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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고무신 하지 마세요

익명 |2017.01.04 12:41
조회 4,195 |추천 0
2014년 12월  29일 오빠가 입대하던 날
이때 오빠를 좋아한지 2년반 정도 됐을때였어
훈련소 들어가는 마지막 목소리 듣고 그땐 여자친구도 아니었던 내가 3일 내내 펑펑 울었던 것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끝까지 매정했으면 오히려 더 나았을지도 몰랐다는 생각을 하곤해 그냥 마냥 착하고 순수했었던 오빠였지 그때는. 7주동안 딱 한통의 편지 비록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 편지가 나한텐 정말 행복했었어 2015년 2월 12일 오빠 수료식날 7주만에 오빠랑 카톡을 할 수 있었어 나를 귀찮아하는 모습에 아 우린정말 아니구나 했어 3월에 내가 대학을 들어가고 정말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맞는구나 할 정도로 오빠 생각이 안났어 그러고 거의 1년이 지난 2015년 12월 19일 교회에서 일하고 있던 나에게 한통의 카톡이 왔어 어디냐고 오빠였지 솔직히 그때 오빠가 너무 미웠어 2014년 12월 26일 기억나지? 그래놓고  무책임하게 떠난 오빠가 너무 미웠고 원망스러웠어 근데 이상하게도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더라 보고싶다고 웃기게도. 그래서 설렘반 두려움 반으로 오빠를 만날생각에 들떠있었어. 근데 만나기로 한날 갑자기 연락이 안되더라.. 정말 화가 많이 났어 그렇지만 오빠니까 내 첫사랑이니까 참았고 참았어 그러던 중 2016년 2월이 되었고 아르바이트 하고있는 나에게 한 통의 걸려온 전화는 1년만에 듣는 오빠 목소리였어 너무 놀래서 오빠 맞냐고 몇번을 반문했고 결국 우리는 2016년 3월에 1년 반만에 만났어 날 첫눈에 반하게 만들었던 하얗고 마른 고등학생은 어디갔고 멋진 군인 한명이 내 앞에 서있더라 그때 한번더 오빠한테 반했는지 몰라 그때 우리가 술먹으면서 내가 했던 말 기억나? 나랑 사귈생각없으면 우리 여기서 그만 연락하자고 근데 오빠 거기서 사귈생각없다했었어 그래서 난 알겠다고 했지 그리고 3일뒤 오빠의 복귀날이었어  누군가를 복귀시키는게 처음이었던 나는 기분이 굉장히 이상했고 눈물도 나더라 주책맞게. 근데 오빠가 복귀하고서 1주일 3일 2일.. 이렇게 텀이 짧아지며 전화를 했었지 그러다 우리는 매일 통화하는 사이가 되었고 오빠는 새벽에 몰래 나와서 나한테 전화를 걸곤 했어 난 그때부터 도대체 우리 사인 뭘까 하며 궁금해 했고 오빠한테 물었지만 오빤 넌 어떻게 생각하냐 해서 난 우리가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해서 썸타는 사이 아니냐 물어보니까 좀 황당해 하는 오빠가 있었지 그래 그래서 오빠한테 마음 비우려고 여기저기 미팅 소개팅 많이 다녔어 근데 오빠 그때마다 나한테 성질냈지 그리고 나 보고싶다고 매일매일 내 사진 보내달라고 했지 정말 이 관계는 뭘까 늘 생각했어 그러던 2016년 6월에 오빠가 휴가를 나왔어 나오자마자 나를 만났지 만나서 스킨십하고 얘기하고 그랬지 2016년 6월 24일 난 그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하고 오빨 만난거였어 그래 내가 설득시켜서 결국 우린 사귀었지 근데 오빠 우리 사귀기로 하자마자 오빠가 했던 말 기억나? 모텔가고싶다했지 나도 미쳤었어 오빠가 왜 그렇게 좋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그렇게 6월이 지나가고 여름이 거의 끝나갈때쯤 난 오빠한테 말했어 내가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많이 불안하다고 그래서 헤어질까 고민도 해봤다고 근데 오빠 그때 어떻게 했니 그런생각 하지 말라고 난 너한테 잘해주려하고 너에 대한 마음이 점점 생기고 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잖아 그래 그때부터 안심하고 좋아했어 2016년 9월 28일 오빠 전역날이었어 그 누구보다 난 그날 행복했어 그래 친구들이 중간 고무신은 하는거 아니랬지만 너무 좋아했으니까 나한테 계속 연락하면서 의지해주는 것도 고마웠으니까 기다렸어 비록 얼마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근데 6일뒤 2016년 10월 4일 그날 일방적인 헤어짐 통보를 받았어 이유는 너를 챙겨줄 여유도없고 잘해줄 자신도없다는게 이유였어 울면서 난 널 잡았고 결국 넌 잡혔지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 삐걱댔어 연애라는게 어느 한쪽만 노력해서 되는일이 아니라는걸 많이 깨달았어 그때. 그래도 난 오빠가 너무 좋아서 한심하게 다 때려치고 공장같은 곳 들어갈때도 나름 응원했어 근데 거기서 3일 만에 때려치고 나왔어 오빤 그때 그리고서 집으로 돌아온거 나한테 숨기다가 걸렸고 나 그때 정말 힘들었어 근데 오빤 나한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었고 오빠친구한테 오빠가 사과했음 좋겠다고 하니까 바로 마지못해 사과했어 전역하면 앞으로 잘해주겠다던 오빠 앞으로 꽃길만 걷자던 오빠는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 나 지금도 너무 힘들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글을 못써요ㅠ.ㅠ.. 이해안되시는 분들계시면 부연설명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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