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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직원이 된듯한 회사.

답답이 |2008.10.24 16:16
조회 38,263 |추천 0

정말..제가 이런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너무 답답하고 너무 너무 화가나고...

솔직히 대노코 무엇이 너무 잘못되면 따지기라도 하겠는데 하루 하루 쌓여가다보니 이렇게 된것같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너무 과민한건가 아님 화낼일이 아닌데 화내는건가..

별별 생각 다해보다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취직한것은 2년전 조금한 개인회사이고 직원은 사장과 남자직원 둘 그리고 저여직원 하나였습니다.

개인회사에 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회사여서 한동안은 문서화 하는 작업등을 빼고는 그리 바쁘지 않아서 사장님이 혼자 차를 타 드시는걸 보고 제가 타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사장님은 어느날부터인가 차를 타먹으러 탕비실까지 나와서도 저보고 타달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바쁘지 않으니 안타드릴 이유가 없지요.

그런식으로 하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보니 사장님은 사업장을 하나 더 하시게 되고 그일까지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일이 많아지고 일을 바쁘게 하는 와중에도 사장님은 와서 전화통화를(회사일로)하는 저에서 "커피타죠라" 이러고 말하시곤 사장님실로 다시 들어갑니다.

이제는 친구들 모임장소도 저희 회사 사장님실이 됬습니다.

밥 먹으러 가기 10분전 친구들이 사무실로 2-3명 기본으로 와서 차를 타달라고 합니다.

밖으로 밥을 먹으러 가서 식후 들어와서 또 타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제가 화장실 가있으니 저희 남직원한테 묻더라고여 어디갔냐고.. 화장실 갔다고 하니깐

화장실 문앞에 와서 문고리를 막 흔들다 갑니다. 정말 화장실에서 놀라고 화가났습니다.

아니면 사장님 친구들이 이렇게 부르면서 시킵니다 "미스~X 커피" 화가 납니다.

이게 일주일에 못해도 3-4번입니다.

하루에 그런 손님들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많은데.

올때마다 차를 사장님은 같이 꼬박 꼬박 마십니다. 그것도 메뉴를 바꺼가면서.

회사에는 차종류도 많습니다. 모과차,유자차,대추차,커피등

커피도 스틱인데 프림을 빼라 이번에는 설탕 넣지마라. 이번에는 블랙이다

오늘도 오전중에 4번이나 차를 탔습니다.

아침에 오자마자 안타주면 "너 나 아침에 커피 안주냐" 이말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침(8시30분)한번 10시40분 동생이와서 또 같이 한번 11시 30분에 친구가와서 또한번 점심먹으러갓다와서 1시에 또한번...

제가 볼일이(회사일로) 있어서 외부로 나가는길에 건물1층에서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친구분들과 들어오는 사장님 말 외근나가는 저를보고 "커피주라" 이러고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커피도 꼭 커피포인트에 팔팔 끓인 물로 달라고 합니다. 회사에 냉,온수기 있어도 그걸로 꼭

끓여서 타서 달랍니다.

솔직히 저도 인간이다 보니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을 피해다니고 바쁠때 아예 처다도 안보고 대노코 피하는 모습을 보이자 사장님은 제 앞에와서 종이컵에 커피를 붓습니다. 그리고 탕비실에가서 커피포인트 단추를 누르고 다시 와서 저한테 커피 타달라고 말하고 그걸 두고 들어갑니다. 그정도까지햇으면 물만 부어서 가지고 들어가셔도 되는데 저보고 타라고 안타주면 100% 저렇게 나오거나 아니면 탕비실에가서 스푼을 유리컵에 탕탕 팅기는 소리를 내면서 탕비실과 사장님실을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안바쁠때야 당연히 타드리지만 전화통화에 전산작업에 하고있는 와중에도 하루에 평균 5회씩 타드려야 합니다.

정말 다른 문제도 많지요. 다른 직원들은 최저임금도 못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두고야 싶지만 나이도 있고 옮기기가 조심스러워 견디다 보니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누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지가 아쉬우니 안그만두고 있는거라고...

그래요 아쉽고 나이도 있어서 못 그만두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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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스트로베리...|2008.10.25 10:34
리플 보니 남한테 숙이고 들어가면 언젠가 나에게 이득이 올거라고들 생각하는거 같은데 개 뿔 꿈도 꾸지 마쇼 착하게 구는 사람은 우습게 보고 이용해먹으려고 하는게 인간의 습성이니까
베플|2008.10.25 17:32
나 정수기 갈고 형광등 갈아끼우고 난로에 기름 넣고 (말통) 사무실 복사지 들어오면 5-6박스 캐비넷에 다 넣고 챙기고 아침에 체조할때 이동식 엠프 들고 나르고 현장 나가서 작업자들 감독하고 매일 저녁 10시까 남아서 서류작업한다. 거기다 사무실 커피 마시자는 분위기되면 나보고 타달라고하고 하다못해 협력업체 과장이 한번씩 타라는 식으로 나올때도 있다. 내가 사무실 막내였다가 이제 벗어난지 이주일. 아직도 커피는 내가 탄다. 밥먹을때 도시락 시켜먹는데 10명 앉아서 먹는 테이블 내가 닦는다. 밥먹고 난 뒤에 뒷처리 내가 한다. 아주 기초적인 행정업무 (도시락 계산, 잡다한 서류, 물품주문등)까지 한다. 사무실에 청소가 안된 부분이있으면 나한테 넌지시 얘기한다. (참고로 나는 일반 경리가 아니고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는 업종) 내 일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기때문에 오히려 더 험난하다. 내가 여자기때문에 남자라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맡아서 한다. 그럼 그러겠지. 여자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있으니 그런일까지 하라고. 내가 여자기때문에 아주 힘든일은 안시킨다. 하지만 그 힘든일을 나는 1년동안 1-2번 볼까말까다. 그렇지만 내가 맡는 잡일은 하루에도 몇번이다. 책임감? 남자들이 그런 여자들 먹여살릴려고 더러운꼴 보고도 참는다? 여자라고 술자리에서 접대 안하는것도 아니고, 다방레지 취급하면서 개무시당해도 참아야하고 남자면 시간 지나고 줄만 잘 서면 잘 풀릴 수 있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여자기때문에 줄 뿐만아니라 성과도 내야하고, 내가 남자보다 쓸모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여자들이 커피타는걸로 트집잡는다라고 얘기하는 남자들을 보면 할말을 잃게된다. 여자가 정수기 갈고 복사지 옮기고 정신없이 잡일해도 남자가 커피 안타주더만. 남자가 커피타면(대부분 여자가 없는 사무실이다) 여직원 없어서 미안한거고 여자가 커피타면 당연한거고. 나는 그게 불만이란거다.
베플무개념|2008.10.24 16:20
저도 들어와서 젤먼저들은소리가 X양아~ 여기 커피 그소리로 시작해서 아직도 바치고있습니다 아 진짜 싫어요.............. 늙은 사장들이 더심한듯 마음같아선..... 커피를 얼굴에 쏟아부워버리고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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