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지방 女 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언쟁이 있어서 의견 여쭤보고자 글 남깁니다.
음슴체로 가볼게요!
글쓴이는 30대 중반, 남친은 30대 중후반임.
2017년이되면 사귄지 4년이 되는 관계로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음.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녁먹고 이동중에 차안에서 언쟁이 생겼음.
결혼생각을 하니 이 남자가 날 얼마나 사랑해줄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거워졌었음.
그래서인지 대화도중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다' 라는 얘기를 하게 됨.
근데 이건 평소의 내 생각이기도 했음. 예전에 술자리에서 몇 번 얘기한 적 있었음.
이 말 하자마자 남친이 남자도 손해다, 왜 여자만 손해라고 생각하느냐,
그런 생각을 깔고 자기랑 결혼생각하는거냐, 이해가 안간다, 등등의 말을 했음.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함.
우리나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여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느냐,
사위가 처가에 신경못쓰는건 우리 사위 바쁘니 이해햐야지 가 되지만
며느리가 시댁에 신경못쓰는건 며느리 자격 운운에 욕먹는 며느리가 되는거 아니냐.
뿐만 아니라 애 낳고 키우는 문제도 그렇다.
애 낳으면 당연히 여자가 애키우게 되고 직장도 못다니게 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여자가 더 많이 벌면 남자가 애 키울수있지. 라고 얘기함.
난 이 말에 완전 충격을 받았음..........
저 대화이후로
어찌어찌 더 대화하지 않고 그냥 저냥 사람들 만나는 자리에 갔던것같음.
그렇게 크리스마스 주말이 찝찝하게 지나감.
근데 오늘 아침 출근하는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결혼하면 진짜 여자가 손해인건 팩트인데
왜 이 남자는 그걸 인정하지 않는걸까? 싶은게 내가 이상한건가 진심 궁금해졌음.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 남자와 내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함.
결혼생활이라는게 마냥 행복할거라는 생각을 하는건 아님, 그러니까 힘든일 있을때
이 남자에게 나 이래서 힘들다 얘기하면 이 남자는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할 것같음.
여자가 손해랬더니 남자도 손해다 라고 하는 남자에게 힘든거 얘기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이럴거라는 건 예상되는거 아님??
하... 이래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으뮤ㅠ
이거 마무리를 어뜨케 하죠? ^^;;
두서없이 막 쓴것같아서........ 정리하면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라고 생각하는 쓰니의 사고방식이 잘못된것인지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응? 되게 간단한 내용이었군요.......... 하하;;;;;
아, 기본적인 사고방식의 문제를 지적해주세요.
남친이 얼마버는지, 쓰니는 얼마버는지, 이런 가치들과는 상관없는 질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