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시고 염장질 하냐고 욕하실진 모르겠으나
헤어짐으로 인해 저 역시 여러분들과 다를바 없이
힘들었고 많이 맘아파했습니다.
절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글을 읽어보면서 리플도 달고,
아~ 나보다 더 맘아픈 사람도 있구나란 생각도 했고,
전 제 힘듦이 가장 큰줄 알았는데 또 어떤 이에게는
사치처럼 보여질만큼 작은것이기도 하더군요.
저는 남자친구와 600일을 사궜고
서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생각이 깊고 현명한 사람입니다.
무슨 일에 있어서든 신중하고 열정이 있습니다.
항상 제가 존경하고 본받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혹여, 헤어지는 일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사람만큼은
내가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일주일의 시간을 가지면서 별에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여기 글들을 읽으면서 혹시 여자문제가 있는가
아니면 마음이 식은건가 하는.
그래도 내사람만큼은 그러지 않을꺼라고 믿고 싶을껍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설령 그렇다해도 내가 부족했거나 매력이 없었으니
그런게 아닌가하는 자책도 해보구요.
바쁘게 살다보면 그사람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을 수 있으니까
전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미친듯 책을 읽었습니다.
읽다가 지쳐 잠이 들기까지요..
어제는 친구가 술을 한잔 사준다고 하더군요.
나는 괜찮은데... 아니 애써 괜찮고 싶은데
친구가 내 가슴을 바늘로 콕 쑤시더군요.
뭔 청승인지... 친구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면서 울다가
일주일의 시간이면 서로 충분히 생각해볼만큼 해봤을꺼란 생각에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보고싶다라구요... 곧이어 온 답장에 우리만날래? 라구요....
만난 순간 제게 와서 꼭 껴안습니다.
표현에 무디고 무뚝뚝한 사람 ,,
알면서도 듣고싶고 보여달라고 쪼르던 저,,
아무말없이 손을 잡으며 저를 보고 웃더군요.
제 가방속에 책 다섯권과 문화상품권을 넣어주면서
우리 데이트 비용때문에 손이 떨려서 못사고 몇번이고 망설였던 책
꼭 읽고 싶은거 상품권으로 사서 읽으라고 하더군요.
많이 보고싶었다며 절대로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하자고 해요
술이 취해서 엄지 손가락을 걸었더니
이래서 내가 널 평생 챙겨줘야 될것 같아 라고 말을 해서
전 그제야 웃을 수 있었습니다. ^-^
여기에 올라온 글들이나 리플들을 보면서
공감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_
저 연락해도 될까요? 다시 돌아올까요? 기다려볼까요? 이런말들.
그 어떤 사람도 그사람이 되어보지 않는 한 절대 모릅니다.
이래라 저래라 말 못합니다.
사람마다 사랑을 하며 함께해 온 추억들이 다 틀리고
성격이나 느끼는게 다 다릅니다.
남자라고 해서 다 똑같고, 여자라고 해서 다 똑같은거 아니잖습니까
보편적으로 남자들은 이렇다 여자들은 이렇다라고
말은 하겠지만, 그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저도 다를바 없이 내가 먼저 연락해서 좋은 소리를 들으면 좋겠지만
혹, 안좋은 말이라도 듣게 된다면 난 어쩌지 두렵기도 하고
많이 망설였습니다.
정말 그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돌아올테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나는 참 겁쟁이였습니다.
어쩌면 그런 핑계를 내 자신에게 둘러대면서 느리게 느리게
그사람이 다가올때까지 기다렸으니 말이죠
내게 날아오는 화살에게 따뜻한 과녁이 되어주지 못하면서도
빨리 평온하고 행복한 사랑이 찾아오길 꿈꾸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리운데 그사람은 아닐것이고
나는 되돌리고 싶은데 그사람은 아닐것이고
전 항상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내가 아픈만큼 그사람도 아픕니다
내가 그리운만큼 그사람도 그리워합니다
내가 사랑하는만큼 그사람도 나를 사랑합니다
왜 이런 희망적인 기대는 가져지지 않았던 걸까요
사람일은 모릅니다.
내가 그사람을 생각하고 보고싶어하는만큼 상대방도 똑같을 수 있습니다
연락하고 싶은거 상대방 입장 생각해서 꾹꾹 담고 있는데 그사람 역시
나처럼 나를 배려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섣불리 용기내지 못하는것 또한 자존심일수도 있습니다.
용기내고 다가가 보세요
부딪혀보고 그래도 안되면 속 후련히 떠나보내 주는 겁니다.
저도 여태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여러번 사랑을 해봤다고 해서 요령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이별에도 자주 넘어졌던 사람이 또 넘어진다해서 일어나는 일이
결코 쉬운것만도 아니고
단지, 한번 두번 세번 - 조금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늑장이 생기더군요
헤어지고 나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것이 중요해지지 않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것이 중요해집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제대로 보이죠.
아직도 갈팡질팡 맘못잡고 계신분들
답은 하나입니다. 자기 맘이 이끌리는대로 하는겁니다.
나와 연애를 한 사람인데 상대에 대해선
누구보다 내 자신이 가장 잘 알겠죠
내 인생을 내가 그려가는 것이죠~
사랑때문에 아프고 사랑때문에 미칠것 같아도
내 인생의 전부가 되줄수는 없습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사랑후에 오는 모든 것들을 겁내 하지 마시고 달리세요.
애써 꾸미고 가꾸지 않아도 어떤 누군가에는
당신이 충분히 매력적이고 빛나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어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며
'사랑은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내 자신이 희망이 되어
얘기해주는 것입니다.
기적은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기적처럼 다가오는 것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며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서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슬퍼하는 님들 ~
님들께도 기적이 찾아와 예전처럼 그사람 곁에서 늘 웃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