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긴 글 시간 내서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생각보다 저처럼 차별받고 연 끊은 분이 많으시네요.
내 결정이 틀린건 아니었구나 안도감도 들고 아군이라도 만난것 처럼 힘이 나니 우습죠?
그 일 있고 나서 친정에 제사, 생신, 돌잔치 있었는데 오라고 전화오면 어쩌나 겁났는데 다행히 전화는 없었어요.
외국 있는 언니랑은 몇번 통화했는데 자기도 엄마한테 구박 많이 받고 자랐고 첫째 애때는 온갖 학원이며 생일 잔치 해줬는데 둘째 세째는 키우기 힘들어서 암것도 안해준다고 저보고 다 그런거니 이해하래요.
부모님 두분 다 첫째고 두 분 다 부모님이며 동생들이 첫째라고 대우해 줘서 더 그러셨던것 같아요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동안 365일 내내 차별만 받은건 아니고 감사한 일도 있었지만 한번씩 엄마가 저러실 때마다 너무 상처가 컸어요.
적어도 제가 그런일로 섭섭해하고 화낼 때 조금이라도 제 감정 알아주고 미안해 하셨음 앙금이 남지 않을텐데 한번도 인정을 안하시고 내가 틀린말 했니, 그리고 몇십년전 이야기를 아직도 하냐고만 하시니 섭섭한 일이 있을 때 마다 다시 상처가 후벼파져요.
고등학생땐가 대학생땐가 아빠한테 이야기했는데 아빠가 그러시네요..
10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강도는 다르다고..
그래도 열심히 하면 저도 많이 아픈 손가락이 될수 있을줄 알았는데 전 평생 될수 없나봐요..
이 일 있고 저보다 나이 많은 분 만났는데 그분도 부모님께 차별받고 자랐더라구요.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다길래 돌아가시기 전에 푸셨냐고 여쭤봤더니 못풀었다는 이야기에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놨어요.
놓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져서 글도 쓸수 있었네요.
앞으로 이런 기억 때문에 그만 울수 있었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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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처럼 몇달 전에 친정과 연을 끊었어요.
예전부터 결시친에 글 올려 조언을 구하려고 했는데 막상 올리려니 주저하고 고민만하다 결국 먼저 질렀네요.
아..쓰다보니 너무 긴데 아무도 안읽음 어쩌죠?
위로받고 싶은데..
저는 예전부터 부모님(특히 엄마)과 사이가 안좋았어요.
이유는 언니와의 차별이었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동생도 있는데 남자가 귀한 집이라 차라리 남동생과 차별받았다면 이해를 했을텐데 같은 여자인 언니 그것도 나이차이 안나는 언니랑 차별받는게 어려서부터 이해가 안갔어요.
차별을 예로 들면 엄마가 일하셨는데 언니 소풍땐 담임 선생님 새우튀김까지 싸주셨는데 며칠 뒤 제 소풍 땐 단무지 사러 가기 귀찮다고 신김치 무를 씻어 김밥을 싸주셨어요.
지금처럼 김치김밥이 없던 때라 소풍가면 제 김밥만 쉰내가 나서 속상해하다가 그냥 중 2때부터 김밥싸지 말라고 제가 샌드위치 쌌어요.
어려서부터 해서 그런지 저 음식 잘해요..
집에 가면 언니랑 엄마는 식탁에서 재밌게 수다 떠는데 제가 가서 끼려고 하면 못끼게 해서 늘 서럽고 외로웠어요.
학교 다닐땐 저희 엄마가 새엄마란 소문도 났었네요..
생일도 언니, 동생 생일은 잘 챙겨주시는데 제 생일은 학기초라 매번 깜박하셨어요. 선생님이라 학기초에 바빠서..
이해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 매번 섭섭하더라구요.
대부분 깜박하고 있다 생일 저녁때 삐져서 말하면 퇴근했다 들어온 아빠가 케잌사러 나가신게 여러번이고 한 해는 엄마랑 싸워서 일부러 말안했더니 외국사는 언니가 1주일인가 뒤에 전화로 말해줄때까지 모르더라구요. 그때는 미안해 하시며 음력생일에 미역국 끓여준다 했지만 그 핸 음력이 빨라서 음력생일도 지났더라구요.
지금도 제 생일에 케이크 잘 안먹어요..
언니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외국 나갔는데 회사다니는데 입을 옷이 없다해서 분기별로 동대문 정장가게에서 옷사서 3-4벌씩 몇년을 보냈어요. 제가 피팅하러 늘 따라갔죠.
갈때마다 언니옷만 사니 주인 아줌마가 둘째딸도 옷 좀 사줘요~ 농담처럼 이러시니 엄마가 표독스럽게 얘 옷 많아요..
결국 거기서 옷 한벌 사주셨어요. 졸업사진 찍는다고.
그때 얼마나 기분 좋던지 언니한테 자랑했더니 언니가 무심히 넌 거기서 샀어? 난 졸업사진 찍을때 마인에서 쓰리피스 사줬는데..
많이 슬프고 화났어요.
언니가 휴가차 잠시 들어와 있을 때였는데 집전화를 받으니
여기 손정완인데요. ㅇㅇ(언니이름)씨 댁이죠. 이래서 언니 나갔는데요. 그랬더니 어머 외국서 들어오셨어요? 저희 지금 세일 중이니까 옷 보러 오세요. 이러네요.
엄마한테 물어봤어요. 거긴 언니 외국있는것도 알던데 왜 난 거기 옷 안사줘?
엄마가 언니는 삐쩍 말라서 그런거나 입혀야 태가 나는데 전 아무거나 입어도 잘어울려서 안사주는 거래요.
결혼한 딸 비싼옷은 사줘도 대학생 딸은 옷사게 돈달라고 하면 10만원만 줘서 매번 동대문이나 지하상가서 바지, 상의, 가방, 신발까지 그돈으로 해결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싸고 좋은거 잘 골라요.
언니는 늘 공부도 잘했지만 예민했어요.
그래서 매번 엄마가 쟤(언니)는 못되고 예민해서 신경써줘야 하고 너는 착하고 무던하잖아 라는 말에 그런가 했어요.
어버이날에 할머니꺼 까지 카네이션 3송이 사가지고 가는건 저밖에 없었네요.
옷도 언니는 삐쩍 말라서 비싼거 메이커 입어야 봐줄만한데 너는 아무거나 입어도 잘 어울린단 말에 그런줄 알았어요.
여기까지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언니와의 차별중 일부분이구요..
그래서 중학교때 죽는게 낫다는 생각에 몇번 자살 시도하다 결국 실패해서 학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이 뛰어내리려는거 잡아 끌어서 실패했어요.
교장실에 앉아서 부모님 오시길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가 먼저 오셨어요. 제 옆에 앉자마자 저한테 한 첫마디는
선생님 딸이라는게 실내화가 이게 뭐야. 돈줄테니까 당장 사신고 와..
제 실내화가 많이 더러웠나봐요.
뒤 늦게 오신 아빠도 손을 덜덜 떨면서 오셨는데..
담임이 이런 애들 많이 봤는데 이런 애들은 또 자살한다고 했다며..정신과 상담 받고 소견서 받기 전에는 안받는다고 해서 상담받으러 다녔는데 엄마는 저때문에 담임한테 그런 소리 들었다며 자존심 상해했어요.
여기까지가 배경인데 기네요..
본론은 시작도 안했는데..
여튼 전 절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하고 결혼했고 결혼 당시 집안에 반대는 심했지만 신랑이 외국에 있는 형부대신 맏사위 노릇 하겠다더니 정말 친정에 잘했어요.
신랑덕에 저도 친정이랑 잘 지냈고 반대했던 친정 부모님도 사위 예뻐하셨어요.
은퇴하시고 취미로 서울 근교서 과수원 하셨는데 신랑이 봄부터 가을까지 거의 매주 주말마다 가다시피 했으니까요.
결혼한 남동생은 과수원에 1년에 10번도 안갔는데 엄마는 남동생은 바쁜 애라 안와도 된다네요..
과일 수확하면 판로가 없어 고민하시길래 신랑이랑 저랑 주변에 100박스씩 팔았어요.
근데 어느 해인가 친정에 저희부부, 남동생네 부부가 모였는데 동생왈 드디어 자기 팀장님이 저희 부모님이 과수원 하는걸 알았다며 ㅇㅇ씨 과일 좀 살 수 있어? 하더래요.
그래서 동생은 다팔렸다고 했다고 이야기하니 엄마가 잘했다고 괜히 신경쓰이게 회사서 그런거 팔지 말라고..
그래서 그때부터 전 과일 안팔아드려요.
착한 신랑은 하지 말라는데도 계속 파네요..
5년전인가 엄마가 언니한테 소포 보내고 왔다고 우체국 다녀온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빨리 가라고 큰 우체국 가서 포장하고 있는데 옆에 비슷한 또래 부부가 포장하면서 자기 아들이 외국에 있어서 물건 보낸다고 하며 아들 자랑을 막 하더래요.
그럼서 엄마한테 누구한테 보내는 거냐고..
엄마가 귀찮아서 댓구 안하다가 하도 아들 자랑하길래
우리딸은 어디 나와서 외국서 회계사하고 아들은 어디 나와서 s다녀요..이랬더니 옆부부가 기가 쏙 죽었다며..
제가 또또 둘째딸 좋은 대학 못나오고 좋은 회사 못다닌다고 쏙 빼먹었네 이러니까 머슥해하며 그랬나 이러시네요..
나중에 부모님과 술자리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 이 이야기 했더니 아버지는 네가 서운했겠네 그러시는데 엄마는 내가 뭐 틀린말 했니 이러시네요..
그때 많이 울었어요.
과 친구들은 부모님이 좋은 학교 갔다고 예쁜 옷도 사주시고 좋아하시던데 전 부모님 성에 안차는 학교 갔다고 다니는 내내 구박만 받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이제야 겨우 사건의 발단인데
작년부터 엄마가 친정 제사 전날에 와서 일하래요..
나이 먹은 엄마 혼자 일하는게 불쌍하지 않냐며..
동생네가 있는데 왜 자꾸 저한테 오라는지..
올케는 애가 없을때도, 하나 있을 때도 둘이 있을 때도 와서 일을 안하고 하라는 말도 안하는데 왜 나한테..
올케는 제사날 첫째 어린이집 다 마치고 오니 7시네요.
제사 8시반-9시에 지내요
엄마는 어차피 둘째가 어리니 와봤자 소용없다고..
친정은 엄청 가부장적이라 결혼하고 첫 시어머니 생신때 엄마가 시어머니 아침 생신상 차려드리는거라 해서 밤새 음식하고 미역국 끓여 아침상 차려드렸어요.
결혼 10년동안 아파서 한번, 어머님이 너 잘하는거 안다고 올해는 하지 말라 하셔서 또 한번 이렇게 두번 빼고 매년 생신상 차려드렸는데
엄마는 며느리한테 미역국 한번 못 얻어먹어 놓고
결혼 하면 그집 귀신이라 해놓고 친정 제사 전날 와서 일하래요.
시댁도 제사 당일에 가는데.
작년 3번째 제사에 전화로 또 오라며 엄마 살아있을 때 효도 좀 하면 안되냐고 해서 다음날 벼르고 친정갔어요.
왜 자꾸 제사 전날 와서 일하라고 하냐고 며느리도 있는데 이러니
애가 어린데 와서 뭘 하냐며 어차피 며느리는 우리 죽으면 몇십년을 제사 지낼텐데 벌써부터 시키고 싶지 않대요.
한번도 안했는데 뭘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너도 결혼전에 안했는데 잘하잖아 이러네요.
무슨 소리냐고 결혼 전에 난 다 했다고 했더니 네가 하긴 뭘해 이러네요.(저 결혼 전에 할머니 옆에서 된장 고추장 쑤는거 까지 다
도와 드렸어요.)
그럼서 내가 딸 일시키고 싶어서 오라는줄 아냐고 보고싶어 그러지 이러시네요.
제가 그럼 보고 싶음 평소에 오라고 하지 왜 제사때마다 오라고 하냐고..
그리고 와도 맨날 좋은 소리 못듣는데 내가 오고 싶겠냐고.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친정 딱 3번 갔어요.
제사날, 여행선물 드리러, 추석날.. 아 따지러 한번 더 갔네요
올케 이름을 말하며 걔는 친정엄마랑 매일 본다는데 난 큰딸은 멀리있고 작은 딸은 오지도 않고 외롭다고
웃기죠 애지중지하고 키워서 내 결혼식땐 울지도 않더니 남동생 결혼식땐 울던 엄마가
아까워서 일도 안시키는 동생은 결혼해서 친정서 1시간 30분 걸리는 처갓집 옆에 살고
그리 이뻐하던 큰딸은 외국서 살아서 2-3년에 한번 볼까말까하고
젤 구박하고 무시하는 둘째딸과 사위는 근처에 사니 수시로 불러대고
제가 엄마가 자꾸 이러면 동생네랑 사이 안좋아진다고 하니
엄마가 너 아이 없어서 동생네에 자격지심 있니 이러시네요.
여기서 펑 터졌어요.
몇년 전에 제 회사 때문에 친정이랑 위아래로 살았는데 계속 엄마랑 트러블 있어서 집 사서 친정서 멀리 나왔거든요.
점집서도 신랑은 친정 부모님이랑 잘 맞는데 저랑 부모님이랑 안맞는다고 이사나오라더구요.
그때도 싸우고 한단 소리가 하느님은 능력이 되는 사람한테 자식을 주시는데 넌 게으르고 능력이 안되서 안주시는거 같다 했을때도 화나서 하는 소리겠거니 했는데..
제가 애가 없는건 신랑 때문인거 부모님도 아는데..
결혼 2년째 알게 됐는데 그냥 친척들한테 오픈하면 될걸 말을 안해서 몇년을 명절때마다 덕담으로 임신하란 이야기 들었네요.
그때도 참다참다 폭발했는데..
자격지심 이야기 듣고 화나서 퍼부었더니 엄마가 되려 화내며 니가 그렇게 잘났냐고 엄마한테 좋게 이야기해도 될걸 따지냐고 소리지르며 두번 다시 오지말래요.
저도 식탁 탁 치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가방챙겨 나왔네요.
어찌나 식탁을 세게 쳤던지 손톱이 반이 날라갔네요.
집에와서 신랑한텐 두번다시 처가에 연락하지 말라했어요.
자격지심이니 능력 이야기는 신랑한테 안했는데 여린 신랑이 상처받을까봐 안한건데 연락하려는 기미 보이면 그때 할꺼에요.
그리고 제가 자식이 없는 이유는 아마 이걸꺼에요.
어렸을때 하도 둘째라고 차별받고 자라서 첫째 낳으면 죽여버린 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