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간 밤에도 밤 새우듯 내리더니
눈 뜨니 살포시 맞아 준다
어느땐가 기차를 타고
얼굴을 차장 밖에 내어
쏟아지는 비를 가슴을 붙여 실껏 맞았었다
직산에 가면서...
교육을 받으며
뿌연 하늘과 내리는 비는
편안하지 않은 마음을 적시고도 남을 듯 하다
초등학교 시절
두어시간 거리를 내리는 비를
다 맞으며 묵묵히 땅만 보고
걷던 초등학교 2학년때쯤
둘이도 아닌 홀로 그야 말로 홀로..
쨍하면 해가 뜨는데
해가 뜨면 쨍하는데..
-어느 비오는 날 쓰잘데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