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오늘 문득 생각 들어서 항상 판 눈팅으로만 보다가
모바일로 처음으로 끄적여 봅니다.
그냥 .. 누구한테 말하기도 좀 그렇고
익명의 힘을 빌려서 조언얻고자 올려요
저는 이십대 초중반 ? 아직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3년 사귄 남자친구 있구요
능력좋고 잘생기지도 않았지만
저한테만은 착하고 다정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정말로 어렸을 때
사귀었던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참 자꾸 생각나네요
너무 미치도록 그립고 보고싶은 감정은 절대 아닌데
헤어진지 오래됬는데도 소식 들리면
신경안쓰는 척 하면서도 신경쓰고 메신저 프로필사진 sns염탐을 시시때때로 하게돼요
그냥 내가 그 때 안그랬다면 아직도 사귀고 있을까
헤어질 때 안좋게 헤어져서 남보다도 못한사이입니다
사실 제 생각엔 애증에 가까운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시간을 돌려 다시 사귈 적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지금 이 애증의 감정이 다시 사랑으로 바뀔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몇년 째
그냥 멍때리다가도 보면 어느샌가 그 사람 생각을 해요
그렇다고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진 않아요
지금의 남자친구도 좋은사람이고 사이도 좋아요
근데 정말 마음을 다잡고 생각해도 지금의 남자친구도
그 친구 이후에 사겼던 모든 사람을 다 합쳐도
그 친구 만큼 사랑한 사람이 없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고 더 무너뜨리고 싶다가도
(저랑 헤어진 뒤 이런저런 개인적인 상황이 힘들어졌어요)
누군가 그 친구 욕을 하면 저도 모르게 속으로
그 사람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욕한다고 생각해요
언제쯤 제가 이 사람을 놓을 수 있을까요
정말 깨끗하게 잊은듯이 살 수 있을까요
애증의 감정조차 안가진채로 무관심해질까요
조건없이 순수히 사랑을 했던 그 때의 제가 그리운건지
몇천원밖에 없어도 용돈모아 롯데월드 가던
그 시절이 그리운건지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위해 울어주던 그 사람이 그리운건지
아직도 저는 저를 참 잘 모르겠습니다