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삐톡과 방탄톡 중 어디에 올려야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방탄소년단에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여기다 올려요 아니라면 말씀해주세요 바꿀게요!
일단 저는 타팬입니다. 평소 슈가분의 믹스테잎을 많이 듣는 편인데 엔터톡의 글을 보고 제 일화도 말씀드리고 싶어 올리게됐네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피아노를 치는 사람입니다 항상 음악이 재밌고 행복했고 제 음악을 들어서 행복한 사람이 생기면 그 또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간 뒤 대학진학을 준비하는과정에서 부모님,선생님 주변사람들의 걱정도 많았고 다툼도 잦았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건 알지만 취미로해라' '너무 늦었다 지금 시작해도 가망없다' '너 전공자들 사이에서 못버틴다' 등의 수많은 말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제 자존심과 자존감 모두 무너져내렸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이 무너진 저는 결국 음악을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게 음악은 이제 저에게 상처를 주는 매개체나 다름이 없었으니까요. 피아노를 보면 항상 눈물이 났고 다른악기들과 악보는 독이 발라진 흉기같아보여서 눈에 담을 수 조차 없었습니다.
저랬던 제가 고3때 듣게 된 슈가분의 노래가사는 제 머리에 망치를 때린듯 와닿았습니다.
so far away, 마지막, 화양연화 intro, Tomorrow, Never Mind, Born singer를 처음에 듣고 정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저 노래들을 통해 제 무너진 음악에 대한 자존심,자부심과 자존감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었고 다시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주위에서 저에게 많은 걱정과 걱정인척하는 무시가 많습니다 하지만 슈가분과 방탄소년단의 노래들은 저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결국 전 지금 음악이 아닌 다른과로 대학을 다니게 되었지만 천천히 제 음악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슈가분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멤버분들이 만든 노래들이 음악을 놓아버릴만큼 힘들었던 사람에게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한때는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던 저에게 살아갈 힘과 이유를 주었습니다. 멤버분들이 이걸 읽으실까싶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합니다. 멤버들덕분에 누군가 다시 음악을 시작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는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꾸게된 제 꿈은 작곡가인데 나중에 정말 훌륭한 작곡가가 되어 방탄소년단분들과 작업을 하고싶습니다. 그때까지 계속 멋진음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적는 글보다 제가 만든 음악으로 멤버분들께 많은 얘기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