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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 이야기

메롱 |2017.01.09 08:55
조회 884 |추천 2

편의상 반말로 하겠음..

 

첫사랑 썰 + 실연당한 사람은 읽어주길

 

내 첫사랑 이자 전 여자친구인 그 여자애의 대한 이야기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남중 남고 공대 군대 테크를 밟고 이로 인해서 22살 까지 모쏠아다 였다.

 

 

군대에 있을 땐 전역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 조카 잉여스럽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군대에서 생각날 때 마다 전역하면 하고 싶은 것 병영수첩에 하나하나씩 적어서 200가지 정도 적었던 것이 있는데 그 중에 80%이상이 여자친구와 하고싶은 것이었는데 한번 신발 전역도 했는데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성욕을 푸는게아니라 사랑을 하고싶었던 것 같다. 돈은 충분했고.. 일회성으로 성욕을 풀수도있었는데 내가 하고싶은건 그게 아니라 깊은 사랑은 아니더라도 사랑 같은 걸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만큼 옆구리가 많이 시렸었고.. 내 친구 놈은 그나마 좀 여자를 만나고 다니던 새끼였는데 이 놈이 내가 안쓰러워보였는지 자기가 여자를 만나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다짜고짜 내 생에 처음으로 클럽을 데려갔다. 그 당시엔 클럽인줄 알았는데 감성주점? 이런데 였다.

 

감성주점을 가서 자기가 2명있는 여자테이블에 가서 말을 걸테니 니가 옆에서 내가 하는걸 보고 배워라며 진짜 스파르타식으로 조카게 끌고다녔다. 나는 __ 그냥 닥치고 따라만 다녔고 조카 욕처먹으면서 배웠다. 병신새끼냐면서 왜 말을 못하냐고 하면서,

 

 

그렇게 거의 4주, 한달 동안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다갔다. 부산에 있는 클럽,감주는 안가본 대가 없을 정도로 다가봤다. 한달 동안 200만원을 쓴 것 같다.

 

위에 말했듯이 남중 남고 공대 군대 테크를 타며 여자와 말 한마디 해본적 없던 나였고

 

이 친구는 여자랑 앉으면 항상 웃음이 넘쳤다. 여자의 얼굴에도 친구의 얼굴에도..

 

나는 그런친구는 보며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면서 거의 그 짓을 한달 간 하면서 구글링도 하면서 여자와 대화 이어나가는법 같은거 쳐서 막 메모장에 적고 외우기도 하고 그랬었다.

 

거의 한달 쯤 되었을 때 드디어 여자와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고

그 날 따라 운이 좋았는지 내 친구녀석은 잘 안되고 내가 그 여자를 데리고나와서 모텔까지 데려가는 정도에 이르렀고 나 자신도 놀랐다.

 

실제로 여자랑 같이 손을잡고 모텔은 간다는 건 나한테 조카게 큰 시련아닌 시련이었다.

 

클럽 계단을 올라오며 제자의 빛나는 성장에 흡족해 하는 친구를 뒤로 한 채 모텔로 향했다.

 

그때 나는 미친놈 같이 두서없이 그냥 클럽에서 나오자마자 잠깐 쉬다가자며 교육받은 대로 그대로 했는데 이 애도 나쁘지않아 하는 것 같았다. “응 뭐.. 잠깐 쉬자그럼” 이런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다.

 

그냥 손잡고 바로 근처 모텔가서 알바생한테 “두명이요” 하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데 손이 덜덜떨려서 카드를 떨어뜨리고 다시 줍는데 몸을 숙이니까 아까먹은 양주가 편도까지 올라와서 토할 것만 같았는데 조카 태연한척 참으며 카드를 건내주고

 

무슨 막대기 같은거랑 칫솔이랑 폼클렌징같은게 담긴 지퍼백을 주고 아무말도 안하길래

 

“어디로 가야하죠?“ 이러니까 ”거기 적힌 호수로 가시면되요“ 하길래 __ 막대기에 호수가 적혀있더라 열쇠랑 같이 ...

 

_나 쪽팔렸다.

 

일단 303호로 가서 먼저 씻고와 하면서 조카게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팔굽혀펴기도 하면서 기다렸다.

 

그녀가 나오고.. 첫 관계인데 제대로 될 리가 있나... 이 후 상상에 맡기고..

 

내가 미안하다며 옆에 누워서 팔베개를 하고 있다가 잠시 눈을 붙이고 해가뜨고 그렇게 번호를 교환 후에 집으로 왔다.

 

너무 설렜고 행복했다. 내 자신이 뿌듯해서 마구 칭찬해 주고 싶을정도로 잠도 안잤다 그땐.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할까 하면서 고민하다가 저녁에 밥을 같이 먹자며 카톡을 보냈다.

그러자 알겠다며 우리집 쪽으로 온대서 같이 쭈꾸미집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그 애를 즐겁게 해주기위해 정말 내 성격자체를 바꿔서 막 즐겁게 해줬던 것 같다.

 

내성적이었던 내가 활발한척 정말 애를 많이 썼었다..

 

그러다가 커피도 먹고 술도 한잔하며 그러다 시간이 늦어 그냥 근처 내가 살던 자취방에서 있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그 씹난장판이던 내 자취방이 완전 새집이 되어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람.. 그리고 어디서 고소한 향기가 났고 주방에 보니까 김치찌개를 끓이고있더라..

 

난 거기서 정말 머리에 돌을 처맞은 것 같이 멍하게 그 여자애 뒷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때 난 느꼈다. 정말 사랑스럽다.. 이 여자 죽어도 안놓는다며 다짐했었던 것 같다.

 

나보다 3살 어린 동생이었는데도 엄마 없이 자란 나에게는 정말. 기대고 싶고 사랑하고싶고 내 모든 걸 주고싶을 만큼 내 이상형에 가까웠다.

 

그렇게 그녀가 차려준 계란후라이와 김치찌개 밥상에 밥을 먹고.. 같이 베게에 누워자고.. 그녀도 그게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그 애 또한 나와 비슷한 가정환경이었고,, 엄마가 없었고 아빠는 새살림을 차려서 거의 동생이랑 둘이만 살고있었고.. 그래서 동거가 가능했었다.

 

아무튼 그렇게 그녀가 나에게 행복한 가정을 느끼게 해주었고 나또한 그녀를 위해 모든걸 다 해줬다.

 

내 생에서 그렇게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적도 없었을거다. 2016년은 정말 미친 듯이 빨리 흘러갔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자 돈이 떨어져가는데 알바비로는 동거비를 충당하기엔 힘이 들었다.

동거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남자쪽에서 동거비를 다 부담한다. 특히 집이 남자꺼면

 

그녀는 아름답고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여자였고 나는 내 자신이 너무 많이 부족한 걸 알기에 돈이 없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사랑만으로는 힘이들더라.. 결국 돈이 있어야한다는 걸 그때느꼈다.

 

그녀 몰래 ,아버지몰래 대출을 조금조금씩 하다보니 어느세 1500만원까지 불어있더라..

 

근 1년간 만나면서 그녀의 생일과 기념일 마다 챙겨준 선물 그리고 그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기에 오토바이도 사서 같이 타고 다녔고. 참 미친짓을 많이했다. 당시 대학생신분으로써는 뒷감당이 안되는 미친짓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느세 이자만 한달에 10만원이 넘게나오는 _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그녀도 그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녀는 어려서 그런지 경제관념이 없었다. 그래서 그 돈이 어디서났는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냥 우리집이 잘사는 줄만 알았다고 했었다.

 

신기하게도 우연의 일치일까 내가 돈이 떨어져 가며 힘이 들어 가고 반찬 살 돈조차 없어 맨 밥에 김치를 싸먹고 라면이 주식이 되어 가던 그 즈음 이었을거다.

 

그녀는 나와 다른 남자와 술을 먹으로 다닌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도 룸소주방에서..

 

 

나는 먹을 것이 없고 그저 같이 라면과 김치로만 끼니를 때워도 아무것도 안해도 서로 쳐다만봐도 행복했었는데..

 

그렇게.. 그 일로 인해서 배신감이 어마어마 하더라.. 그 뒤로 싸움이 잦아지고. 그 때마다 미안하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노력하고 있다고, 더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조금만 참아보라며 다독였지만

 

그녀는 결국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더라. 1년가까이 살면서 그렇게 혐오스럽고 무서운 표정은 처음봤었다. 그녀에게서.

 

그 당시 그녀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 되어있더라.

 

한번도 보지못한 그 혐오스런 눈빛으로 나에게 꺼지라며 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난다.

 

3일동안 그렇게 걔내 집 앞에서 펑펑울면서 제발 나 좀 봐달라며 울면서 사정하고 애원했는데.. 도저히 안잡아지더라.. 할만큼 다 했던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4일째 되던 밤 신고를 당했고 그 길로 또 찾아오면 구치소에 넣는다는 경찰의 말에 도저히 못가겠더라.. 이미 그녀도 날 봐주지않았기도 했고

 

집에 돌아오니 전화차단 카톡차단 일년동안 쌓아왔던 추억들이 그냥 모두 차단되어있었다. 우리 같이하던 게임, 페이스북 조차 모두 삭제,차단 되어있었다.

 

정말 웃긴건, 내가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그녀가 “오빠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 혼자서 집에서 울던 날도 많았어” 라며 하던 그녀의 말에

 

내가 많이 못했나보다 하고 한참을 생각 하고 또 생각해서 내 사소한 잘못들 까지 다 들춰서 찾아가 무릎을 꿇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했지만

 

소름돋게도.. 내가 찾아가지 않던 그날 밤 이후 24시간도 채 안되어서 다른 남자와 같이찍은 사진이 카톡프사에 올라와버리더라.

 

자긴 끝까지 더럽지 않은 여자이고 싶었나 보더라..

 

그걸 보고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면서 내가 미쳐가는 걸 느꼈다.. 맨 정신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가없더라

 

전화를 해서 진짜 쌍욕이란 쌍욕은 다했다. 저주받을거라고 미친년아. 쓰레기같은년아 하니까 자기도 쓰레기 맞으니까 끊어달라더라 할 말이 없어서 끊었다....

 

 

그렇게 미쳐가지고 일주일동안 술을 먹었더니 살이 5kg나 빠지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보통체격인 나였는데 거의 멸치수준으로 변해갔고 얼굴도 시커멓게.. 반 시체처럼 그렇게 살았다.

 

근 한 달간은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그 애의 행동보다 더 미치겠던 건.. 그녀랑 같이 살 때 같이 덮고자던 이불, 칫솔, 그녀의 옷. 두 개의 수저, 같이 쓰던 옷장 등. 내 자취방에 그녀의 손길이 안 묻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손길이 묻어있는데 그녀가 없다는 그 공허함.. 그게 날 미치게했다.

집에있으면 그녀의 옷을 모두 끌어안고 울면서 헤어지고 3주동안 그렇게 잤다.

 

 

친한친구한테 술 한잔하며 “내가 오늘 정신못차리게 먹을 생각이니까 내가 정신나갔을 때 니가 우리집에와서 그 애 옷같은거 모아놓은 것 좀 버려달라”해서 그때 친구가 다 버린뒤로는 안 그렇지만 지금도 안 버리고 있었으면 아직도 그녀의 옷가지를 끌어안고 있었을 것 같다..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녀의 머리카락이 가끔 나온다 침대밑이라던가.. 신발장 같은 곳에서 머리카락이 나올 때마다 가슴 한구석을 찌르는 듯이 아파온다..

 

그녀의 친구들조차도 나랑 연락을 싹 끊고 아주 정말 _같더라.. 사람이 이렇게 까지 바뀔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근데 추억은 너무 좋았다. 그렇게 나한테 결과적으론 모질게 떨어내고 다른남자한테 갔어도 나 만나는 동안은 너무 행복했다. 생전처음 여행도 가보고. 100일 프로포즈도하고 깜짝생일파티도하고.. 빼빼로도 만들어줬고 행복했었다.

 

추억을 되새겨보면 그녀로 아마 그때는 정말 나를 사랑했었던 것 같다. 애틋했었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항상 끌어안고 자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가끔 새벽에 그녀를 안고 자는 꿈을 꾸곤한다. 눈에는 눈물이 나오고있고. 자고나면 베게가 축축할 때가 있지만..

 

 

헤어졌을 당시에는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물도 안먹고 담배만 하루에 3갑씩 태우면서 누워만있으니까

내 몸이 내 몸같지가 않더라 그냥 이대로 죽어도 아무 이상이 없을만큼..

 

 

당시엔 배신감 때문에 진짜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까 싶었기도 했는데

 

지금와서보니 얼굴 한번 보고싶기도 하다. 그 남자애랑은 행복하냐 물어도 보고 그녀 가족들 안부도 물어보고. 좋은 추억 줘서 고맙다고도 말해보고 싶고.. 보고싶네.. 그녀 어머니, 아버지도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딸이랑 이쁜 연애 하라고.. 딸 잘 부탁한다며 편지도 써주고 했었는데..

하이튼.. 이게 내 첫사랑 썰이다.

 

 

 

이건 내가 아주아주 어릴 때 엄마가 집나가서 도망가기 전에 했던 말이있는데 아직도 기억이난다.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이 않더라.. 이 말을 자주 했었다.

 

그 말이 정말 실감이 나는 첫사랑이었다.

 

 

+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실연 당해서 아픈 사람이 있을건데 누가 이런 말을 하더라 너무 좋은말이라 적어줄게

첫이별은 싸대기와같다고

처음엔 너무 아픈데 두 번째 맞을땐 조금 덜아프고 세 번째는 또 덜아프고 네 번째는 덜아픈데 다섯 번째부턴 그 싸대기를 피해지고 여섯 번째부턴 그 싸대기를 맞기 전에 니가 쳐버린다 하더라.

 

이별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상대방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더라.

 

이별이 아픈사람은 아직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감성적이고 인간미적인 사람이니까.. 너무 힘들어 하지말라더라

 

쉽게말해 이별해서 아픈 넌 아직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힘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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