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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서울사는 24 여자입니다.
저에겐 2년된 착실한 남친이 있어요 . 27살이고, 대학졸업후 바로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에 입사해서 연봉 4천가까이 받으며 일하는 남친입니다.
2년전 우리가 사귀기 시작했을때 남친이 잘생겨서 사귄건 전혀아니예요.
182의 키에 깡마른 몸매, 그냥 선하게 생긴얼굴. 너무 평범했죠.
하지만 정말 저한테 대하는 태도가 다른남자들과는 너무 틀렸어요.
뭐랄까..정말 나한테만 한없이 베풀고 또베풀고 헌신하는 남자였거든요.
성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사귄남친.....하지만 지금은 그 성격때문에 정이 떨어집니다.
저에게만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려 노력하고 내가 투정부려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받아주고 괜히 짜증내도 오히려 미안해하고 ..
뭐가 맘에안든다하면 재깍 고치려고 노력하고, 내가 우울해하면 만배는 더 우울해하는.
정말 이런성격 세상에 둘도 없을꺼예요. 너무너무 착한 남친입니다.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아 다 때려치고 싶다 !!! 말하면 일하다말고 바로
회사 옥상올라가서 파란하늘 구름사진 찍어서 보내고 이거보고 힘내♥
라고 멀티메일 보내는 사람.
시험기간이면 바리바리 먹을거 친구들것까지 다 싸와서 주고가고..
어깨 주물러주고 발맛사지해주고 핸폰에 노래 녹음해주는 사람.
회사일 바쁜데도 한달에 한번은 도시락 직접싸서 고이접은 편지와 함께
나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몰래 내 사물함에 넣어두고 가는사람,
잠깐이라도 나랑 연락 안되면 마치 죽을것처럼 걱정하는사람,
내가 생각도 못하는 기념일 일일히 만들어다가
매번 작은선물과 꽃다발 직접쓴편지를 준비하는 사람.
누가봐도 100점짜리 남친이예요. 친구들모두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이제 전 이게 너무 지긋지긋해져요..
나한테만 맞추려는 남친모습이 비굴해서 싫고,
전화해달라하면 일하던 도중에서 짤릴각오하고 밖에 나와 전화하는게
프로답지 못해보여서 싫고.. 나한테 쩔쩔매고 모든거 다 해주려는 그 모습이 지겹고
이젠 그냥 나에대한 집착으로만 느껴지네요.
정장입은 남자가 도시락싸다가 대학생 여친한테 갖다 바치고 쪽팔리게....
뭔놈의 기념일은 그리 많이 챙기는지 이젠 꽃이랑 선물받는것도 지겹네요.
올해들어 기념일은 커녕 남친생일도 안챙겨줬는데
전혀 서운해하는기색도 없고 나한테 투정도 안부리고 마냥 실실쪼개는 남친.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정말 참을수없이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런게 권태기인가요. 요즘 문자도 자주 씹고 전화도 안받고 나중에 핑계대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믿고 그냥 마냥 기다리는 남친이 이젠 싫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면 분명 매달릴게 뻔한데....이젠 저도 좀 나쁜남자 만나고싶어요.
나쁘고 잘생긴남자 매력있잖아요? 나한테만 맞추고 배려하고 나만챙기는
이런 남친 지긋지긋해지네요...내가 나쁜 여자인가요?
휴....남친입장생각하면 헤어지자는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다가도
불쌍해서 그냥 하루하루 미루는 상황인데..어떻게하면 상처안받게 헤어질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