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집 친정 방은 있는데 이혼방은 없어서(?) 여기다 글을 씁니다.
네이트 판 엄청 오랜만에 와보네요
요즘 하는 일이 시간이 많이 남는 일이라 이것 저것 옛날 사진이라던가 꺼내보다가
열지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버렸네요
저 처럼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 해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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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 한달간의 조정기간을 지내고 법원에서 2년간의 결혼생활이 끝이났다.
연애 7년 헤어짐 만남을 수차례... 결혼 2년 법적으로 우리였던 사람들은 남보다 못한 사람들이 되어 있었다.
이혼이 얼마나 지저분 한 일인지... 이혼도장을 찍었건만 그 뒤에도 카드값이며 이래저래 돈이 오
가고 물건이 오가고 집을 빼고 위자료가 정리되는 기간만해도 몇 주는 걸렸다.
정리 될 것이 다 정리되고 "이제 톡 차단한다"는 남편이었던 사람의 마지막 문자로 연락은 없었다.
다행이 둘 사이에 아기는 없었고 나눠가져야 할 물건도 많지 않았고.... 나는 시장을 낀 골목에
허름한 2층 단칸방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억울한 감정,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감정들... 그런것들은 그 당시 내게 문제가 되지않았다.
돈이없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기에 조정기간중에도 투 잡을 했었다. 그렇게 악착같이 꽤 많은 돈을 모았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나는 조금 안정되었다 느꼈고 좋은 사람도 만났다.
가장 죄송했던 부모님에게도 더 씩씩하게 보이려 힘든 내색한번 하지않았고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도 이젠 농담삼아 내 이혼얘기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괜찮을 것 같았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그와 관련된 모든것을 하나씩 하나씩 버려냈다.
결혼앨범도 재활용 쓰레기통에 내다 버렸다. 다음날 내 웃는 앨범속 모습들이 갈기 갈기 찢어져서 아무렇게나 길바닥에 굴러다니는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불쑥 찾아온 모든 연관된 기억들이 나는 너무 힘들고 무서웠다.
꿈에서 조차 시댁사람들의 눈치 보는 나.. 폭행 폭언..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 무너지고 있었나보다.
너는 그렇게 나를 무참하게 해놓고 잘 살고 있는지.. 쓸떼 없는 집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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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제발 불행해 지길 빌며
정신과라도 가야되는지... 언제 말 한번 못하고 속앓이 할즘 우연히도 너의 소식을 들었다.
결혼해서 2015년 봄에 아들을 낳고 잘 살고 있다고... 따지고 계산해 보면 너는 나와 이혼 도장을 찍은 8개월도 안되어 아기생기고 가정을 만들었다는건데
내가 죽도록 힘들었던 그 때 너는 좋은 아파트에 좋은 직장 직위에... 가정까지 만들었구나...
시댁이었던 사람들이 올린 sns의 새 올케의 마르지 않는 칭찬에 ... 너의 2세에..
나는 예상했지만 예상밖이라 그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너가 유치하만 팔다리 하나즘 짤려서 불구라도 되는 상상이나... 니 식구들이 불행해지는 상상이나.. 그러길 또 바랬는데
보란듯 잘 살고 있었구나... 너가 언젠가 쌍욕과 함께 내게 그랬지 너를 다시만난게 내 인생에서 제일 후회 된다고...
나는 그때 너에게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 그말이라고 말 못했던걸 아직도 후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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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뒤죽박죽 글을 써내렸네요
이혼후스트레스라는 병도 병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