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때 시골에 갔을 때의 일인데아빠랑 나랑 친척 언니랑 재미삼아 아빠가 다니던 옛 초등학교를 가봤어
다니던 그 초등학교는 오래됬으니까 당연히 폐교가 됬지 그 폐교의 운동장은 무릎까지 무성하게 자란 풀들로 뒤덮여있었고 창문은 다 깨져서 밑에 널부러져 있는 상태였어
우리는 그 학교 안으로 들어가서 여기 저기 둘러보고 2층에 갔는데 2층에 있는 한 반을 봤어 근데 그 곳엔 이불도 있었고 사물함도 있어서 봐보고 칠판도 봤는데 칠판을 본 순간에 빨간 분필로 스윽 스윽 글씨가 써지고 있는거야... "놀아줘"... 라고
우리는 너무 놀라서 아빠랑 언니랑 나랑 소리 지르면서 뛰쳐나왔는데 우리가 나오자마자 비가 후두둑 떨어지고 있어서 웃프지만 아빠랑 언니랑 밭에 있는 비닐 쓰고 시골 집 까지 뛰어왔어
몇년이 지난 지금도 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얘기 해 보라고 하면 항상 말하는데 믿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제발 내 말 좀 믿어줘 거짓말 아니고 진짜 내가 겪은 일이야 그 때 일을 내가 얼마나 생생히 기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