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집이 큰집이라 시댁에서 제사지냅니다
시부모님과 결혼안하신 큰아주버님, 결혼하신 작은아주버님 부부와 조카가 한 빌라에 위 아래층으로 같이 살고있구요
저희만 시댁이랑 한시간 거리에 따로 나와서 사네요
그런데 제가 못된건지 이번 설음식 하러 전날 가야하는데..
너무 가기 싫네요
그 전 명절은 군말없이 명절 전날 가서 전부치고 음식돕고 하루 자고 다음날 제사상돕고 설거지까지.. 일했어요
제가 억울한건 시댁이 가부장적이라.. 남자들이 일을 안해요.. 해도 가까운 심부름 다녀오기정도?제기 꺼내기?
여자가(시어머니 형님 저) 재료다듬고 전부치고 점심 저녁준비에 설거지에 다음날 제기닦고 음식데우고 올리고 제사상 치우면 어마어마한 설거지 뒷처리 등등..하
저 일하는동안 남편은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
졸렵다고 자고......... 아님 아버님 아주버님들과 화투치고ㅋ
형님이랑 저랑 짜고 시어머니한테 다음 명절은 남자들이랑 같이 전부치자고~ 보기도 좋고 어머님 그동안 고생하셨잖아요~~ 라는 투로 이야기 했는데
어머님왈.. "됐다! 이거 양 얼마나 한다고! 너네도 하지 마라 나혼자 다 할테니"
하하....
제가 임신만 안했더라면 그래 좋은 마음으로 가서 하자 라고 생각했을텐데
지금 임신중이라 속도 안좋고 기름냄새 못맡고 고기류 전혀 못먹고있어요
골반이랑 허리도 너무 아프고 머리도 아프구요
초기라 아직 조심해야 할때이기도 하고..
그래서그런지 더더 가기 싫네요
남편은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전날 가지말고 설 당일에 갈까?라고 하는데
시어머님이랑 형님 두분이서 하실생각하니 눈치도 보이고..
이래저래 불편하네요..
결혼전에는 명절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결혼하고나니 명절만 다가오면 스트레스 만땅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