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과 제가 나이차가 좀 있어서.
시부모님 나이가 올해 칠순이 넘으셨어요. 거동도 불편하시구요 두분다
또 시어머님은 10년전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치매를 앓고 계시고 현재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예비신랑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과 동시에 빠른 출산과 육아.
그리고 둘째까지 서둘러 가질 계획인데요.
아버님이 현재 혼자 사시고 저희는 혼전 둘이 동거하고 있는 상태인데..
둘째까지 낳고나서는 아버님 모시고 살 계획입니다. 뭐... 그게 도리이니까요 당연한.
근데 몇일전 요양병원에 계신 시어머니 뵈러 가자고 제가 먼저 말을 꺼냈더니.
예랑이가 하는말이 너 생각 단단히 해야된다 한번가면 계속 가야되 이주일에 한번은!
그러는데 덜컥! 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이제 반 백세 조금 넘으신데다가 제가 어르신들이랑 가까이 같이 살아본적이없어요
솔직히... 그래서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아직 제가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대해본적이 없어서...
근데 되게 뻥~진 기분... 결혼전에는 본인 부모님 연세많으셔서 본인이 잘 챙긴다 내가 다 알아서한다 따라오라는 식이였는데.
이제와서 저렇게 말하니 대리효도? 싶은게... 그래서 오빠는 한달에 어머니뵈러 몇번이나가냐구
물었더니 최소 한달에 한번간다구 거짓말하더라구요 저 만나는 내내 3개월에 한번뵈러갔었나?그랬던거 같은데.
그래서 내가 지금 직장을 다니니 최소 2주에 한번은 찾아뵙자 같이.
내가 예랑이 부모님뵐때는 항상 동행하고 같이 뵙자고 약속을 했지요.
저는 현재 전문업에 종사하고있는데 남자 채용도가 높은 직종이라 어렵고 힘들게
독학해서 이 자리에왔어요 근데 업무상 육아휴가같은건 꿈도 못꾸고 그냥 관둬야합니다.
예랑이 나이가 꽉 차지 않았으면 같이 좀 더 신혼즐기며 맞벌이하며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고
탄탄하게 출발하고 싶은데.
예랑이 나이가 많아서 신혼없이 아이 바로 가질 생각하는것도 저는 참 욕심 많이 버리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철부지 막내딸로 자란 제가... 연세드신 시부모님을 케어해야할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구요
결혼과 동시에 출산 육아 시부모님 케어... 휴....... 어떤 조율 방법이 없는것 아닌가요 이 부분은.
아니면 다들 결혼을 미뤄라 좀 더 생각해봐라 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