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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은행통장

2017년 나이 22살 먹은 얼마전 취업을 한 여자사람이에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다들 좋은일 있길 바랍니다!!

조기 취업으로 어린나이에 직장을 다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아참!!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 평소말투는 엄청 털털하고 고향사투리를 많이 쓰는지라...흙흙.

저희 부모님에 대한 글을 적어보고 싶어 끄적끄적 해봅니다.

어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가아닌 직장생활을 하여 월급 이라는 것을 받아보았습니다. 인턴이라 작은 돈이지만 내가 열심히 일해 번돈 너무 행복했어요.

돈이 입금되자마자 드는 생각은 나에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제일 고생하신 우리 엄마아빠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하다, 돈으로 드리고 싶었지만 아직 제가 적은 돈을 드리긴 싫어 화장품과 옷들을 선물로 드렸어요.
더 많이 벌면 그땐 돈으로 멋지게 드리고 싶네요.

선물드리고 저희 가족은 지방에서 살고 저는 직장이 서울이라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수다도 많이떨었구요.

그리고 방금 동네 친구 만나서 고기 한점 먹고 들어와 엄마 가방을 보던중 엄마가 쓰는 통장을 발견했어요.

2016년 10월 달부터 쓰셨는데 벌써 통장이 너덜거려서 통장내역을 보았는데 새해 첫날부터 울컥했어요.

들어오는 돈 아버지월급 몇백만원.
나가는돈 그동안 저에게 주신 용돈, 동생들 학원비, 교제비, 동생들 옷 (전 첫째고 어린 동생들이 있어요), 식재료 비, 간식비, 핸드폰요금 등등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았어요.

엄마가 통장에 돈이 무엇에 사용됬는지 다 적어놔서 알수있었어요. 매달마다 아버지 월급으로 우리에게 쓰신돈이 그렇게 많았는지 그통장을 보고 알았어요. 쓰고나면 남는돈
달랑 몇천원 많아봤자 몇만원.

보고 너무 속상하고 감사했어요. 말썽쟁이 딸들 공주처럼 키워주신다고
본인들에게 쓰는 돈은 필요한 화장품(엄마화장품은 항상 일이만원 정도 하시는거 쓰셔요) 아빠는 출퇴근 교통비와 가끔 소소하게 드시는 술값몇만원이 끝..

일하면서 돈의 소중함과 힘들게 번돈을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쓴다는건 참 힘든걸 느꼈어요..

아휴 .. 심지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 얼마전이였는데 제가말해주어서 아셨어요. 엄마한테 전화로 오늘무슨날이게~~? 이러니 엄마가 웃으며 동지이이나알~~~!!! 우리딸 팥죽 먹었는고? 이러시는데 애써 웃었지만 두분의 결혼기념일도 잊고 사실정도로, 딸 팥죽먹었냐는데 눈물나고 미안했어요.

새해부터 부모님께 감사하고 항상 잘해야한다고 많이느꼈어요. 월급 타서 드린선물 입어보라하는데 엄마는 고맙다는 말만 반복하고 아빠는 쑥스러운지 나중에 입어본다고 웃으면서 옷장에 넣어 두시는데 참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엄마아빠가 이글을 보실지 모르겠는데 ... 짧게 마지막으로 적어볼께요.
감사해요 딸은 항상 우리엄마아빠편이고 이제 내가 지켜드릴께요.
늦게 철든 딸이지만 앞으로 부터라도 정말 잘해드릴께요.
꽃길만 걸어요 우리.
감사하고 미안하고 말로 못 담을 만큼 사랑해요!! 하트 곱하기 583027104826402716492!!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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