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분하고 힘들어요
15년동안 서로를 알아오면서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녀계획부터 신혼집까지 같이 알아보던 사인데 양다리인 걸 걸리자 한마디 대답도 없이 페북과 카톡을 비롯한 모든 것에 차단을 당했습니다.
그 쉬운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말이죠.
평소와 다르게 최근 일주일간 현저히 연락빈도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바빠보인다고 하자 요즘 근무가 너무 이상해서 바쁘다는 말뿐. 힘들다 등등 단답에 가까운 카톡뿐이라 아 많이 힘들어서 그랬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출퇴근 길에는 톡이 왔는데 그마저도 안했으니 말이죠.
촉?이라고 하긴 이상할 수도 있지만 뭔가 낌새를 느꼈죠.
잘 하지 않던 SNS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다른 남자와 여친 남친같은 게시물에 댓글을 서로 달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저는 불현듯 그 남자의 SNS를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께아는 친구 목록에 아는 동생이 있었고 그 동생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 후 자기가 알아봐주겠다고 하더니 사귄다고 하더군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연락이 줄어든 이유가 역시 남자가 생긴 거 였다니 심지어 그 당시에 둘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제 연락은 받지도 않은 상태로 말이죠. 그래서 긴말없이 하루만 기다린다고 보냈는데 저녁까지 아무말 없다가 확인해보니 페북이나 카톡 모든게 차단 당한 상태더군요. 순간 뒷통수를 망치로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어떻게 한마디 말도 없이..
부모님들도 결혼하는 걸로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분함만 가득 차있는 상황입니다. 결혼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아서 정말 다행이지만 그만큼 좋아한 마음이 증오와 분노로 쌓여서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분을 삭힐 방법으로 판에 글을 남겨보는 건데요.
조언을 들어보려합니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잘 지내는 것이 가장 큰 복수라고 하지만 잘 지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저 이제 어찌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