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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사랑

마상 |2016.12.31 03:22
조회 116 |추천 1

음.. 안녕하세요
결혼을 생각하며 580일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길다면 길다는 연애를 하는 중이죠
따뜻하고 자상하고 참 좋은 사람이란 걸 알아요
오래만나다보니 못볼 꼴 보고..
싸우다가 말 심하게 하고 그런 건 넘어갈 수 있죠
근데 제가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어요
그래서 서울살다가 대구로 도망가고 집도 없어서 친척 집 눈치보면서 그렇게 몇년을 살다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이렇게 상처가 있었어서 그런지 오히려 남들에게는 더 밝은 척 하고 속마음을 비추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믿을 만한 사람이 생기니까 마음이 열리더라구요 그래서 일년이 조금 지났을 때 남자친구한테 우리엄마아빠 이혼하셔서 아빠는 이제 그리운 존재인데 오빠가 아빠같은 존재같다 포근하다 이렇게 말을 했었어요.. 그리고 아빠가 어렸을 때 늘 저보고 공주라고 불러주셨는데 최근에는 남자친구가 저를 공주야 공주야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나 공주라는 말이 되게 소중하다 아빠가 어릴 때 매일 공주라고 불러줬다 이렇게 말했었고 좋다했었어요 근데 어제 새벽 전화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공주야~ 해주더라구요
처음에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대답을 못했는데 공주야 공주야~ 이러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흐르더라구요 그래서 .....하지마..이랬는데 그걸로 삐졌는지 전화를 끊고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하니까 얘기를 계속 하다가 저한테 너 자꾸 아버지아버지 하는데 너만 상처있는 거 아니야 이래서 제가 이래서 상처를 나누면 약점이 되는거냐고 했더니 부럽다 넌 말할 수 있는 약점이여서 이러더라구요..
공주얘기랑 아버지같은 존재다라는 말 밖에 한 적이 없었는데..
제가 제 상처에 갇혀서 꽉 막혀있었던건가요
믿어서 처음 나의 상처를 나눈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신이 없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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