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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똥 묻었어요.너무 빡침

맴매 |2017.01.04 00:22
조회 6,327 |추천 5

내일 경찰에 이런것도 신고 가능하냐고 물어볼건데, 언니가 이런건 판에 올려야 한다고 해서 일단 올려요.

 

오늘 아침부터 탈색하려고 가서 약 다 덮고, 클리닉 1차까지 끝낸 후에 화장실을 가서 볼 일 다 보고 바지를 올리려는데 맨투맨이랑 바지에 똥;;;이 묻어있는거에요.

 

진짜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똥인가?라고 생각하기까지했는데 제 똥은 아니구요. 변기 확인 해 보니까 바깥쪽에 묻어있는거에요.

 

딱 들어가면 벽이랑 붙어있는 부분이라 들어가면 안 보이고, 미용실 가면 가운을 주는데 보통 앉을때 그걸 변기 바깥으로 빼서 앉잖아요.

 

그래서 가운 안쪽에 그 똥이 묻었다가 제가 가운을 앞으로 모으는 순간 그게 제 옷에 다 묻은 것 같아요 

 

아 진짜 정말 너무 더러워서 말하기도 싫은데 가운 앞으로 모으다가 벽에도 철푸덕하고 묻었거든요 ㅡㅡ

 

근데 진짜 제가 호구인게 그걸 그대로 냅뒀어야 거기 있는 애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텐데 제 옷에 묻은거 빨고 물 묻은 휴지로도 막 닦다가 노예근성 때문인지 변기랑 벽에 있는거 닦아 주고 나왔거든요

 

가운까지 빨다가 시바 진짜 내가 이걸 왜 하고있지 라는생각이 퍼뜩 나서 그냥 나와가지고 똥묻었다고 말했죠ㅡㅡ 당황 하시더라고요. 그때 딱 엎었어야 했는데 "아 괜찮아요" 하고 택시타고 집가서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미용실로 와서 나머지 2번의 탈색을 다 끝내고 카운터에 갔는데 그 일 관련해서 아무런 말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세탁비 안 주세요?" 이랬더니 "무슨 세탁비요?"이러는 겁니다

 

분명 빨다 만 똥 묻은 가운을 제가 직접 전해드렸던 분인데 모르는척 하다가 제가 '아까 똥이요' 이러니까 설명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모른다고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카운터 여자랑 미용사 두명이랑 같이 쑥덕거리더니 만원을 건네더라고요?

 

걍 쳐다봤죠. 그랬더니 서비스업 일 해보신분 영업용 미소에 야리는거 알죠? 웃으면서 말하는데 째려보는거ㅇㅇ 딱 그표정으로

 

"알아보니까 맨투맨 세탁비 3000원 정도더라구요. 이정도면 충분하실것같은데..^_^"

 

이러는거에요. 제가 올해21살인데 어리고 만만하게 생겼거든요 개 호구같이생겼음 그냥 딱봐도

 

그래서 아니 이건 갔다온 택시비 정도밖에 안 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언니같으면 남의 똥묻은거 세탁햇거 입겠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래요 자기도 안입는다고 ㅋㅋㅋㅋ뭐 어쩌자는건지 ㅋㅋㅋㅋ 그래서 얼마를 원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렇게 사과 한마디 없이 상의 해보겠다고 계좌랑 연락처 적고 나왔는데 금방 전화가 왔어요.

 

집가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도 했고 짜증나서 아무 피해보상 필요없고 맨투맨은 그냥 버리면 되니까 바지값만 달라고. 그거 세탁해도 못입는다고.(그쪽도 못입는다는거 인정했어요)

 

그랬더니 바지가 혹시 메이커냐고 묻는거에요. 메이커 아니면 물어 줄 필요도 없다건지;;

 

바지 입은 시간도 있고 뭐 구매내역 어쩌구 하길래, "제가 6개월 전 근무했던 백화점 매장에서 산 제품이고 가격 정확히 49900원이라고 확인 필요하면 얼마든지 해드리겠다고. 비싼건 아니지만 최소한 제가 물질적으로 피해본 건 보상 받아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죠. 입은 기간 따져도 반은 보상해야 하는거아니냐고

 

그런데 거기서는 걍 같은말만 반복하더라구요 "바지값 다 드릴수는 없다. 또 반만 보상 해 드리는 것도 해드릴 수가 없다"

 

건물 자체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 아닌 미용실 내부에 있는 화장실이기 때문에, 분명 매장 관리소홀이 맞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세탁비 만원 주겠다고 그러는거 짜증나서 알아서 하라고 해서, 매장에서 받았던 만원이랑 세탁비 만원 받았네요.

 

뭔 용돈받은것 같네ㅋ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물똥이라 흘러내릴법도 하고 냄새도 엄청 날 만한데 냄새도 많이 안났던거보니까 갓 나온한 똥도 아닌것 같은데 진짜 너무 어이가 없네요

 

심지어 탈색도 아무리 블랙을 덮에서 밑에는 안나온다지만 아무것도 안 한 머리도 얼룩져서 그 부분 3단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라도 제대로 했으면 내가 집와서 좀 풀어졌겠는데 ㅋㅋㅋㅋ언니가 청담동 미용실에서 근무했었거든요.

 

딱 보고 탈색약 바를때 연결을 잘못한것같다고ㅇㅇ..뿌리부분이랑 뭐 암튼 안쪽은 괜찮은데 바깥쪽만 그런거 보니까 미용사 잘못이라고ㅋㅋㅋㅋ......아 진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5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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