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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보고 술집여자같다하는 친구들 +글내용추가

ㅇㅇ |2017.01.19 23:13
조회 197,653 |추천 1,228
나는 올해 18살 되는 여자야 .우리엄마는  사고로 돌아가셨어.
엄마가 돌아가시기 몇달 전 학부모 공개수업을 했어.
우리엄만 학교 수업 방식에 대해 되게 관심이 많으셨어. 
그래서 공개수업 하는 날 당연히 학교에 오셨고 확실히 다른 친구들 부모님과는 다르게 우리엄마가 눈에 띄긴 했어.
우리엄마가 옷가게를 하셔서 개성이 되게 강하시거든.
그렇다해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이해 안 되는 차림을 하고 다니시는 건 아냐.
화장도 평범하게 하시는데 튀는 게 있다면 우리엄마는 찐한 레드립만 바르고 다니셨어.
코랄이랑 오렌지 다 시도해봤지만 확실히 얼굴이 안 살더라고.
이 날에 수업이 끝나고 나랑 같이 다녔던 친구들 (나까지해서 4명)이 있었는데 우리엄마한테 되게 반갑게 인사하더라구.
이 친구들을 잠시 소개하자면 흔히 말하는 반에서 영향력 있는 친구들이었어.
내 성격이 워낙 활발한 편이라 이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게 됐는데 너무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일부러 큰 목소리로 선생님이나 반에서 조용한 친구들을 비꼰다는 것.
같이 다니는 숫자가 홀수이기도 하고 싸움은 없었지만 너무 안 맞는다고 느껴져서 난 반에서 공부 적당히 하고 놀 땐 노는 친구랑 같이 다녔어.
그러다가 우리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됐고.반에는 내가 며칠동안 안 나오니깐 이미 소문이 나있더라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처음 학교 나간 날 날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나랑 같이 다녔던 친구들은 나들으라는식으로
"ㅅㅅ하다가 뿅가서 죽었나~"
라는 말을했고 나는 이게 우리엄마이야긴줄 꿈에도 몰랐어. 얘네가 워낙 입이 험하기도 하고 뒷담,앞담 안 가리는 애들이라 자기 아는 애 욕하는 줄 알았는데.
내 친구 한명이 말해주더라고. 쟤네 말이 너무 심하다고. 그래서 내가 누구 얘긴지 물어봤더니 친구가 몰랐냐고 엄청 놀라면서 내가 안 나온 동안 있었던 일을 말해줬어.
내 뒷담 엄청하고 우리엄마가 술집여자같이 생겼는데 ㅅㅅ하다가 죽은 거 아니냐 등등 ..
속상해서 화장실 가서 쉬는시간동안 펑펑 울었어.
너무 울었더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조퇴받고 집 가서 쉬는데 반톡에 알람이 엄청 뜨는 거야.
걔네 4명이서 떠드는 내용인데 빨간색 립스틱 사진보내면서 자기들끼리 ㅋㅋㅋㅋ 거리더니 넘나 술집여자 같은 것 이러면서 자궁암때문에 죽었네 어쩌네 하는 거야.
ㄱ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이러니깐 세상이 노래지더라.
게다가 돌아가신 분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그 뒤로도 지금까지 반톡에 공지로 자궁암예방 방법같은거 올려놓고 .. 
복수하고 싶은데 워낙 영향력이 큰 애들이라. 나좀 도와주라 어떻게 해야할까.
--추가

글 내용에 오타가 있었나봐 같이 다녔던 친구들은 나까지해서 5명이고 나빼고 4명이야.
헷갈리게 한 점 미안해.
그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고 추천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어.
결론만 말하자면 주작은 절대 아냐.
만약 주작이라면 살아있는 엄마를 글로 죽였다는 건데 그만큼 몰상식하지 않고 주작 의혹에 맞서서 이것저것 캡쳐해 오고 싶진 않다.
하늘에 계신 우리엄마든 나든 그건 두 번 상처받는 일이라 생각해.
조언과 함께 위로 듣고싶어서 올린 글이었는데 이렇게 반응이 커질 줄 몰랐어.
내 친한친구 몇명이 증언해줄 수 있다고 확답했고 카톡내용은 신고가 될 지 안 될 지 모르겠지만 다 캡쳐해서 저장해놨어.
위로해준 댓쓴이들 조언해준 댓쓴이들 모두 고마워.
한 번 더 말하고 싶지만 주작은 아니야 애들아. 너네한텐 좋은 일만 생기길 빌게 ! 다들 친구 잘 사귀고 !
추천수1,228
반대수58
베플ㅇㅇ|2017.01.20 08:16
주작이구만 ㅋㅋㅋㅋㅋ 아무리 싸이코패스같은 년들이라해도 그정도까진 오바야 ㅋㅋㅋㅋㅋㅋ 걍 씹주작
베플ㅇㅇ|2017.01.20 12:02
진짜 저러는 애들 있음 ㅋㅋ 저정도보다 심한 학교 폭력도 있는데 저런건 없겠냐? 아직도 애들이 순수한 산골 마을 아이들인줄 알어 ㅋㅋ?
베플ㅇㅇ|2017.01.19 23:49
나도엄마 돌아가셨는데... 우리엄만 자살하셨어. 세달전쯤. 엄마얘기 꺼내기 싫었는데 너가 딱 내모습이라 오랜만에 엄마얘기 꺼내본다. 나도 엄마 돌아가시고 일주일 학교쉬었다가 딱 갔다. 근데 몇몇 같이다니던 애들이 날 위로해주더라고.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날 왕따키기도 하고 그중에 한명이 잘나가는애거든 걔가 잘나가는애들 여러명 불러다가 나한테 패드립도 치고 진짜 별욕을 다했어. 근데 옆에 아빠도 있고 해서 울지도 못하고 혼자 밤에 막 미칠거같더라. 그러다 가족들 잠들어서 혼자 몰래 나와서 소리참아가면서 막 울었어. 그날 진짜 나도 죽고싶더라. 애들이 막 나한테 욕은 하고 난 너무 무섭고 엄마는 보고싶고. 안그래도 힘든상황에 친구들까지 널 괴롭히니까 많이 힘들지.. 나도 지금 학생이고 너랑 상황이 되게 비슷했어. 근데 뭐 어쩌다보니 그냥 살고있어..ㅎ 물론 혼자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그냥 잊혀지더라고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지는건 아니어도 일상생활은 가능한정도?... 물론 계속 생각나 그때 느낌이 생생하고 되게 힘든데도 그냥.. 더 좋은 친구들 언젠간 만날거야 그런 쓰레기들 말 듣지말고 다 고소해버려. 공부만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고 좋은친구 사귀자 우리. 쓰레기들 쳐다보지도 말고 우리 잘하자.. 잘사는게 최고의 복수라잖아 충분히 할수있을거야 힘내자. 엄마 많이 보고싶을거야 계속. 그래도 어머니가 하늘에서 다 지켜보실거야 나도 그렇게 믿고있어 우리엄마가 하늘에서 나 다 지켜보고있으니까 우리가 잘해야돼. 힘들땐 언제든 판에 털어놔. 내가 위로해주러 갈게. 나도 너만큼 힘들어봐서 다 이해해. 나랑 똑같은 사람 만나서 되게 위로해주고싶다... 난 아무한테도 위로못받았는데 더 서럽더라. 넌 이글보고 힘냈으면해. 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너만 불행하고 그런건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누구나 상처하나쯤 있는거잖아.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힘내! 앞으로는 행복하자. 항상 좋은일만 있길바랄게 쓰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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