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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해서 죽을거 같아요. 욕이던 조언이던 제발 좀 부탁드려요.

자살하고싶다 |2016.12.24 20:07
조회 4,040 |추천 0
안녕하세요. 지금 4살 연상 오빠를 짝사랑하고 있는 21살 여자에요.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하루 종일 그냥 너무 비참하고 우울해서 죽을거 같아서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을 써요.
이 오빠랑 저는 학교에서 만났고, 제가 바로 좋아하게 되서 먼저 고백도 하고 처음에 차인 후에도 여러번 메달리고 마음 엄청 퍼줬네요. 무슨 일을 해도 이 사람 생각이었고, 어느 순간부터 제 인생에서 저보다도 이 사람이 더 중요해진거 같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계속 이렇게 옆에 있으면 이 오빠가 나를 언젠가 봐주겠지 하는 생각이 컸던거 같아요. 제 자신이 그렇게 못났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이 오빠가 사실 진지한 관계를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다는 걸 직접 들었기에 제가 진심을 다하면 그 사람이 바뀔수 있을 거라고 바보같이 꿈꿧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오빠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기저기 여자관계도 복잡하고 문란하다라는 이야기들을 들었을때도 전 이 사람이 그냥 너무 좋아서 눈 가리고 계속 직진했던거 같아요. 이 오빠가 계속 여자로는 싫다면서 만나면 잘해주고 설레는 말들을 해줘서 사람들이 제가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고 말 했을때도 전 내가 매달리는 거지 이 사람이 잘못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계속 변명해주고 좋아했네요. 
처음 고백하고 차이고 그 후에도 계속 간접적으로 차이고 난 후에 사실 많이 무뎌져서 최근엔 그런 생각도 많이 한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친구로 지낼수 있지 않을까. 친구들은 다 미쳤다고 그냥 관계를 아예 너가 끊으라고, 안 그러면 못 잊는다고 했지만 저한텐 그게 더 끔찍했던거 같아요. 차라리 친구로라도 옆에 있어야 그 사람의 일상에 대해서 알수 있고, 그 사람이 힘든 일이 있을때 옆에 있어줄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친구로라도 그 자리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더라구요. 옆에 있으니까 욕심이 나고 또 이 사람은 내 생각을 하나도 안한다는 거에 비참하고 우울하고 죽을거 같고.
정말 이 사람을 좋아하면서 저는 제 바닦을 본거 같아요. 어디서나 당차고 자신감 넘쳤던 제가 이 사람 말 한마디에 주눅들고 끙끙대고,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려가면서 옆에 있으려하고... 심지어 내가 이 사람이랑 자면 이 사람이 날 봐줄까 이런 병신같은 생각도 하고...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저도 이제 접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요. 접고 싶으면서도 아예 이 사람의 인생에서 제가 사라지는건 또 너무 무섭고 그냥 그냥 내가 좋아질수도 있는거 아닐까 바보같이 희망도 품고. 저도 제가 병신인거 아는데 그냥 미칠거 같아요. 잊고 싶은데 또 너무 보고싶고, 아닌거 알면서도 매달리고 싶고. 
그냥 뭐라도 조언 좀 해주세요. 아예 그냥 속 시원하게 정신차리라고 욕이라도 해주시던가 아니면 잊을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시던가 그냥 뭐라도 좀 도와주세요. 너무 비참해서 죽어버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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