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은 왜 자꾸 노출이 안될까요ㅜㅜㅜㅜ 저 진짜 절실하게 어떤 말이든 필요한 상황이라서요
안녕하세요.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미치년처럼 울면서 누워있다가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이러면 정말 돌아버릴꺼 같아서
갑자기 판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저는 30살이고 신랑과는 9살차이가 나요
그리고 현재 4살 첫째아이가 있고 둘째임신 8개월차입니다.
결혼한지는 5년차에 들어섰어요.
평상시 저는 신랑이 회식한다고 미리 얘기만 해준다면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던 2시던 3시던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외박을 한다거나 연락없이 새벽에온다거나 하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적도 없었고요.
저는 술마시거나 늦게 들어오고 이런 문제로 닥달하거나 핸드폰을 뒤진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연애때나 결혼생활중에 여자문제로 속썩이는 사람은 아니였고
부부사이의 예의라는게 있기때문에 그냥 믿은거에요. 근데 이젠 모르겠어요.
그래도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우스갯소리로 바람피거나 뭐 다른여자랑 하고와도된다.
나만 모르게하면 된다. 내가 모르기만 하면 뭐가 문제겠냐
이렇게 얘기한적이 있어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기도 하고
그러면 신랑은 바람도 아무나못핀다. 돈이 있어야 하지 그리고 너 나 알지않냐고
술많이 먹으면 잘안서서 하고싶어도 못해 뭐 그냥 이런정도 농담으로 얘기하는 부부였어요
뭐 대한민국 남자들 80% 다 똑같다 니 남편이라고 다르겠냐고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게 약이라고 내 남편만큼은 아닐꺼야. 라고 믿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어제 신랑이 회사동료하고 저녁먹고 온다고 하더니
노래방도우미 불러서 놀고, 그 도우미하고 2차로 모텔까지 갔다온걸
제가 알게되었습니다.
알게된 경위는 신랑이 새벽 4시쯤에 집에 들어왔는데
제가 임신해서 그런가 화장실 때문에 새벽에 깨기도하고
잠귀가 예민해서 현관비밀번호 누르고 거실에서 발소리 쿵쿵나면 잠에서 깨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도 신랑 들어올때 잠에서 깨서 잠이 안오길래 거실로 나와서
양가 어른들 명절선물 사려고 핸드폰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사족이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앱테크라고 해야하나요.. 포인트 모은다고 제꺼랑 신랑꺼로 어플 출석체크도 하고 그러느라
신랑 아이디도 제가 가지고 있어요
보통은 공폰으로 하는데 결제할때는 유심칩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신랑 핸드폰을 가져다가 명절선물 결제하고, 결제문자 온걸 보다가
바로 그위에 새벽 2시30분경 모텔 하고 금액찍힌걸 보게되었습니다.
뒤저보거나 한것도 아니고.. 그냥 명절선물세트 바로 위에 있어서 보였어요.
신랑이 노래방에 갔었고 도우미 불러서 놀았다고
말을 했었기에 모텔결제 시간보고 집에들어온 시간 보자마자 그냥 딱 그거구나 싶으면서
손도 덜덜떨리고 눈물밖에 안났어요.
멍청하게 스샷찍어서 제핸드폰으로 보내던가했어야하는데
그럴 정신도 없이 신랑깨워서 이거 대체 뭐냐고 묻고있더라고요
신랑은 그냥 저에게 미안하대요
그러면서 니가 생각하는그런거 아니라고
술많이 마시기도 했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모텔에 가긴했지만
돈만 날렸다. 이런얘기를 했어요.
어쨋든 그 여자랑 별짓다했을꺼 아닌가요?
내가 너무 비참해서 그냥 대화하기도 싫어서
이런거 저런거 질문하지도 않고 그냥 대화하기 싫다고만 하고
출근보냈어요.
오늘 하루종일 진짜 별별생각이 다드네요
그냥 꼬치꼬치 물어볼까. 모텔에 가서 cctv를 보여달라고 해야하나
왜 문자스샷을 안찍었을까..녹음기를 사야하나
육아문제, 경제적문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애정이란건 남아있지 않는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네요
근데 다른거 다 떠나서. 이미 믿음이 깨져버렸다는게 더 가슴이 아파요
모텔간 사실을 저는 모르려면 모를수도 있었어요.
법인카드로 결제한 내역이거든요.
신랑 공인인증서, 통장내역, 카드명세서 다 확인가능해서
내역이 다 뜨는데 법인카드만 확인을 못해요.
회사 카드드명세서를 무슨수로 보겠어요.
그래서 모르고 넘어갈수도 있던건데 명절선물 사면서 신랑카드 쓰게돼서 알게된거에요
이런식으로 나몰래 몇번이나 갔을까
새벽에 들어와도 전화하고 닥달하는 마누라도 아니고
핸드폰 뒤지거나 하지도 않고, 공인인증서며 통장내역 카드명세서
다 나한테 보여주니 본인은 떳떳하다고 하면서 나를 속이기가 얼마나 쉬웠을까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문제나 회식, 술문제에 대해 내가 얼마나 이사람을 믿을수가 있을까...
저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바닥이고,
거울속에 제모습은 제나이와 다르게 왠 아줌마가 하나서있고
그 이전에 남편이 저에게 했던 이런저런 얘기가 생각나면서
비참하고 죽어버릴꺼같아요.
니 나이에 맞게 좀 하고다녀라
너도 좀 관리해라
화장좀 해라
임신한 와이프한테 살찌지 말라는 둥..뭐 이런저런 외적인 관련 얘기요
살이찌거나 그런건 아니였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니까
제꺼 하나 더살꺼 아끼고 아끼면서 애기꺼사고 그러느라고 그냥 아줌마가 다 되어버렸어요
생활비 때문에 글 올렸던 적도 있는데
저 거의 월 100만원으로 3인식구 장보고,외식,제 핸드폰비,보험비,아기옷,아기용품 다 써요
그것도 아끼려고 중고로 사고팔면서 물건사는편이구요...
원래 가방이나 악세사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후줄근하게 하고 다니는 여자는 아니였는데
대출금도 갚아야하고 애기엄마가 어딜 나가봐야 동네 놀이터밖에 더 있겠나 싶어서
뭐 사도 신랑신발사고 애기꺼 사고 그랬지 제껀 뭐 산것도 없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지금은 전업이지만 아기 좀 더 키우고 저도 일하고 그러면 이런 상황이 나아지겠거니 싶었어요.
친정형편도 그렇고, 첫째도 그렇고, 임신중인 상황이라 이혼은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구요. 신랑 사업이 점점 잘돼고있거든요.
이제껏 고생만하다가 살림이 좀 펴질만 한데...저는 전업인데다
사회경력이 단절된지도 한참이고..잘살수있을까..
위자료나 재산분할 알아봤는데 별로 크지 않은 금액에..저희는 집에 빚도 많아서
그냥 저 몸하나 나가서 사는게 최선인 상황이에요.
근데 둘째 출산앞두고 있고, 첫째 눈에 밟혀서 독하게 그렇겐 못할꺼같아요.
저 너무 바보같죠...원래는 안그랬었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정신차리고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또 알아보니 나중에라도 이혼하려면 이런 사실을 안날로부터 2년이내에
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앞으로 또 이런일 없을꺼라 장담못하니 증거를 모아둘까 싶기도 하고 아......
이얘길 누군가에게 터놓고 하고 싶은데
친구에게도, 동네아주머니에게도, 친정부모님이나, 뭐 누구한테라도 할수가 없어요.
원래 살던곳에서도 멀리 이사와서 주변에 쉽게 만날 친구도 없고
외롭고 누구한테라도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냥 누구라도 붙잡고 나 지금 이런상황이라 너무 힘들다고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왜 하필 명절전날일까. 시댁에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 시댁에 가야하긴 하는건지
첫째아이 하원해서 오면 아이앞에서 애 아빠는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차라리 몰랐다면 좋았을껄
명절선물세트 그냥 마트가서 살껄 미리사놀껄
나는 영화관이며, 술집에서 술먹으면서 왁자지껄 떠들어보고 노래방에 가본게
대체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애기엄마니까 애엄마니까 아이봐야하니까
남들도 다른 엄마들도 다 이렇게 사니까 첫째아이 키우느동안 3년을 그렇게 참고
이제 둘째낳으니까 또 쫌만 더 참자.. 아이 클때까지만 참자 이러고 나 죽었소 하고 살았는데
그 헌신의 결과가 이런건가 싶고 그래요
너무 글이 두서없죠. 그래도 읽어주신분 너무 감사해요
현실적인 조언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