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퍼가시려나 모르겠지만 혹시나....퍼가시지 마세용!)
음 그러니까 원래 무뚝뚝하고 답변도 되게 간단한 말투인 애랑 매일 연락을 했어. 그렇게 둘이 할 얘(설마 페북으로 퍼가겠어)기도 없는데 매일 연락한 게 신기...
근데 사귀게 되었단말야. 근데 걔가 미리 말하더라고 관계가 어찌 되는 자기 말투는 이럴거라고. 뭐 바뀔거라 생각도 안 했어. 알겠다고 했지. 근데 음 너무 사귀기 전이랑 다를 게 없어. 둘다 오글거리는 거 못 하고 걔는 "어" "잘했네" 뭐 이런 거 보낸단말야. 근데 거기서 내가 나 뭐뭐했엉 하지도 못 하고 난 그냥 "뭐뭐한대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받침 이응도 못 붙이겠어.
물론 사귀자마자 막 하트하트하고 이런 건 바라지도 생각하지도 않아. 근데 나는 막 잘자라고도 해주고 싶고 언제 일어나는지도 알고싶고 그런데 걔는 그냥 말 없이 자면 자는 거고 말 없이 일어나면 일어난거야.
그냥 우리는 연애하기는 하는데 뭐 서로 이름 부르지도 않고 서로 부를 일도 없지. 뭐하냐고 물어보지도 않아. 진짜 거의 내가 뭐 물어보고? 답오고 그런 식 대화인데. 정말 사귀기 전이랑 다를 게 없는데 다른 거라고는 내 심장이 겁나 나댄다는거.... 자기 전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잠 잘 못 자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둘다 오글거리는 거 못 한다 그랬잖아? 걔는 진짜 못 해서 남자친구라는 말도 못 했어. 내가 "우리 관계가 (설마 내 글도 이찬우 그런 애들이 퍼 가겠어?)뭐?" 이러니까 한참 썼다 지웠다 하다가 "boyfriend" 보내고ㅋㅋㅋ 그래서 설레기도 힘들어 생각만 해도 하루종일 심장 나대기는 하는데 진짜 딱 사귀기 시작했을 때 걔가 "덕분에 잠이 안 와" 이런 거 하나로도 나는 설렌다고......아 그래서 조언 부탁하는 건! 얘가 쑥맥이기도 해....사실 내가 좋아해서 고백도 내가 했는데 우리 어 그니까 음.....어떻게 해야 좀 자연스레 연인같이 될까??
으어 이거 쓰니까 뭔가 되게 부끄럽고 그렇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