또 오빠가 힘들어하니...좋아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죠.
하지만 결국 쌓이다 보니 저도 집착하는 오빠에게 정신적으로 지치고 돈도 다떨어지고...솔직히 말했어요 나도 경제적으로 힘드니 만나는 횟수을 줄이자고 그러더니 말도안되게 찡찡거리는거에요. 그런데 만나는 횟 수를 줄이는거 빼고는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으로 줄이게 됐죠.
자주 못만나다보니 그만큼 연락을 자주 했죠.
그런데 일주일 전부터 낌새가 이상한거에요. 저나하는데 카톡울림소리와 자판치는 소리가 자주 들리고 평소에 안하던 말들을 하고(ex.나 인기 많아 이런것들이요 ㅋ) 그래서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딴 여자 생겼냐?" 이런 말 까지 했어요. 조금 의심이 갔어요.
그리고 어제 사건이 터졌죠. 유독 연락이 잘 안되는거에요.
저나를 해도 잘 안받고..그러다가 실수로 오빠가 받아버렸는데 여자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ㅋ
"오빠 오빠 오빠 오빠"
"그래 그래 일로와 일로와"
"오빠 여기가 어디야 3층?"
"아니 2층이야 이리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_새끼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어요.
계속 연락하니 결국 닿았어요. 저보고 "네가 나한테 한 행동을 생각해" 이러더라구요 ㅋ
제가 드는 생각이 '네가 날 외롭게 했으니 바람핀거다.'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 차단해버렸어요..후 복수도 너무 하고싶고...근데 그러기엔 똑같은 사람처럼 보일거같고.......
제가 외롭게 한건가요? 너무 혼란스럽고 화도 나네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ㅠ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