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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그만

인연 |2017.02.01 16:33
조회 362 |추천 0

시간이 참 많이도 지났어

20대 초반, 난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내가 좋다던 너의 모습에 내 첫 연애 대상으로

이정도면 괜찮겠지 라며, 그렇게 너의 손을 덥석 잡았던 것 같아.

내가 이렇게 미련이 긴 사람인지 정을 못버리는 애인지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걸

 

오랜 시간 지나지 않아 너와 이별을 했지만, 사람을 잊는게 뭔지도 몰랐던 나는 그저 여전히

널 좋아한 마음을 가진채 네 옆에서 친구인듯 여자인듯 그렇게 8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물론, 꾸준히 봐온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존재 했으니 가능했겠지만.

 

그 수 많은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너랑 나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난 또 네가 좋다며 고백을 하기도 했었고, 거절도 당했고 어쩌다 보니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 짧지만 다시 사랑도 해봤고, 그렇게 또 널 멀리 보내면서 

전보다 더 아픈 이별이란 절차를 밟기도 했고.

 

몇년 간 널 보지 못햇던 시간도 그러다 운명처럼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일들도,

쓰다보니 오랜 시간 속에서 그래도 끊어지지 않는 인연이 분명 존재 했던 것 같다.

어쩌면 내 오랜 바람과 미련이 만들어낸 상황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렇게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서, 한두달에 한번 꼴로 오는 너의 연락에 난 참 많이 기댔는지도

모르겠다. 술먹고 전화도 하고 신세한탄도 하고 서로 힘든시간 보듬고 응원도 해주면서.

난 오래도록 널 기다렸는데, 그런 날 너도 알았을테고, 최근엔 그런 내 희망이 더 커지기도 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그런데 참 재회라는게 쉽지가 않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널 열렬하게 사랑한다는 마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늘 내마음속에

0순위인것 같은 너였어서, 언젠간 꼭 다시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을 품고 살았어서

아닌것 같다가도 네 얼굴을 마주하면 다시금 네가 너무 좋아져 버려서,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한 나라서. 널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래도 잊어야겠지 이젠.

잘 지울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이젠 사랑 받고 싶고 너무지치고 기대고 싶은데 근데

이상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우리의 인연이 남아 있다고 믿고 싶어.

늘 내가 바래 왔던 현실이 어느날 기적처럼 우연히도 내 앞에 다가왔으면 좋겠는

마음이 아직 여전히 남아있네.

너를 믿고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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