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이사 온지 5년 정도 됐는데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막 엄청 이상해보이진 않았거든 5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아줌마랑 남편이랑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아들이랑 셋이서 사는데 이사 오고 몇 달 지나고 나랑 동생이랑 집 앞 놀이터에서 아줌마를 만난 적이 있음 근데 갑자기 우리 한테 돈을 주면서 용돈이라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는거임 얼떨결에 받고 집에 돌아와서 모르는 사람한테 돈 같은거 막 받으면 안된다고 다시 돌려줬는데 그 후로 계속 김치나 떡 같은걸 부담스러울 정도로 주는거임 우리 가족은 아 그냥 우리집에 애들이 많아서 챙겨주는 건가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는데 또 몇 달 뒤에 비오는 날 옆집 아줌마가 베란다에서 엄청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거임 우리 아파트가 방음이 잘 안돼서 다 들리는데 막 혼자 울면서 소리지르다가 노래부르고 현관문 쾅쾅 열었다가 닫았다가 완전 시끄러웠는데 그냥 비오면 정신이 좀 이상해지나보다 생각하고 이때도 넘어갔음 그리고 그후로 더 심각해졌는데 나랑 동생들이 학교갈려고 문 열면 마치 그 렌즈구멍?그걸로 지켜보고 있던거처럼 동시에 나오는거야 근데 그게 한 두번이 아니고 지금도 가끔 그러는데 소름 돋아ㅅㅂ그리고 아빠도 새벽에 일 가고 나랑 동생들도 다 학교 가면 엄마 혼자 집에 있는데 항상 엄마한테 머리를 찢어 죽일년 이러면서 졸라 심한 욕을 우리집 현관에서 한다는거임 막 우리집 현관문 발로 차고 문고리 돌리고 벽 쾅쾅치고 계단에서 마주치면 꼭 우리 엄마 째려봐 엄마는 그 아줌마랑 싸운 적도 없고 원한 살 만한 일한 적이 전혀 없음 또 새벽 5시 쯤에 엄마가 아빠 출근하는거 보고 깨있었는데 갑자기 우리집 현관 쪽에서 달그락 거려서 봤는데 옆집아줌마로 추정되는 손이 현관문에 있는 우유구멍을 열려고 달그락 거리고 있었고 잘 안열리니까 옆집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났대 오늘은 엄마가 운동하는 동생 데려다줄려고 딱 나가서 차 시동거는데 자기 집 창문으로 계속 쳐다봤는ㄱ데 엄마는 항상 그래왔으니까 무시하고 데려다주고 집으로 올라오는데 딱 우리층 올라오자마자 문 홱 열고 엄마 엄청 째려보고 플라스틱 같은 물건으로 막 벽 치는 소리도 들렸음 간추린게 이 정도고 진짜 하루도 빠짐 없이 우리집 괴롭힘 시끄러운걸 떠나서 너무 무섭고 언제 튀어나와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니까 계단 올라오는 것도 조용히 올라오고 집 오는 길에 마주치면 핸드폰 패턴 풀어놓고 뛰어오는게 일상임 우리 가족은 빨리 이사 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ㅅㅂ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