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비정전·) 이 순간부터 영원히 널 기억하겠노라고....

이뿐나 |2006.11.15 13:54
조회 43 |추천 0
ㅡㅡ
1960년 4월 16일 3시 일분 전
당신과 여기 같이 있고
당신 덕분에 난 항상 이 순간을 기억하겠군요.
우리 이젠 친구에요.
이건 당신이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죠.
이미 지나간 과거니까...

ㅡㅡ
난 순간이란 정말 짧은 시간일 줄 알았는데
때로는 오랜 시간이 될 수도 있더군요.
그이는 전에 그의 시계를 가리키며 말했죠.
이 순간부터 영원히 널 기억하겠노라고.
그 땐 전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이젠 난 시계를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야기하죠.
그를 잊어야 한다고...바로 그 순간부터 말이죠.

ㅡㅡ
다리가 없는 새가 살았다
이 새는 나는 것 외에는 알지 못했다.
새는 날다가 지치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잠이 들었다.
이 새가 땅에 몸이 닿는 날은
생애에 단 하루, 그 새가 죽는 날이다.

ㅡㅡ
새가 한 마리 있었다.
죽을 때까지 날아다니던...
하지만 새는 그 어느 곳에도 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새는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난 전에 그랬었지.
내가 정말 사랑한 여인이 누군지 평생 모를거라고.
지금 그녀가 그립군.


영화『아비정전』중에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