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딸아이하나 있는 워킹맘입니다 정말 남편때문에 억울해서 글올려봅니다 저와 남편은 서로 홀어머니만 계세요 그것때문에 서로이해하고 아껴주고 잘맞았어요 저희친정엄마 몸이많이 안좋으세요 어렸을때부터 저와 제남동생 본인몸 아끼지 않으면서 열심히 키워주셨거든요 사실 엄마를 계속 돌보며 살고싶었지만 사랑하는사람이생겼고 엄마는 자식이 행복하면 부모도 행복한거라며 결혼하라고하셨고 엄마의 노후자금을 제게 지원해주셨습니다 제가 그걸 받았으면 안되는데 참 불효녀죠 대신 제가 번 돈으로 항상 용돈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고했지만 엄마의 건강은 날이갈수록 좋아지지않았습니다 그래도 같이 사는 남편생각해 요양원을 알아보고있었는데 남편이 장모님을 모시고살자고 그러더군요
사실 남편에게 이기적이지만 정말 너무고마웠습니다 근데 조건이 하나있더군요 시어머니 먼저 5년년간 모시는게 조건이었습니다 결혼전부터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않았어요 저희 엄마가 귀가잘안들리시는데 그걸로도 안좋게보시고 하여튼 3년간 모시면 우리엄마 제가 눈치보지않고 모실수있겠다는 생각에 남편에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혼 1년지날무렵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었어요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건 정말 듣던대로 힘들더군요 항상 우리아들 밥차려라 반찬이 이게뭐냐 냉장고 열어보시면서 살림을 개판으로 한다는둥 이것저것 심하게 간섭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참았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약속한거니까요 결혼전 착하고 자상했던 남편은 중재는 커녕 나몰라라 하더군요 정말 제가 바보같았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엄마에게도 손녀딸을 보여드리고 자주 찾아가며 그렇게 지내다 5년이 지났습니다
근데 남편이 말을 바꾸더군요 예정대로라면 1월부터 저희 엄마를 모셨어야 맞는건데 아직도 시어머니는 저희집에 계십니다
남편은 이제와서 어딜보내냐며 장모님보고 들어와서 살라더군요 아니 이게 말이되나요? 저는 너무화가나서 집에서 남편과 항상 소리치면서 싸웠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무슨 말버릇이냐며 저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되더군요 아... 처음부터 저희엄마를 모실생각이 없던거였죠
제가 5년동안 정말 호구였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나는거있죠 차라리 남편이라도 따뜻한 말이라도 어머니를 내보내기가그러니 같이모시는게 어떠냐고 물어봣으면 생각이라도해봤을겁니다
지금도 저희엄마는 동생에게 용돈받은거 있으면 그거모아뒀다가 손녀먹고싶은거없냐고 하면서 용돈주십니다 물론 시어머니도 아들 딸 구분은 없으셔서 잘해주시더군요
어제 남편과 울고불고 싸우다가 짐을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와 지금 엄마집에있습니다 엄마는 걱정하시면서 싸웠으면 좋게풀고 집에가라고하시는데 절대 갈생각없고요 남편과 시어머니 전화와서 자기 손녀내놓으라고 소리지르시는거 대꾸도 하지않고 끊었고
남편은 전화로 욕설을하더군요 쫒아오겠다고요 제 5년이란 시간 구박받으면서 엄마모실수있다는 생각에 이악물고 참고 버텼는데 그 끝이 정말 비참하네요...
이혼을 해야하지만 딸에게는 좋은아빠여서 그것도 너무 고민되고 너무 우울합니다 딸을위해서도 시어머니와 엄마를 같이 모시는게 맞는걸까요?
남편이 정말 쫒아올까 무섭기도 하네요 정신없이 적어 두서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