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들 여기다 이런글 써서 미안해ㅠㅠ 어디다 얘기할데가 없어서..ㅎㅎ
요즘 너무 힘든데 털어 놓을 사람이없어서..ㅠㅠ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털어놓는게 마음이 더 나을 거 같아서 글써! 이 글을 읽고 내가 되게 한심하고 철없는 아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어. 그렇게 느낀다면 댓글에 따끔하게 혼을 내줬으면해!
본론으로 들어가면
중학교때는 사고싶은거 다 사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그렇게 자랐어. 그러다 아빠가 퇴직하시고 집에 소득이 끊기자 여러가지 일을 하셨는데 다 잘 안되서 집이 많이 어려워졌어. 고등학교때 문제집 사야 할때도 엄마한테 말하기 뭐해서 말 못하고 안 산적이 많아. 그냥 친구들꺼 빌려가며 공부했지..
그러다 대학은 국립으로 가야겠다 생각했지만 마음대로 되지않아 사립학교에 가게 됐어. 등록금 마련하려고 엄마는 이곳저곳에서 돈을 구해오셨고 다행히도 등록금을 냈어. 너무 죄송하더라.. 같은 과 동기들은 장학금 받아서 등록금 반이 면제되는데 나는 추합이라서 장학금 받지도 못하고.. 너무 죄송해서 혼자 엄청 울었었어.
주변 애들은 다들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하며 지내서 내 얘기를 꺼내기가 그렇더라. 부러웠어 엄청. 언니한테서 물려받은 낡은 지갑이랑 지퍼가 고장난 가방 바꾸려고 알바 엄청 뛰어가며 돈 벌어서 바꿨는데 다른 애들은 그냥 바꾸는거 보고 부러웠어. 사실 부모님 원망도 많이했어. 대학교 다니며 필요한 노트북도 사야하는데 운동화도 못사는 형편에 노트북은 무슨..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철없고 한심하더라. 엄만 몇년째 입고있는지도 모르는 옷,신발과 다 낡아서 찢어지고 바랜 지갑, 예쁜 핸드백 조차 없이 항상 메고 다니는 언니가 쓰던 백팩. 아빠도 마찬가지로 다 낡은 옷들,신발,지갑 등 부모님은 우리때문에 자기가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못하고 계시는데 투정부렸던 내 자신이 엄청 한심하더라. 그래서 요즘엔 그냥 알바해서 용돈으로 쓰던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보태든 하려고. 지금 당장 사고싶은거는 사치인거 같아 나한테. 나중에 직장을 갖고 돈을 벌게 되면 그때 누리려고! 조금이라도...ㅎㅎ
그냥 얘기하고싶었어. 그냥 힘든거 속상한거 내가 느낀거 얘기하고 싶었어.. 읽어준 웅녀 있다면 정말 고마워!! 웅녀들 중에도 하고 싶은 얘기있으면 해줘. 내가 다 들어줄게! 행복하고 건강한 2017년 되길 빌게>.< (글이 길어서 눈이 아플지도 몰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