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우울합니다. 제가 친구도 많이 없는 데다가 하는일이 주,야를 병행하는 일이라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예전처럼 쉽지가 않고 일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어쩌다 생긴 실수 하나를 가지고 몇날 몇일을 떠들어대는 상사와 존재감없는 내 자신. 가족과 몇 안되는 친구가 아니면 날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요즘들어 왜이렇게 서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정말 너무도 억울할 것 같아요. 아 물론 이러한 원인의 중심에는 분명 내 자신이 가장 큰 원인일 테지만 말입니다.
여자친구, 이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이제 사귀는 것도 포기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도도 안했다는 편이 옳겠군요. 내 자신에 대한 언어적, 정신적 자학이 이제 남들도 정색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외모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평균 이하이기에 더욱 그러한가 봅니다.
외롭습니다. 아니 예전에도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단순히 외로운 감정이였다면 요즘은 괴롭기까지 합니다. 답답합니다. 숨이 막혀요.
단순히 이성을 사귀지 못해서 그러는 거라면 솔직히 다행일 것 같지만 제 나름대로 마음을 가다듬고 사색하며 생각할 때 그것만이 원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몇년 전까지 단순히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이 저의 소원이였다면 요즘 저의 소원은 진정으로 한번 웃어봤으면 하는게 소원입니다. 솔직히 내가 내 자신을 봐도 이 외모에 표정까지 이러니 이런 내 자신을 좋아해주는 이성이 있다는게 솔직히 더 이상할 정도로 제 표정이 많이 어둡고 우울합니다.
저보다 훨씬 멋지고 지혜로운 누리꾼 여러분들~
이 못난 저에게 힘을 주셨으면 합니다.
군대에서 흔히들 말하는 고문관으로 어느날 너무많이 맞아서 화장실에서 전투화끝으로 목을 맨 이후에 그 아득했던 절망과 두려움속에서...
전 솔직히 자살할 용기도 없는 쓰레기 같은 놈이에요. 그래요. 화장실에서 목을 맸는데 혹시나 해서 칼을 준비했었거든요. 목이 턱 하고 걸리는 순간 그 아득한 형언할 수 없는 구타와는 또다른 고통에
너무도 신속하게 준비했던 칼로 끈을 짤랐습니다.
그때 전 수준이 지극히 평균 이하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는 가족이 생각난다. 누구는 친구들이 생각난다.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깜깜한 암흑뿐이였습니다. 거기서 허우적거리는 고통에 힘겨워 빨리 칼로 끈을 자르라고 채근하는 나약한 내 자신이 있을 뿐이였습니다.
원래부터 소극적인 성격이였지만 그날의 유쾌하지 못했던 경험으로 전 웃음을 잃었습니다.
아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웃기는 웃지만 흔히들 말하는 가식적인 웃음 있죠? 어쩔수 없이 웃는 그런 도움안되는 웃음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군대에서 다른 중대원이 자살을 했는데 정말 가슴이 콱 메여오는 것 같았습니다. 나같은 평균이하도 세상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무시하는 나도 살아가는데 왜 나보다 더 잘나고 멋진 그 사람은 그렇게 가야만 했는데 너무도 원망스러웠어요.
왜 그런 말이 있죠? 신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고요. 하지만 전 절대 공감 못해요.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하는것 자체가 나하고는 많이 다른 훨씬 고등한 사람들이 그 시련을 이겨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 나같은 사람에게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군대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이후로 그 끔찍했던 고통에 다시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요즘 정말이지 처절한 외로움과 괴로움과 무심함에 자꾸 그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 내가 조금 더 참았더라면 적어도 지금같은 외로움,괴로움 등은 느끼지 않을 수 있을텐데 하고 말이죠.
절 어리석다고 욕하셔도 좋구요. 너같은 새끼 죽어버려 라고 해도 좋습니다. 혹은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말해도 좋아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중에서 단 한분만 정말 단 한분만이라도 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면 전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혹시나 저를 위해 진심어린 기도를 해주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다면 저도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기도드리겠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런 수준이하의 글을 쓴 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는 분이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