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은 처음이네요 ㅎㅎ 보기는 즐겨보는 스물한 살 처자입니다~
오늘 겪은 너무 어이없는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전 대학와서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같은 과 두 해 선배였는데,
재수를 해서 실질적으로는 세 살 많은 오빠였죠.
나름 운명적이게 처음 얼굴 보고 인사 한 지 이틀 뒤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 들어가서 처음엔 되게 소극적이고 말도 제대로 안 하고 그랬었거든요.
원래 좀 화나도 참고 죽이는 성격이었구요.. 그래서인지 한 백일 넘을 때 까지는
한 번 싸우지도 않고 잘 지냈어요ㅎㅎ 그 땐 정말 좋았죠.
근데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격이 점점 변하는겁니다. 할 말도 좀 하고
화나면 짜증도 내고, 그런 성격이요. 그러면서 점점 말싸움이 늘었습니다.
예전엔 응, 그래 알았어 하던 일에도 제가 딴지걸고 내 생각 말하니까 그 남자도
나름 당황하고 화도 나고 그랬겠지요. 그래서 한 이백일 넘어서는 헤어지잔 말도 하고
그랬어요. 하도 크게 싸워놔서... 그러다가 다시 사귀고 또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이짓을 한 세네번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엔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끝냈어요.
사건의 발단.. 이랄까요 그런건 제 지금 남자친구였습니다. 선배랑 사귈 땐 그냥 동기였죠.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친하게 지내서 1년 넘게 같이 다니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 자취방 가서
둘이 맞고 치고 놀았는데, 그게 거슬렸나 봅니다.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나요??
전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그 동기랑도 잘 놀았던거거든요.
그래서 그걸로 또 막 싸웠습니다. 아마 그 때쯤 부터, 그 전부터 마음이 식어가고 있었나봐요.
결국 그걸 동기로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제가 찼습니다. 그리고 열흘 정도 있다가 그 동기랑
사귀게 되었어요. (지금 남친은 저를 한 1년 정도 좋아했답니다 ㅋㅋ 아유 이쁜것)
하지만 그 선배랑 사귈 땐 바람피고 자시고 하는 일 전혀! 없었어요. 정말 여기에 내 전재산과
오른 손... 이건 아니고 아무튼 전부를 걸 수 있습니다. 선배한테 마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금 남친이랑 사귀고 하는 것도 없어요. 심지어 눈빛 조차도 그런 마음 담아본 적 없구요.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처음에 지금 남자친구랑 사귀고 나서 한 열흘? 정도 후에
선배얘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사귄다고, 그랬더니 처음엔 알겠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며칠 후에 네이트온에서 말을 걸대요?? 나랑 사귈 때도 지금 남친이랑 썸씽같은거
있었냐구.. 순간 열이 확 뻗쳤습니다. 분명히 아니라고 그랬는데, 절 못 믿었단 말 아닙니까.
그래도, 헤어지고 새 남자 사귀는 기간이 짧은것도 죄라면 죄라는 생각에 그냥 잘 말했어요.
아니라고, 그런 적 없다고. 그러더니 또 알겠다 하고 나가더라구요.
(참고로 이 사람 공익근무 요원입니다. 무슨 시각 장애인 센터 이런데서 근무해요)
그 다음부터 웬지 찝찝하고 얼굴 보기 그래서 선배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친도 선배랑
마주치는걸 부담스럽게 여기고.. 그쪽에도 우리가 안 보이는게 편할거다 하는 생각도 했죠.
그게 올해 3월쯤 얘기고, 그렇게 7개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중간고사를 끝내고 집에 와서 책장 정리를 하는데, 선배가 준 책이 보이더라구요.
'미*2*3*'이라는 데서 나온 책인데, 거기서 활동 열심히 해서 받았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그 사이트에 접속해서 글을 읽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배 아이디로
글을 검색했더니 몇 개가 나오더라구요. 그 중에 못 본게 있어서 클릭을 했는데, 이건 뭐
소설도 아니고... 아까도 말했듯이 그 선배 공익 근무 요원입니다.
근데 자기가 예비군 1년차랍니다 ㅋㅋㅋㅋㅋ 내년 3월에야 소집 해제 되는 사람이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좀 있으면 군대 갈 남자 만나는 내가 이해가 안 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것 말고도 자기 스펙도 좀 부풀리고, 내가 한 말도 완전 뻥튀기 해서 써놨더라구요??
뭐 자기가 날 찾아와서 따졌는데, 이제 남남인데 상관 없잖아요, 라고 했다네요.
위에도 썼듯이 나를 못 믿었냐는 말은 했지만 저런 말은 한 적 없습니다 ㅋㅋ
뭐 나 때문에 좋았던 추억이 사라진다나요?? 내가 좋은 선후배로 지내자고 했던 거
다 물리고 싶을 만큼 찌질하게 굴었던게 누군데?? 내 첫 연애를 아주 싹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게 만든게 누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날 증오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말은 멋드러지게 써놨어요.
예전에도 톡에 리플 쓴걸 몇 개 봤는데... 한자 급수 8급 공부하면서 자기가 2급 땄답니다 ㅋㅋ
뭐 그런 식으로 있지도 않은 일, 자기 스펙 같은거 부풀리는거 잘 했었는데
이번엔 나를 나쁜년 만들고 자기를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거짓말이잖습니까.
생각해보면 별로 잘난 것도 없는 남자였어요. 키도 나보다 십센치나 작고, 내가 알바해서
번 돈으로 축구화 사달라는 소릴 하지 않나 여자는 무조건 연애 상대로만 생각하고
가릴 것도 안 되는 주제에 여자 몸매 평가나 하고 앉았고 ㅉㅉ 선물이라고 주는건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리 나는 구슬 이런거?? 비닐 소재 지갑?? 손에 맞지도 않는 장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흉보면 나도 똑같은 년 되는거구나... 아무튼
이런 사람이 내 생애 첫 연애 상대라는게 (첫사랑이라는 말은 쓰고싶지 않네요 -_-)
정말 쪽팔리고 짜증나서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라 톡에 재작질 좀 해 봤습니다.
그래도 속은 많이 시원하네요 ㅋㅋㅋ 사람들이 이래서 톡 하는건가..
아무튼 길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럼 즐톡들 하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