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답답한마음에 글써봅니다.
저는 이제 조금있으면 32살이되는 남자입니다.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 담아놓은것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조리사였었습니다.
취사병으로 군대를다녀오고
지방 4년제 조리학교를 다니다가
취업부터하는게 좋을거같아 휴학하고
주말아르바이트를 했던곳에서 첫직장을 잡았습니다.
지방호텔이지만 그때나이가 23살이였고
어려서그런지 너무 재밌었어요.
열정도있었고 근무시간이 8시까지여도
돌려깍기 (조리기술같은)배운다고
12시까지 형들 바쁘면 도와주고 일했고
지방호텔을 다니다보니까 서울에 특급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너무하게되더라고요.
그러다 1년반이지나 같이 일하는 주임님 소개로
서울 특급호텔로 가게되었어요.
아르바이트로 들어갔지만 운이좋아서 한달만에
공채가떠서 직원이되었습니다.
학교도 야간학교로해서 일다니면서 졸업했고
처음에는 내가 여기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주변사람들도
좋은곳다닌다는말도 듣고 즐거웠습니다.
그런것도 잠시
조리는 몸도 힘들지만 나이먹고 군대온것처럼
서열관계가 확실합니다.
쉬는날에 새벽에 축구하러 나오라고하면 무조건 나가야
하고 출근하자마자 냉장고 끌려가서 욕먹는것도
자주있어요. 뭐 저도 성격이 지기싨어하기도하고 나중에는 중간에서 나름대로 인정받으며 생활했습니다.
뭐 그리고 2년 3년 4년 5년이 되니
적응은 다되있지만 미래에대한 생각이 많았습니다.
25살에 여기와서 그때부터 외국나가겠다는 생각 가지고
버텨왔던거같아요. 그러다 호텔에서 외국인셰프가
계약이끝나 다른나라로가는데 저도 꼭 가고싶어서
같이갈 수 있느냐. 꼭 일하고싶다고해서
이메일받고 연락하여서 휴가내서
외국인셰프가 일하는 터키까지가서 제가 여기서 일히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외국인셰프도 알겠고 친구인이탈리아레스토랑갔다가
여기로 부르겠다는말까지 듣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제나이가 그때 29살 11월이였는데 돌아와서
이메일을보내니 처음에는 답문이오다가
연락이안되는거에요.
해가 지나 30살이되니까 생각이 많아지고
외국나가려던거는 내가 최선은다했으니
후회는없었고. 이제 직장을 계속다녀야할지
아니면 장사를배워서 장사를할지 생각이많았습니다.
저는 장사를 택했고
원래 호텔에서 나오면 거의 이자카야나 초밥집을 많이
생각하는데 저는 그쪽은 별로 하고싶지않았고
호텔선배가 매형에게 족발을배워서 족발장사를 하는데
하고싶다는생각이 들더라고요.
쉬는날 선배에게 족발기술가르쳐달라고 찾아갔고
자신의 매형이 잘되서 이제 크게 장사하려고 공사중이
니 거기서 가서 배우라고 소개시켜주었어요.
매형분이 저를보고 장사쉬운줄아냐고
그냥 직장다니는거 다니라고 하는거
제가 그당시에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되면
다시찾아가서 일하고싶다고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호텔그만두자마자 바로다음날 출근하였고
하루 14~15시간이 기본이고
최고많이 일한게 19시간일해봤어요.
월급도 주는대로 받는다고하였고
첫달120 받았습니다.
그래도 기술배운다는생각과 나이30먹고 잘다니던 직장
버리고 선택한거여서 최선을다해서 일했습니다.
사람도 넉넉치않았고 이모님한분과 (10시출근해서 10시퇴근)
저는 12시출근해서 2시(마감하면 빠르면 2시반늦으면
3시) 뭐 퇴근시간은 늦어도 상관도안하고 내자신과의
싸움을했어요. 사장님과는 6개월간은 사이가 안좋았는
데( 혼자서 감당해야하는일이 엄청났는데
사장님은 저는 배우러왔고 사장이면 이정도는
당연히 다해야한다는것이였어요.)
7~8개월되니 제가 거의 모든일을 맡아서
알바애들데리고 다하니 다른 장사잘되는곳에서
사모님이랑 배우려고 다녔고
저도 장사가 잘되니 책임감을 가지고 다했었어요.
정말 힘들었고 하루쉬는날은 늦게일어나
타이마사지1시간받고 다시 집에와서 잤고
일하는날은 새벽3시에끝나서 집에오면 3시반
씻고 핸폰좀 보면 4시5시에잠들었습니다.
내장사도아니였지만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내가 나가면 날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처음에는 족발기술을배우러왔지만 이제는 장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장님과 사모님도 저를 많이 인정해주었고
저도 이제 나가면 잘할 수 있겠다는생각을 가졌었어요.
그러다 몸이 정말 너무 무리를해서 링겔을 맞고
출근하고 이제 1년도 다되니
제가 7월까지 하겠다고했습니다. (작년9월에시작)
사장님도 알겠다고 자신이 버는만큼 벌게해주겠다고
말해주었고
저도 감사하다고하고 일했습니다.
그런데 7월31일날 마지막날 직원이 다쳐서 사람이
없어 사장님이 9월초까지 좀해달라고하셨고
저는 몸이 너무 안좋지만 8월말까지 해드리겠다고
하고 계속 일했습니다.
그러다 8월27일 새벽에 일이다끝나고 퇴근하는데
사장님이 애들과 한잔하라고 했는데
애들과한잔하고 편의점에서 테이블에서 음료 먹고
아피곤하다 하고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병원응급실에 있는거에요.
제가 오토바이를타고 집을 가려고하다 200미터쯤에
사고가 났습니다. 다쳐서 기억이날라간건지
제가 운전한기억은없네요.
형이랑 아버지 어머니 다오셨고
그동안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하셨는데.
(너무늦게까지일하니까 가게도 몇번오시고
제가 나중에 망한것보다 지금고생하는게 낫다고
하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과 사모님한테 쌓였던것을 말했나봐요.
저는 그것도 병실에 누워있으니까 나중에
호텔선배한테 들었고
병원외출증 끊어서 찾아가서
얼마안남았지만 마무리못해서 죄송하다고하고
퇴원하고도 (다행히수술은안했고 왼쪽팔이 좀 다
쳤습니다)
찾아갔는데 사장님이 왜왔냐. 할 말있냐.
차갑게 대하니 서운하더라고요.
자리알아보고 오라고 6개월동안 할것들 다
말해주었으니까 후에 오라니
저는 좀 자세히 말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지금 나에게 무슨말을 해도 머리에 들은게
없으니 자료수집하고 오라는거였어요.
그후 마지막에 찾아갔을 때 제가 너무하신거 아니냐.
퇴원하면 밥이라도 한번 먹자고 하는게 맞지않느냐.
저도 그날 할 말을 다했어요.
원래 마음같아서는 다말하고 혼자서 장사하려고 했지만
마지막에는 장사할곳 자리알아보고오겠다고 하고
2시간동안 사장님과 대화하고
이제 전화도하지말고 자리100개보기전에는
찾아오지말라는 말듣고 나왔습니다.
그때가 11월초였을거에요.
그런데 제가 집에서 이제 자리보면서 쉬는데
나는 정말 주변에서 왜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말들어도
내뜻대로 힘들어도 일했는데 이런대우를
받아야하는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그만두면 여행도 다녀야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거의 집에만있고
재활치료도받아야하는데 안가고
집에박혀있어요.
저도 알고있습니다.
누군가를 탓하는것보다 제자신을믿고
다시 시작하면된다는것을..
사고나서 죽지않고 수술안해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지금 아무도 날 찾지않지만
이것을 기억하라고.
내가 장사잘되서 돈많을때는 사람들이 먼저
찾아오겠지만 내가 지금 이경험을 해봤으니
장사해서 돈많이 벌때
지금 나처럼 힘든사람있으면 밥이라도
사주고 술한잔먹으면 정말고마운사람이 된다는것을
깨닫는 중입니다.
이 글을 쓴이유는 제가 몇년후 장사가 잘되어 정신없을
때 힘든시절에 쓴 글을보고 힘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입니다.
긴글이지만 다읽어주어서 감사하고
주변에 힘든친구있으면 한번 연락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